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의 크래프트 전통주 1화 들을리@소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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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여기저기 다양한 양조장들이 많이 들어서고 쌀로만든 막걸리를 바탕으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 경험했던 전통주 중에서 기억에 선명하게 남는 건 홀리워터 브루어리에서 만든 마크홀리와 너드 브루어리의 너디킥이었습니다
왜 굳이 막걸리냐?
몇해전 전통주 양조와 맥주 양조를 배우면서 당시 유행하던 네추럴와인을 자연스럽게 접했는데, 그러면서 뭔가 사고의 벽이 뚫리면서 사실 네추럴 와인은 생각보다 우리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막걸리는 네추럴 라이스 와인이고 증류식 소주는 그레인 위스키로 분류가 되더라구요 그러면서 주변을 둘러봤더니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도 다양한 시도가 아루어 지고 있었습니다. 제 100% 주관적인 경험과 느낌 생각을 적은 것이고 혹시 틀린 내용이 있더라도 너그러히 봐주세요.
들을리@소향 소향탁주
강릉시 성산면 들을리
주재료 쌀(강릉 사천), 찹쌀, 누룩, 정제수
알코올 함량 12%
테이스팅 노트
-아로마 /쌀로만든 술 특유의 향긋한 소다향과 누룩의 구수한 향
-플레이버 /소다의 시원하고 상쾌함, 누룩의 구수함, 향긋하고 달콤한 꿀
-엑시디티 /청사과의 풋풋하고 푸른 산미
-바디 / 원주 특유의 무겁고 부드러운 느낌
-밸런스 /비교적 오랜시간 숙성을 하여 알콜특유의 씁쓸하고 메탈릭한 느낌이 사라졌고 구수하고 달콤하면서 동시에 청량함을 줌
소향에서는 전통을 이어가고 지속가능한 작업을 위해 술빚기를 택하셨고, 이를 위해 전통방식으로 재배한 쌀과 농부의 기운을 담아 낫으로 한줌 한줌 벤 벼와, 사천 바다의 해풍과 방풍림을 이루는 소나무의 기운을 듬뿍 받은 쌀로 술을 빚고 있었습니다
농부와 바다, 숲의 에너지를 듬뿍품은 쌀로 정성을 들여 만들었고 물을 타지 않고 원주 그대로를 담아 원주 특유의 진한 느낌을 받을 수 있고 병입잔까지 독에서 숙성을 하기에 목넘심이 부드럽습니다(실제 판매되고 있는 술은 16% 정도 까지 알콜함량이 올라간다고 합니다)
특징 /술을 담은 독마다 색다른 개성을 가졌습니다.
막걸리와 약주 다 거기서 거기다 라고 느끼실 수 있겠지만 들을리@소향의 탁주와 약주는 꼭 한번 경험해 보시라고 추천 드리고 싶습니다
자야남편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