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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로봇 청소기 한 달 정도 사용기(with m30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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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2024.06.18 09:19
분류 가전·생활
1,81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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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 개인적으로 혼자서 방 3개 있는 집에서 거의 4년째 거주 중인데 지금까지 진공 청소기로 청소를 하고 난 후에 걸레 닦는 건 제가 손으로 닦고 지냈습니다. 이건 자취를 했던 10여년의 세월 동안 한 번도 바뀌지 않았던 부분인데 스팀 청소기를 사볼까 싶기도 했지만 그래도 손으로 구석구석 닦는 건 포기를 못 하겠더군요.
  • 그런데 최근에 진공청소기가 약간 맛탱이가 가기 시작하더군요. 흡입력도 떨어진 느낌이고 전체적으로 성능이 떨어진? 느낌이 들었습니다. 뭐 좋은 제품도 아니었고 미국산 20만원 정도의 무선 청소기를 6년 정도 썼으면 많이 쓰기도 했다 싶어서 이 참에 진공+물걸레가 되는 제품들을 알아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비싸더군요.
  • 그래서 아예 로봇청소기도 알아보자는 생각을 하던 참에 샤오미에서 m30s라는 신형 제품이 나왔고 요놈이 특가로 좀 풀리기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냅다 주문을 했습니다. 수령까지는 3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사용기

  • 흡입력 : 사실 로봇 청소기라고 해도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흡입력이 어마무시하더군요. 사실상 청소기로 해결 될 수준의 먼지들은 문제 없이 흡입이 되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흡입력부터 만족하지 못 했다면 앞으로도 영원히 로봇 청소기를 살 일은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었죠.
  • 물걸레 : 사실 중요한 건 이 부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구석구석 닦는 거야 뭐 포기한다고 해도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 수준의 만족을 줘야 되는 부분이었죠. 그래서 처음 2주 동안은 일주일에 한 번만 물걸레를 사용하도록 세팅을 하고 그 뒤에는 일주일에 두 번 물걸레를 사용하도록 세팅을 했는데 개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만 닦도록 세팅을 했을 때는 조금 아쉬웠지만 일주일에 두 번 닦도록 세팅을 하니 손으로 한 번 닦을 때만큼의 만족도가 생기더군요. 물론 더 자주 닦도록 세팅을 하면 되지 않나? 라고 할 수도 있는데 물통의 양 그리고 오물통의 세정 등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일주일에 두 번이 딱 맞았습니다.
  • 그리고 물걸레의 경우 가장 좋은 점이 온풍 건조를 해 준다는 점인데 직접 확인해 보니 아주 완벽하게 건조되는 느낌은 아닙니다. 한 95% 정도 건조가 되더군요. 그래도 이 정도면 어느 정도는 냄새 걱정 없이 사용 가능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인공지능(?) : 물걸레 기능과 더불어 두 번째로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입니다. 집안 구석구석 돌아다니면서 장애물을 잘 피하고 최대한 청소를 할 수 있는 부분을 체크하고 청소를 하는가?가 의문이었는데 생각보다 잘 하더군요?! 특히 저는 침대 밑 빈 공간에 계절별로 꺼내 쓰는 러그나 상비약들을 넣어두는데 그걸 제외한 나머지 공간도 꽤 잘 파악하고 돌아다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초기 소프트웨어에서는 벽을 안정적으로 따라가지 못 한다는 얘기도 있었는데 그것도 최신 소프트웨어에서는 해결이 되었더군요. 다만 아직 거실에 여름용 쿨매트를 깔아 놓지를 않아서 이 부분은 테스트를 못 하고 있네요.
  • 아쉬운 점 : 일단 가장 아쉬운 점은 물걸레 자동 청소 기능인데 걸레를 '청소'하고 '건조'까지 시켜주는 기능 자체는 불만이 없습니다. 오히려 아주 좋은 기능이었죠. 그런데 그러한 기능이 동작하고 난 뒤에 본체 바닥을 보면 물이 완벽하게 제거 되어 있지가 않습니다. 아주 살짝 고여 있는데 여름에는 이 부분에서 냄새가 날 수도 있겠구나 싶더군요. 다른 로봇 청소기도 물걸레 세척 후에도 이런 현상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여기도 완벽히 건조가 되었다면 좋았겠습니다.
  • 그리고 개인적으로 오수통과 급수통이 1:1 크기로 제작이 되어 있는데 오수통을 좀 더 작게 만들고 급수통을 좀 더 크게 만들면 좋겠더군요. 사실 일주일에 두 번 물걸레를 돌려도 오수통이 그렇게 많이 차지는 않는데 급수통을 생각보다 물을 많이 사용합니다. 4리터 크기인데 개인적으로 3:2 비율 정도로 해서 5리터가 6리터 정도로 급수통을 설계했으면 어떨까 싶더군요.


