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80 프로 풀알루미늄 텐키리스 키보드 잠시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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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80프로(이후 G80P)는 키크론 Q6 다음으로 두 번째로 사용해 보는 풀알루미늄 바디 키보드입니다. 이 글을 적기 직전까지 Q6로 작업하다가 본 제품을 받아 바로 교체하고 이 글을 적고 있습니다.
포장은 이중으로 잘 싸여서 왔습니다. 열어 보니 묵직한 바디가 나왔습니다. 개봉기는 인터넷에도 많이 보이는 것 같으므로 굳이 적지 않겠습니다.
○ 무게 : G80P < Q6 : Q6가 더 무겁습니다. 조금이 아니라 많이 더 무겁습니다. 풀배열과 텐키리스의 차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키감 및 타건음 : G80P > Q6 : Q6도 꽤 좋다고 느꼈지만, 흡음재가 상대적으로 많아서 그런지 G80P가 적지 않은 차이로 좋다고 느껴집니다. 스위치의 차이도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경쾌한 키감에 도각도각하는 소리는 듣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 소음 : G80P < Q6 : 소음은 확실히 G80P가 큽니다. 큰 차이로 큽니다. 물론 소리가 도각도각 듣기 좋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타이핑하고 있는 당사자 이야기이고 주변 사람들에게는 다소 시끄럽다고 여겨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스위치 및 키압 : G80P > Q6 : G80P에 포함된 한백옥V2는 Q6에 포함된 게이트론 갈축 스위치에 비해 키압이 생각보다 많이 낮습니다. 원래 타이핑할 때 세게 눌러서 바닥까지 치는 편이 아님에도 한백옥V2는 바로 바닥에 닿을 정도입니다. 키압이 낮은 편을 선호하기에 G80P의 스위치가 마음에 듭니다.
○ 가격 포함 총평 : G80P > Q6 : 물어볼 것도 없이 G80P 승입니다. 가격이 2배 이상 차이가 나는데, 체감으로는 Q6보다 좋다고 느껴집니다. 물론, QMK/VIA가 되느냐 안 되느냐로 적지 않은 편의성의 차이가 나고 있고, 실제로 VI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편이다 보니 조금 고민이 됩니다. 가격까지 감안해서 키보드 자체의 만족도는 G80P가 높은데, 이제까지 손에 익어 온 매크로나 단축키 등을 생각하면 역시 Q6의 만족도도 무시 못할 것 같습니다. 좀 더 고민을 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생각 같아서는 원래 계획과 반대로 Q6를 사무실에 계속 두고, 집에 G80P를 가져갈까 싶기도 합니다. 듣기 좋은 소리지만 볼륨 자체가 크다 보니 사무실에 두고 쓰기에는 조금 눈치가 보인달까요?
조금 더 고민해 보고 어느 것을 사무실로 가져갈지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Kenny430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