비염 치료기 - '네띠'를 아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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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추 20년전, 환절기마다 사무실에서 곽휴지 하루에 반통씩 없애면서 고생했었습니다.
병원에 가면 코내부가 휘었으니 외과적 수술해야 한다고 두군데에서 모두 진단 받았구요.
제가 수술을 극단적으로 싫어하기도 하고 그렇게까지 심각한건가 하면서
그냥 비염약도 먹고, 주사기로 코도 씻고 수영도 다녀보고 했는데 안되다가 우연히 '스타킹'에서
네띠라는 인도 요가 요법을 보고 주전자처럼 생긴 네띠를 사서 해보게 됩니다.
놀랍게도 딱 이틀하고 코가 뚤리고 이후로는 비염으로 고생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
물론 일년에 한번정도 컨디션 나쁘고 공기 너무 안 좋으면 고생하긴 하지만 그럴때마다 네띠 한두번이면 회복되곤 하네요.
주사기로 코씻는거와 가장 큰 차이점은 충분한 물로 코 내부를 씻어서 내부의 고인 코점액을 완전히 씻어내야 한다는겁니다.
간단히 코 입구 주변만 씻어내는게 아니라 한쪽 콧구멍으로 물을 부어서 다른 콧구멍으로 완전히 나오게 해서
코 뒤쪽 부비동에 차있는 점액들을 완전히 씻어내는게 핵심입니다.
이게 물로만 하면 엄청 고통스럽기때문에 식염수를 체온 정도로 덥혀서 하시면 훨씬 수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코가 완전히 막혀버린 상태라면 진짜 힘들고 고통스럽기때문에 상태가 좀 괜찮을때 시작해서 주기적으로 계속하시면 적응이 됩니다.
적응이 되고 나면 나중에 심각하게 막혀도 코로 힘을 줘서 빨아드리는게 가능하고 그런식으로 한쪽씩 뚫은 다음에 네띠를 하실 수 있게 됩니다.
저희 식구들도 따라 해봤는데 당시 7살짜리 아들은 잘 적응했고요, 아내는 수영도 싫어하는데 그래서인지 적응을 못했습니다.
여튼 덕분에 지금은 더이상 비염때문에 고생은 안합니다.
블로그 써놓은 내용 있는데 그거보다 동영상이 나을거 같아서 검색해서 나오는 첫번째 영상 올려드립니다.
설명은 앞뒤로 많은데 그냥 실제 씻는 영상만 보시면 되겠습니다.
https://youtu.be/zHMN-rnja9Q?si=Y2Jp0hqrLLzAsTRy
아침소리님의 댓글의 댓글
뻥 뚤리는 맛이 장난 아닙니다.
JakeKimm님의 댓글의 댓글
choochoo님의 댓글
코 세척기 쓰니까 시원한 맛은 있더군요.
paranso님의 댓글
일단 저는 효과 봤습니다.
칼쓰뎅님의 댓글
부비동 세척하려면 고개를 팍 숙여서 해야되더라구요.
2차로는 고개를 펴고도 하고요.
병원에서 유투브에 올려놓은게 있길래 따라했습니다.
아침소리님의 댓글의 댓글
네띠랑 단순 코세척이랑 다른건 식염수를 완전히 부비동에 넣어서 맞은편으로 흘러내리는거죠..
런앤건님의 댓글
저는 들이마시는 고통이 싫어서 시도한적은 없네요...
30년전 고딩 시절에,, 면역주사 요법으로 90% 완치된터라,,,
일년에 한두번 증상 발현시엔 걍 약 먹어요...
아침소리님의 댓글의 댓글
완치하셨다니 다행이네요
ader1님의 댓글
매번 하는 건 아니고 생각나면 하는편입니다.
작년 12월에 따뜻한 물 넣는 게 이상하게 귀찮아서
그냥 찬물 넣어두고 샤워 끝낸 다음에
코에 물 부어주는데
뇌를 냉수로 씻는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ㄷㄷ;;
JakeKimm님의 댓글
저도 한때는 장비도 사고 식염수팩, 식염수제조분말 등등 여러 조합 했었는데....
요즘엔 바늘 없는 일반 주사기로 그때 그때 해주고 있습니다. (다 늙은 중년 아저씨는 귀찮거든요 ㅠ)
아이들은 장비 없이는 위험할거 같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