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부산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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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Violettail 59.♡.110.21
작성일 2024.05.05 01:20
분류 기타
2,063 조회
13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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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 생애 처음으로 부산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굳이 여행이라는 것을 강조한 이유가.. 사실 부산을 처음 간건 아니고

처음은 십수년 전 지인 결혼식 때 부산역 > 결혼식장 > 부산역 코스로 결혼식장과 부산역만 왔다갔다
두번째는 그 지인의 부친상 때는 밤늦게 장례식장만 잠시 다녀온 

두번의 부산 방문이 있긴 했으나 바다는 커녕 부산이라는 뭔가를 하나도 느끼지 못했던, 말그대로 목적에만 충실한 '이동'에 가까운 부산행이었기 때문에 사실 부산 자체를 이번에 처음 가는 느낌이 들어서 입니다. ㅎㅎ

최근 몇 년 동안 와이프와 첫째, 와이프와 첫째+둘째만 여행을 보내며 저는 여행 자체를 다니지 않았는데 국내 1박이었지만 간만에 둘째와 둘이 어딜 가려니 뭔가 준비할게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별 대단한 기록은 아니지만, 그래도 몇 년 만의 여행이라 공유를 한번 해보려 합니다. ㅎㅎ

일정은 목요일 오전 일찍 출발해 금요일 밤 늦게 돌아오는, 거의 40시간에 가까운 일정이었습니다.

둘쨰가 아직 초4 라서 체력적으로 부침이 있을거라는 생각을 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아이가 많이 힘들어 해서 둘째날은 뭐가 없긴 했네요 ^^;;;

아침 일찍 일어나 전날 싸둔 백팩 속 짐을 체크하고 카메라와 함께 아이 손 잡고 광명역 까지 가는 버스를 탑니다.

차를 가져가서 역에 주차시켜 둘까 싶기도 했지만 나름 버스로 가는 것도 시간차이가 크지 않아서 버스로 역까지 이동했는데 올 때는 조금 후회했네요 ^^;


버스 기다리며 한컷..!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ㅎㅎ


10시 47분 열차를 기다리며..
어릴적 통일호 탔던 얘기를 아이에게 해줬는데, 생각해보니 기차 자체를 처음 타는 둘째에게 얘기를 해 줘 봐야 의미가 없겠구나 싶더라구요 ㅎㅎ


세월이 느껴지는 외관의 KTX가 플랫폼에 들어오는 순간에 한컷 남기고 탑승했습니다. ㅎㅎ


두시간 반 정도의 시간이, 혼자 갔으면 폰이나 보며 시간을 때웠을 텐데 제가 시간 편히 보내자고 아이에게 두시간을 폰이나 쳐다보게 놔둘 수 는 없어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게임 하고싶다는거 조금씩 끊어 하게 하고 실랑이? 하느라 쉽지만은 않은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


부산역 도착해서 인증? 한컷 남겨주고 


역 근처 작은 식당에서 만두 한판 나눠먹고 목적지로 향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용궁사로 가기 위한 버스를 1시간 넘게 타려니 아이가 벌써 지쳐하더군요. 저도 좀 지치긴 했구요.^^;;
확실히 막 편하지만은 않은 교통수단을 2시간 반 즈음 + 잠깐 내렸다 또 1시간 넘게 타는건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ㅎㅎ

버스에서 내려 용궁사 입구까지의 약간의 오르막길을 아이 달래가며 걸어올라가니 사람이 슬슬 많아지고 어디갈까 찾아볼 때 봤던 풍경이 나오더군요. ㅎㅎ 


용궁사 전체를 담을 화각의 랜즈를 가져간게 아니라서 아쉬웠지만 이렇게 남겨봤습니다. ㅎㅎ


용궁사가 좋았던건, 바닷가에 위치한 사찰이라는걸 알고 가긴 했지만 생각보다 좀 더 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었다는 것이었고, 4시간여의 대중교통에 지친 아이의 얼굴에서 웃음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쉬웠던건, 평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관광객이 너무 많아 좁은 동선이 자칫 위험하다 느껴질 정도였다는 것과 자연과 블랜딩 되는 사찰의 느낌이 들다가도 인공적인 건축 구조물들이 눈에 거슬리는 부분도 많아 좀 애매한 느낌이었다는 것 두가지였습니다. ^^;;

그래도 어쨌든 첫 목적지에서 아이가 좋아하는걸 보니 합격! ㅎㅎ

다음은 해변열차. 이것도 아이가 꼭 타보고 싶다고 했고, 마침 해운대의 숙소 근처로 돌어가는 동선과 맞아떨어져서 타게 되었습니다.


