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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파_애니_리뷰) 걸즈 밴드 크라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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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니파 116.♡.6.107
작성일 2024.06.29 14:48
분류 애니
400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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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즈 밴드 크라이는 24년도 2분기 작품으로 1쿨 12화 작품 입니다.

독특하게도 일본 애니메이션에서는 매우 드물게 풀 3D를 이용한 작품 되겠습니다.

3D 자체는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에서도 사용되고 있지만, 대체로 배경 이미지나, 사물 같은 정적인 곳에서 이용되는 경우가 많고, 아니면 오토바이나 자동차, 로봇 등에서 이용되기 마련인데,

본 작품 처럼 캐릭터에 쓰이는 경우들은 뱅드림이나 러브라이브 같은 작품에서 라이브씬 연출 제외하고는 찾기 힘든게 사실 입니다.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여전히 3D로 제작 할 경우 어색한게 많다는 이유도 있습니다.

실제로 2D에서 3D로 전환되는 작품들에서, 이질감을 쉽게 느끼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본 작품은 그러한 상황에서 한 단계 진보했다고 볼 수 있겠네요.

아예 처음부터 풀3D를 지향한 만큼, 라이브씬에서도 어색함이 전혀 없어집니다.

그냥 일상장면이고 뭐고 다 3D라서요.

2D가 전혀 안 쓰였냐면, 그건 아니고, 오프닝이라던지 중간중간의 회상씬에서 오히려 2D가 쓰였습니다.

의도한 연출이라 볼 수 있겠죠.

그리고 제작사가 2D를 못 만들거나 그런 곳도 아닙니다.

즉, 풀 3D 애니메이션 제작 자체도 분명한 의도를 가지고 선택했다고 보이며, 이는 제작사의 이전 작품 중에 낙원추방 같은 작품들도 있었다는걸 생각해본다면, 3D 제작에 대한 자신감도 있었다고 보입니다.


애니메이션은 록 밴드 이야기 입니다.

봇치 더 록! 의 매운맛 정도로 볼 수 있겠습니다.

케이온, 봇치 더 록! 의 경우, 여전히 학생들이고, 그외의 다른 밴드 애니메이션들도 부활동등 학생들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는데요, 본 작은, 성인도 있고, 자퇴생 등등... 정상적으로 학교 다니는 학생은 없습니다.

그래서 일단 밴드가 완성되서는 프로를 지향하며, 여기서 있어서는 사회의 어려운 맛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는 확실하게 매운맛 봇치 더 록! 을 보여줍니다.


성우들의 연기는 전문 성우가 아니라서 그런지 불안한 측면은 있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경우도 있습니다 ㄷㄷㄷ

일반적인 애니메이션에서는 밴드물을 하더라도 성우들이 캐릭터를 담당하게 되는데요, 본 작은 아예 악기 연주 가능한 실제 밴드를 만들어 놓고, 그 밴드 연주자가 작 중 캐릭터 연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실제 공연도 하고 그렇다는 모양입니다.




초반부의 무리수 이야기 중 하나인데, 작중 주인공이 시골에서 살다왔다는 설정이지만, 저 손가락이 무슨 뜻을 의미하는지 몰랐다는 것은 너무나 심한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SNS도 하는 애가 그걸 모른다는건 쫌...

...

여튼 좋은 뜻이라고 사기(?) 당한 상태에서, 해맑게 웃으며 날려줍니다.


https://youtu.be/lbEHq9uUp6g

제작 과정입니다.


https://youtu.be/QwdXJv_gMQM


라이브씬 장면인데, 라이브씬 장면이 애니 곳곳에 있습니다.

라이브 연출이 힘들어서 보통은 대충하고 넘어가는 작품들도 많기도 한데, 본 작은 그런 문제가 없습니다.



3D 작품의 특성상, 일단 작화 붕괴가 없습니다. 구조상 생길 수가 없으니깐 편안합니다.

그리고 다른 3D 작품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자연스럽습니다.

이 작품은, 3D라는 불쾌한 골짜기를 넘냐 안 넘냐에 따라서 평가가 달라질텐데요, 일단 3D에 적응만 하게 된다면, 대유쾌 마운틴으로 넘어가서, 이 애니메이션의 엄청난 매력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그 골짜기를 극복하는게 쉽다고 이야기는 못하겠습니다.

개개인의 차이가 분명히 있을테니까요.


나무위키에 보니 아래와 같은 정보가 있더라구요.

히라야마 타다시 프로듀서는 밴드로 한 이유에 대해 "이제 일본 아이돌은 K-POP을 이기기 힘들다고 생각한다.하지만 대한민국은 밴드를 잘 안 한다. 밴드에 일본 음악의 돌파구가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왜 록을 소재로 선택했냐는 질문에 히라야마 타다시 프로듀서는 "이 작품을 기획한 것이 2019년이거든요. 그런데 다 만들고 제작하면 몇 년 뒤가 됩니다. 그때는 2020 도쿄 올림픽 이후가 될 거고, 올림픽 이후엔 대체로 불경기가 옵니다. 불경기가 오면 록이 유행하죠. 그때 록 음악 애니메이션을 내면 성공할 것 같았습니다. 그것보다 늦게 나왔지만." 이라고 밝혔다.

뭔가 재밌는 선택이 아닌가 생각하게 됩니다.

확실히 한국은 밴드를 잘 안하긴 하죠.

QWER이 최근에 나오긴 했지만, 얘네들이 결국 봇치 더 록!과 최애의 아이를 모티브로 했다고 할 정도니까요.


결론은 스토리, 연출등 분기 최고 작품입니다. 다만, 3D의 장벽을 넘어서야 그 매력을 느끼실 수 있다는게 유일한 단점이라 생각합니다.

분기의 다른 많은 애니메이션들이 죄다 3기니 뭐니 이런 상황이니 만큼, 일단 보시는걸 강력! 추천드립니다.

댓글 2 / 1 페이지

칼쓰뎅님의 댓글

작성자 칼쓰뎅 (210.♡.41.89)
작성일 07.01 09:38
요새 많이들 사용되는 버튜버들 쓰는...그런것 기반으로 만들었으려나요.

니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니파 (116.♡.6.107)
작성일 07.01 09:40
@칼쓰뎅님에게 답글 제작 과정 보니, 버튜버들 쓰는 것 보다는 영화 CG에서 활용되는 그런거에 가까운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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