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륙의 실수 레드미워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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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휴대폰의 알람을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전화를 놓치는 경우도 있고. 문자나 카톡을 놓치기도 합니다. 일부러 놓친건 아닌데 그냥 못보고 딴일. 딴글 쓰느라 방치하다보면 밀려버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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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 해결하는 제일 쉬운 방법은 스마트워치라는 결론에 도달. 재작년부터 몇가지 종류의 스마트워치들을 중고부터 신품까지 다양하게 구매해 보았습니다. 당연히 앱등이면서 갤럭시도 사랑하는 유저인지라 골고루 사용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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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구매하려보면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알리에서 구할 수 있는 3만원대 제품부터 10만원대, 20만원대, 갤럭시워치로 대표되는 30만원대, 애플워치로 대표되는 40만원 이상까지.. 많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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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가지를 사용해 보았는데 개인적으로 가장 최근 정착한 제품을 리뷰해 봅니다.
#레드미워치4
대륙의 실수 시리즈, 샤오미가 내놓은 스마트워치.
가격은 정가 99,800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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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먼저 좋은 점만 나열해 보겠습니다. (좋은 점이 매우 많은 기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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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인치로 화면이 큼직 합니다. 본인의 손목이 좀 얇다고 생각되는 경우를 제외하면 어떤 손목이든 잘 맞을 겁니다. 큼직한 화면과 높은 해상도 덕에 보이는 모든 숫자와 정보들이 시원시원하면서도 또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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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OD를 지원합니다. 언제나 시간이 잘 보이죠. 몇몇 AOD는 컬러가 있어서 야간모드처럼 낮은 밝기의 붉은색으로 시침을 표시해 주기도 합니다. 어두운 곳에서 눈에 띄는게 싫으면 완전히 AOD를 끌 수 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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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GPS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시계 단독으로 GPS트래킹이 가능해서 내가 운동한 거리를 지도상에 표시해 줍니다. 한달 이상 사용중인데 꽤 정확합니다. 당연히 운동상태도 모니터링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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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이 잘 옵니다. 이게 사실 구매한 제일 중요한 이유였는데 다른 저가 스마트워치의 경우 알람이 제때 오지 않거나 블루투스 연결이 소실되어 알람이 씹히는 경우가 있는데 레드미워치4의 경우 그런적이 없습니다. 무조건 옵니다. 앱별로 알람을 지정할 수도 있어요. 암튼 알람 받는 원래의 용도에 정말로 충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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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도 잘 됩니다. 전화 수,발신 모두 잘 되요. 심지어 소리도 크고 마이크 성능도 좋아서 내 목소리도 잘 전달됩니다. 노이즈가 큰 상황에서도 잘들리고 잘 전달됩니다. 등산이나 운동할 때 특히 만족도가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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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 매우 잘 됩니다. 그냥 끼고 샤워해도 되고 수영해도 됩니다. 물들어가면 메인 메뉴에서 물 빼기 메뉴가 있는데 초음파 사운드 나오면서 스피커 구멍에 물들 다 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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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 들어서 켜기 같은 동작센서도 훌륭합니다. 이거 손목 들 때 안켜지는 경우가 없이 매우 정확하게 동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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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조도센서도 있습니다. 조도센서덕에 화면을 손으로 덮어서 끌 수 있습니다. 이거 10만원이하 제품에서 되는거 레드미워치4 뿐입니다. 진짜 꿀이고 완소 기능. 스마트워치에 무조건 필요한 기능인데 갤럭시나 애플워치 같은 고급기에서만 제공하는 기능을 레드미워치4에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 덕에 화면 밝기도 자동으로 주변밝기에 맞춰집니다. 이래저래 진짜 편한 기능이고 이 가격대에서 오로지 레드미워치4만 되는 기능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거 하나로 다른 동급 가격대 제품 전체를 압살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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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면두드려 켜기도 됩니다. 