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시내 만화카페 골방
페이지 정보
본문
제가 지금껏 가본 만화카페만 십여군데입니다만, 오늘 제가 가본 만화카페는 가장 독특한 곳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023.11.19 - [국내여행기/서울] - 서울 홍대입구 딩굴딩굴알타미라
2019.07.08 - [국내여행기/서울] - 서울 카페드도서관
2019.06.19 - [국내여행기/서울] - 서울 놀숲 마곡발산점
위치는 반월당역과 중앙로 사이에서, 삼덕 119 안전센터 방향으로 골목을 걷다보면 좌측 어딘가에 보입니다.
찾기가 쉬우면서도 쉽지 않은데요, 그 이유는 말이죠...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골방이라는 간판 자체는 있지만, 그 입구는 찾을 수 없을건데요.
그건 바로, 사진상 우측의 핸즈 커피 지하에 있는 시설이기 때문입니다.
정확하게는 정말로 핸즈 커피 지점에서 운영하고 있는, 핸즈 커피의 부속 시설쯤 됩니다.
동성로 로데오 거리에 위치한 핸즈커피 대구다운타운점을 찾아서 들어오시면 됩니다.
먼저 핸즈커피에서 음료를 주문해서 받은 뒤에, 음료를 들고 지하로 내려가면 됩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만화 카페들 처럼 이용하시면 되겠습니다.
그게 전부에요.
규칙은 위와 같습니다.
내부 구조 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만화책이 있고 넓은 그런 곳은 아닌데요, 벌툰이나 놀숲 같은 프랜차이즈의 상당수가 여기 보다 못한 곳들도 많이 봐서, 책 보유량 자체는 사실 괜찮다고 봅니다.
제가 요번에 읽은 만화책 입니다.
먼저 숫자상으로 단점이 많으니깐 단점부터 소개하겠습니다.
1. 보유 도서들이 신간을 잘 따라가지는 않는다.
무슨 말이냐면요, 예를 들어 위 사진의 신간으로 들어온 만화들을 예시로 들어보면요,
종말의 발키리가 11권이 들어왔다고 하는데, 현재 15권까지 출판되어 있습니다.
장난을 잘치는 전 타카기양은 9권이 아니라 현재 18권까지 출판되어 있습니다
메이드 인 어비스는 11권까지 나왔구요.
논논비요리는 6권이 아닌 16권까지 나왔네요.
즉, 이 곳의 단점은 어디선가 보고 있던 만화책의 신간을 보고 싶다고 찾아왔을때, 보유하고 있는 책이 신간이 있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그런데 이런 곳이 상당히 많아서, 여기만의 문제점이라 볼 수는 없긴 합니다)
신간 자체를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는 점은 명확하니, 단점입니다.
2. 전담 점원이 없다보니 위생이나 이런것은 불안하다.
직원분이 없지는 않겠지만요, 일단은 돌아다니면서 관리하는 분들이 눈에 보이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럴까요, 베개에 머리카락이 끼여있기도 했었네요.
3. 시설 자체가 낡았고, 일반적인 만화카페와 달리 누워보기 편하지가 않다.
보통의 만화책방이라고 하면 편하게 누워서 보는 그런 느낌인데요, 여기는 면적 자체의 문제라기 보다는, 방 자체의 구조를 누워보기 편하게 디자인 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제로 앉아서만 볼 수 있는 의자 칸들도 많았고, 누울 수 있는 방 조차 대각선으로야 누울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 곳들이였네요. 누울수는 있지만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런 곳은 아니였네요.
단점들만 보면, 여기를 왜 가냐 싶겠는데요, 그건 장점도 상당히 크기 때문 입니다.
1. 압도적인 음료 퀄리티.
많은 만화카페에서 커피 같은거는 물론, 아이스티라던지 이런 패키지를 파는데다가 종종 라면이라던가 분식집 메뉴들도 있는 곳들이 있긴 합니다만, 기본적인 퀄리티는 떨어질 수 밖에 없는 곳이 대부분이 사실입니다.
커피 전문점은 아니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위 사진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진짜로 커피전문점입니다.
처음 들어보셨다구요?
대구에서는 찾기 쉬운 상당히 규모있는 지역 커피 프랜차이즈 입니다.
물론 저 핸즈커피 프랜차이즈를 가면 저 골방이라는게 있다, 이건 절대절대 아니고, 이 골방은 대구에서도 이 지점만의 특색입니다.
여튼 커피던 음료수던 아예 그것만을 파는 곳의 퀄리티니, 일반적인 만화카페와는 다른 수준이라 볼 수 있겠네요.
2. 압도적인 가성비.
이용료가요.. 1층에서 그냥 음료수 하나 구매하시면 되요.
시간제한도 없어요.
그게 전부에요.
보통 만화카페들 3시간 패키지니 이런거 이용하면 최소 만원은 넘어가구요, 더 오래 있으면 결국은 더더 비싸지는 구조인데요,
여기는 그냥.. 커피 하나로 몇 시간 견뎌도 무방합니다.
물 정도는 조금 귀찮지만 1층으로 올라가면 카운터 옆에서 알아서 마실 수 있습니다.
확인해보지는 않았지만, 네이버 지도 기준으로는요, 커피집이 24시간 영업한다고 하고, 여기를 모텔처럼 이용한다는 후기도 있었다는거 보면, 이 곳 만화카페도 24시간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프랜차이즈 만화카페들 종일권 아니고서야 3시간이던 5시간이던 이런 음료 패키지 가성비가 높은데요, 그거 시간 지나면 또 과금되는데 그 과금되는게 결코 저렴하지도 않고, 또 그런 패키지 중간에 급한일 있다고 나가게 된다면 엄청 아깝게 느껴지잖아요?
여기 이 곳은, 그냥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음료 주문했는데, 만화는 공짜! 라는 개념으로 접근하면, 아예 손해보는 것도 없구요. 그게 아니라 하더라도 가성비가 넘사벽으로 좋을 수 밖에 없는 구조 입니다.
여기서 많이 사 마시게 된다구요?
그건 장점 1번 때문일테구요.
결론 : 볼 책이 있다는 전제 조건 아래에서, 조금 불편한 환경을 감당 가능한 사람에게는 엄청난 가성비! (대구에 있습니다)
출처: https://nipa0711.net/377 [니파의 여행기:티스토리]
벼리유리아빠님의 댓글
클량에 올라온 이후로 여러단골집 줄서서 슬픕니다.
햇살좋은봄날님의 댓글
Aiden1님의 댓글
노트북 해도 되려나요? 와이파이있을까요?
Lebric님의 댓글
11시쯤 도착하니 자고있는 커플 한팀말고는 조용하니 좋았습니다.
오후2시쯤엔 자리가 만석이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choochoo님의 댓글
그때의 정서를 다시 느껴보고 싶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