송정역 이라는 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며 한컷. 

어느 지역이든 오래된 건물을 사진으로 담을 때 높은 확률로 사진 프레임에서 걸러낼 수 없는 위치에 현대적인 간판이나 경고문구, 주변 건물들이 섞여 있어 감상을 방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아쉬움이 남는데, 이 역 역시 그런 부분이 많아 대부분의 사진을 삭제하고 겨우 한장 남겼습니다. ^^;;


열차가 조용히 들어오는걸 한컷 남기고 탑승했습니다. ㅎㅎ

열차 입구 앞에 줄서있다가 내리는 사람들 다 내린 후 직원이 체인을 내려주면 타게 되는데 지정좌석이 아니다 보니 먼저 타야 앉을 수 있어서 열차 도착 20분 전 부터 부지런히 가서 서있다 앉아서 바깥 풍경을 구경하며 이동했습니다.

이 해변 열차는 가격이 비싸지 않긴 한데 시야에 가리는게 적잖아서 좀 더 비싼 작은 캡슐 열차를 탈걸 그랬나 싶기도 했지만, 날씨가 좋아서 푸른 바다 편안하게 보며 30여분 동안 잘 탔네요.^^;


시야가 개방되면 창 밖으로 대략 이런 뷰를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ㅎㅎ

해운대 근처의 종점에 도착해 걸어서 숙소로 가다보니 엄청 높은 건물이 보이더군요.

아이가 롯데타워 보다 높아보인다고 하길레 그건 아니라고 하면서 올려다 보는데 아무튼 요 건물도 참 높긴 높더군요. ㅎㅎ;;


저녁은 숙소 근처 피자를 먹었습니다.

맛있다는 평이 많았고, 한국인 보다 외국인들이 더 많았다는 리뷰가 인상적이었는데 제가 갔을 때도 한국인 1팀, 외국인 3팀이 먹고 있더라구요. ㅎㅎ

가격이 싼건 아닌데 간만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

이때쯤, 왜 부산에 가서 국밥도, 밀면도, 회도 안먹는건가 하실 수 있는데...

제가 극 초딩 입맛입니다. 그리고 아이가 매운걸 아직 못먹습니다. 그리고 제가 생선포함 날것을 못먹습니다.
즉... 부산의 유명한 음식들을 먹을 수가 없....;;;;

아무튼.. 뭐든 맛있게 먹었으니 합격!!!;;


밤시간에 예약해둔 요트 탈 시간을 기다릴 카페를 찾아 다니다가 뜬금없이 스누피 테마 카페가 보여서 들어가 봅니다.

곳곳에 큰 스누피 관련 장식들이 있고, 먹지는 않았지만 스누피 캐릭터 모양으로 만들어진 베이커리 메뉴와 굿즈들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테이블, 티슈까지 스누피가 인쇄되어 있었는데 인테리어 방향성 자체는 좀 모호하더라구요. ^^;;


요트 시간이 다가와서 선착장으로 이동해 요트를 탔습니다.

생각보다 기온이 훅 떨어져서 감기 걸릴까 조심조심하며 요트에 구비된 담요 덮어쓰고 밤바다를 즐기며


광안대교 야경도 한 컷 남겨주고 소소한 불꽃놀이도 보며 돌아왔습니다.

일정상 밤 9시에 탔지만, 야경을 노리거나 일정 때문이 아니라면 해가 지는 시간대에 타는게 더 괜찮았겠다 싶긴 합니다.

광안대교 말고는 아무것도 안보이니 그게 조금 아쉽더라구요 ^^;;


끝나고 숙소로 돌아오는데, 버스 3정거장 타면 되는 거리인데 버스를 16분 기다려야 해서 그냥 걷기로 합니다.
문제는 아이 체력이 바닥나서 초4 아이를 20여분간 업고 오느라 진짜 죽는 줄 알았다는거.. ㅠㅠ


숙소로 돌아와 아이 씻기고 저도 씻고.. 맥주한잔 즐길 체력도 안남아 그냥 후다닥 잠들었습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 나름 충분히 잔다고 잤는데 오랜만의 여행+장시간 이동 콤보 맞고 충전이 제대로 안된 상태로 짐을 싸서 조금 일찍 체크아웃 합니다. ^^;;

이상하게 저도 아이도 입맛이 없어서 당충전이나 하자 싶어 슬슬 오전시간을 보내자 싶던 해리단길 투어를 시작합니다. ㅎㅎ


구 해운대역 역사를 지나치자마자 카페가 하나 눈에 들어와 냅다 들어가 메뉴를 보니 아이가 먹을 쵸코우유를 팔고 있어서 저도 크림 들어간 메뉴 하나 같이 시키고 테라스 의자에 앉았습니다.