에필로그

  • 결과적으로 로청을 사서 만족을 하냐?라고 물어본다면 만족한다고 얘기하겠습니다. 물론 로청이 청소를 해도 약간의 구석들은 직접 청소를 해 줘야 되지만 무엇보다도 좋은 것은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횟수만큼 청소를 해 준다는 점입니다. 물론 오수통을 주기적으로 씻고 급수통을 채워줘야 하지만 일일이 청소기 돌리고 바닥을 닦는 행위에는 비할 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냥 샤워하면서 얘도 같이 씻겨주면 되니까요. 아마 주변에 로봇 청소기 구입에 대해서 긴가민가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저는 요 정도 저가형(?) 제품을 먼저 사보시기를 추천하겠습니다. 심지어 또 신제품이 나왔더군요?!
댓글 10 / 1 페이지

긍정파워님의 댓글

작성자 긍정파워 (14.♡.64.253)
작성일 06.18 09:32
로봇청소기를 5년 정도 사용하고 있는데, 이제는 로봇 청소기 없이 내가 청소를 한다는 행위 자체가..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이제는 세탁기와 더불어 생활 필수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산다는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06.18 09:43
@긍정파워님에게 답글 저가형 로청도 이 정도라면 그냥 청소기 사느니 로청 사서 사람 없는 시간에 청소 시키는 게 아주 베스트가 아닐까 싶더군요.

오가는게있어야유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오가는게있어야유 (1.♡.136.211)
작성일 06.18 10:13
로봇청소기 아주 참 편하죠 ㅎㅎ 그러다 게을러지는거 아닌가 싶네요 ㅎㅎ

해질무렵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해질무렵 (122.♡.153.5)
작성일 06.18 10:18
물걸레 건조 기능 있는 로청이야 말로
현대인의 기본 가전제품인 거 같아요.
직접 청소하는 것보다 더 깨끗하게 청소해 주고
건조마저 해 주잖아요.
그전에 건조기능 없는 로청 써봤는데
걸레 썩는 냄새 때문에
한두번 써보고 쓸 생각을 못했었거든요.
거기다가 가격이 50만원 선이니
구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더라구요.

으짜쓰까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으짜쓰까 (118.♡.69.200)
작성일 06.18 15:30
물걸레 좋긴 한데 바닥에 얼룩이 남아 물걸레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어요. 바닥이 좀 색이 있었더라면 티가 덜 날텐데 하얀 장판이라 너무 적나라하게 남더라고요.

자랑님의 댓글

작성자 자랑 (211.♡.175.51)
작성일 06.18 16:29
직배수 키트 설치가 가능한 환경이시라면 적극 추천드립니다.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관리(본체, 스테이션 청소, 걸레패드 교체)하고 있는데 너무 좋습니다 ㅎㅎ

베레나르님의 댓글

작성자 베레나르 (218.♡.108.66)
작성일 06.18 18:04
요 제품의 전신인 B106cn 사용중입니다.
다 좋은데 직배수 키트 설치 가능하시면 꼭 하십시요.... 저는 직배수 키트가 아예 없는 모델인데,
물통의 물 흡입이 안되는 고장이 발생해서... 먼지청소 전용으로만 사용중입니다ㅠㅠ
검색해보면 약간 고질 문제 같네요...

산다는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06.19 10:33
@베레나르님에게 답글 저도 원래 해당 모델을 사려고 했었는데 말씀하신 증상이 간혹 보이더군요? 그래서 좀 더 기다렸다가 후속작(?)을 샀는데 얘는 별 탈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

최강후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최강후사 (125.♡.104.190)
작성일 06.19 10:22
샤오미 로청1세대 한 5년 정도 사용하고있는데 이젠 로청 없이는 살수 없는 몸이 돼었습니다 가끔 구석 손으로 청소하는것 외에는 아예 청소를 않고 삽니다

산다는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산다는건 (218.♡.216.130)
작성일 06.19 10:33
@최강후사님에게 답글 생각보다 덩치가 커서 어디다 둬야 하나 싶었는데 그래도 나름 청소를 잘 해주는 편이라 만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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