모션 감지센서가 열일합니다. 화면 켜고 끄기와 관계된 고급 기능은 전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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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강쇠 박대리님. 이거저거 센서 다 켜놓고 10일은 그냥 갑니다. 충전하기 까먹습니다. 사무실에 충전기를 두고 다니는데 주말에 30% 정도 남은 상태로 주말 보내고 회사돌아가더라도 보통 5-10%는 남아 있습니다. 하루 10% 정도 사용한다고 보면 됩니다. 배터리 얼마 안남아서 저전력모드로 돌리면 5% 남은 상황에서도 하루나 이틀은 더 버팁니다. 진짜 배터리 깡패 중에 깡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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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TPU 스트렙의 고정력이 좋습니다. 스트렙이 부실하면 시계 페이스가 손목 반대편으로 돌아가서 손목을 과하게 꺽어줘야 하는 문제가 흔히 생기는데 레드미워치4의 스트렙은 손목 중심을 기준으로 3도 정도 몸쪽으로 워치페이스가 꺽이도록 각이 잡혀 있습니다. 위치도 잘 지지되는 편인데 이거 사용해 보면 너무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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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장점이라면 무게도 가벼워서 좋습니다. 애플워치나 갤럭시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알리익스프레스 생태계를 이용하면 그럭저럭 다양한 종류의 스트렙도 저렴하게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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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단점이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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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의 내구성이 좀 약해서 몇일 쓰다보면 주위가 까져 있을 겁니다. 별도의 보호필름이나 투명케이스류가 있긴한데 가격 생각하면 굳이 끼워서 쓸 필요가 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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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의 진동이 조금 경박합니다. 가격대를 생각하면 진동모터가 갤럭시나 애플워치에 미치지 못하는게 당연합니다. 물론 무게도 그래서 가볍죠. 갤럭시나 애플워치 수준의 진동을 주려면 진동모터가 무겁고 묵직해야 되는데 레드미워치의 가격을 생각하면 진동모터의 경박함은 이해해 줄 수준은 됩니다. 물론 이것도 고급형인 갤럭시나 애츨워치에 비교했을 때 그렇다는 것이지 부족한 수준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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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두가 잘 눌립니다. 푸시업 운동하다보면 용두가 눌려서 재부팅 되는 경우가 있어요. 자전가 타다가도 손목에 용두가 눌려서 재부팅 됩니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해결해 줄 수 있을텐데 아직 안해주네요. 화면 뒤집어 주면 용두 위치가 반대가 되어서 쉽게 해결될 텐데.. 암튼.. 물리적인 간단한 해결책은 손목에서 5밀리만 팔꿈치쪽으로 조금 올려서 차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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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람에 답장하는 기능이 없습니다. (근데 필요 없잖아요.. 애플워치 쓸 때도 워치로 답장해 본 적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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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 스트렙을 팔목에 찰 때 구멍을 맞춰 끼우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이거 말로 설명이 힘든데 암튼 쉽게 잡아당기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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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를 제외하면 약점이 없는 스마트워치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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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합니다.
꿈꾸던그날까지님의 댓글
빠릿빠릿 하게 켜지나요?
gts4미니는 한박자 느린느낌땜에 답답해죽겠든데요 ㅠㅠ
땅파봐님의 댓글의 댓글
시원시원합니다. ㅎㅎ
블랙맘바님의 댓글
글쓴님의 단점에 언급하셨듯이 운동 중 용두 눌림으로 가끔 짜증이 날 때 있습니다.
심박수의 정확성은 미밴드 대비 좀 더 정확해졌다고 볼 수 있지만 제가 주로 하는 운동에서의 심박수 측정은 매우 부정확합니다. 그리고 우연인지는 모르나 폰과의 블루투스 연결로 인해 폰의 배터리 소모가 이전보다 빨라졌다는 느낌적 느낌이 있네요.
나머지는 대부분 만족합니다. 어설픈 알리밴드보다는 OEM 밴드가 훨씬 좋다는 거 추가 팁으로 드립니다.
스페이스인베이더님의 댓글
ee용갈님의 댓글
다른 기능 필요 없고 AOD 알람 배터리 3가지만 보고 있습니다.
일반모드랑 AOD랑 같은 화면으로 계속 켜지게 하려고하는대 배터리가 AOD켜도 오래가나요?
실물을 못봐서 디자인이 살짝 마음이 안들긴하는대
철이랑님의 댓글
코끼리야님의 댓글
땅파봐님의 댓글
노안온 아재한테는 화면과 글자가 커지니 시원시원하고 좋습니다.
기본 스트랩은 체결 방식이 불편해서, 쿠팡에서 나일론 재질 벨크로 스트랩으로 교체해서 사용 중이구요..
손목 제쳤을 때, 용두가 눌리는 것은 GTS4 mini에서도 있었던 현상이지만 용두 자체가 커져서 발생 빈도가 엄청 늘었다는게 가장 불편한 점이네요..
이 것하고 진동이 좀 약하다는 것 말고는..아직까지는 아주 만족하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까망꼬망1님의 댓글
크기가 크다고 하는게 좀 걸리네요. 손이 여자손이라 손목도 가늘어서요
monarch님의 댓글
근데 왜 애플워치는 밧데리가 그모양알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