막 엄청나다 이런건 아니었지만, 충분히 맛있게 마시며 바쁜 어제와 상반된 여유있는 멍때림 시간을 가져봅니다. ㅎㅎ


해리단길 검색해 봤을 때 카페와 소품샵, 음식점들이 거리에 모여있다는 리뷰 글들을 많이 봤었고 갈만한 곳을 선택해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구경도 하곤 했는데, 예전 연남동 같이 오래된 골목길 사이사이에 눈에 띄는 외관으로 장식한 상점들이 모여 상권을 이룬 듯 한 비슷비슷한 느낌의 구성이었습니다.

제가 금요일 오전-정오 즈음 시간대에 돌아다녔는데, 이게 좀 묘했던 것이 인파가 많지 않으니 되려 가게에 들어가 둘러보거나 구경하는게 괜히 좀 민망해지는 순간들이 많더군요 ^^;;

왠지 하나 사거나 마시거나 먹어야 할 것 같은데 들어가는 가게마다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니 쭈뼛쭈뼛 거리며 둘러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ㅎㅎ


공유하고픈 사진이 몇 장 더 남아있긴 한데 글 첨부사진 전체 용량이 초과되어 더 올릴 수가 없네요 ^^;;


해리단길을 몇시간 돌아보며 밥도 먹고 간식거리도 사고 하다보니 저나 아이 모두 제대로 충전되지 않은 체력이 방전되어 열차 탑승 3시간 정도가 남았는데도 더 돌아다니는걸 포기하고 부산역에 일찍 도착했습니다. 

확실히 둘째는 체력이 좀 더 붙어야 돌아다니기 쉬울 것 같고, 저도 와이프 없이 홀로 둘째를 케어하며 초행길을 다니는 것에 소모되는 에너지가 상당해 만만찮은 후반부를 보낸 것 같네요 ^^;;

ktx를 타고 올라올 떄는 둘 다 편한대로 좀 쉬며 오자 싶어 아이도 두시간 내내 게임하게 두고 저도 밀린 다모앙 글들 보며 두시간여를 보냈습니다. ㅎㅎ

광명역에 도착해서 집 근처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는데 가족들 마중나온 차들이 왜그렇게 부러웠던지. ㅠㅠ
와이프에게 대리러 오라고 하기엔 버스가 빠를거라 천근만근 몸을 이끌고 버스 타고 집에 돌아왔습니다 ^^;



첫째는 중학생이 된 이후로 점점 바빠지다 보니 주중에 시간 빼서 어딜 가는게 쉽지 않아졌고, 아마 둘째도 이렇게 다닐 수 있는 기회는 이제 몇 번 없지 않을까 싶은데 돈도 적잖게 쓰고 엄청 힘들긴 했지만, 그래도 어디 가고싶어했던 둘째에게 작은 추억으로 한조각 남을만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글을 쓰며 돌아보니 잘했다 싶네요. ㅎㅎ

여행 계획을 새우느라 이런저런 후기들을 찾아보고, 그 데이터에 기반해 여행지를 다니다 보면 생각보다 별로인 것도, 그정도일 줄 몰랐는데 정말 좋았던 것도 마주하게 되곤 했던 것 같은데, 이번 여행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예상을 크게 벗어나는 요소 없이 체력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무난하게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댓글 12 / 1 페이지

별나라아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별나라아톰 (125.♡.232.246)
작성일 05.05 01:49
가족들과 행복한 여행 잘다녀 오셨네요. 가장으로서 어린 자녀와 함께 하는 여행은 추억을 남기는 행복한 일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정신적 체력적 소모가 많은 일인텐데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Violettai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Violettail (59.♡.110.21)
작성일 05.06 12:13
@별나라아톰님에게 답글 후유증?이 이틀정도 가긴 했는데 아이 생각하면 정말 잘 다녀온 것 같습니다^^

JakeKimm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JakeKimm (39.♡.42.32)
작성일 05.05 04:04
여행기 잘 읽었습니다. 입맛이 저랑 비슷하시네요. 국밥 회류를 비선호 하거든요. 전 맨날 혼자 다니다가 가끔 어머니 모시고 타지역 가면 에너지 소비가 감당이 안되는데 힘드셨겠지만 그래도 즐거운 여행 되신거 같습니다

Violettai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Violettail (59.♡.110.21)
작성일 05.06 12:14
@JakeKimm님에게 답글 저나 아이나 많이 힘들긴 했습니다 막판에 ㅎㅎㅎ
먹을걸 많이 가리는게 여행갈때 난점이 되곤 하는데 이번에는 바닷가 도시임에도 아무래도 대도시라 그런지 선택지가 많아서 좋았던 것 같아요 ㅎㅎ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

작성자 자유쩜오알지 (59.♡.84.119)
작성일 05.05 06:29
그래도 재미있게 잘 다녀오셨네요. :)
느끼신 것처럼 체력 안배를 잘 하시면 좋고, 내가 보여주고 싶어하는 것보다 아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것 위주로 일정 짜시면 더 좋을거에요. 그리고, 이동에 돈 아끼지 말고, 시간을 아끼면 좋더라고요. 그래서, 평소 여러 이유로 잘 타지 않는 택시를 적극적으로 타요. 작년부턴가, 짧은 여행지에서 즐거운 시간 가진 뒤에 동네 목욕탕에 들러 목욕을 하고 돌아오고 있는데요, 이렇게 해 보니 아이가 워낙 물을 좋아해서 동네 목욕탕에서 씻고 냉탕에서 노는 동안, 체력 방전된 저도 씻고 쉬면서 충전할 수 있어서 돌아오는 길이 한결 수월하더라고요. ;)

한 달 전에 초5 아이와 둘이서만 부산 1박 2일 하고 왔습니다. 아이와의 여행 시 저는 이동을 최소화 하자는 주의인데, 그래서 토요일 저녁 도착 후 저녁식사도 숙소 근처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불고기 먹었고, 아이가 좋아하는 모래사장 놀이를 하고 잤고, 일요일에 일어나 근처에서 아침 식사하고 기브앤레이스 참석 후 아이가 좋아하는 시장 구경하고 돌아왔어요.
저도 KTX 타러 갈 때 고민하다가 자차를 선택했는데, 부담되는 주차요금은 전기차 할인을 받았고, 광명역 도착하자마자 바로 차 타고 슁 오니까 아주 편하더라고요. 아, 이게 자본주의의 맛이지... 라고 혼자 웃었습니다. ㅎ 혹시 광명역에 딸린 주차장 중 A 주차장만 전기차 할인이 되어서, 혹시 거기 만차면 가보려고 주위 주차장 찾아보니, 이틀이면 1-2만원 선에 주차 해결되는 곳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Violettai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Violettail (59.♡.110.21)
작성일 05.06 12:16
@자유쩜오알지님에게 답글 밀씀 듣고보니 저도 이동수단에 좀 더 투자할걸 싶네요^^;;
돈 들인만큼 확실히 더 풍족한 관광을 즐길 수 있었을 것 같아요+_+
다음에 또 자차 외의 교통수단을 이용할땐 엄청난 차이같아니라면 편한 교통수단을!!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자유쩜오알지 (59.♡.84.119)
작성일 05.06 17:13
@Violettail님에게 답글 어릴 땐 무조건 무비용이나 저비용을 쓰고 몸이 고생해도, 어려서 다 버티고 즐겁고 재미있었는데, 나이 드니까 그렇게 하면 시간 버리고, 힘들고, 그래서 여행이 고행이 되더라고요. ㅎㅎ
적당히 쓰고 타협해야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걸 요즘 느끼고 있습니다.

다음 여행도 계획하셔서 더 재미있게 다녀오세요. ㅎㅎ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5.06 02:28
멋진 사진들과
정성어린 글 감사합니다~

Violettai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Violettail (59.♡.110.21)
작성일 05.06 12:16
@Rebirth님에게 답글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쟈니비굿님의 댓글

작성자 쟈니비굿 (211.♡.185.191)
작성일 05.08 21:48
사진이 참 좋네요. 어떤 기종이에요?

Violettail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Violettail (211.♡.151.4)
작성일 05.09 08:02
@쟈니비굿님에게 답글 a1입니다~

보초보초님의 댓글

작성자 보초보초 (58.♡.190.190)
작성일 05.12 23:53
와 저도 여행 계획을 세우고 있는데요. 많은 도움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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