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메이드 평양냉면 만들기 도전기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쵸보 222.♡.148.19
작성일 2024.07.11 21:54
분류 음식·맛집
1,588 조회
7 댓글
15 추천
글쓰기

본문

7월8일 금주 월요일 장보러 시장에 가서

앞다리살 1kg 덩어리를 17000원 주고 사왔습니다.

정호영 쉐프의 냉제육을 만들기 위해서였습니다.

https://youtu.be/F3d9odPcgek?si=OW2dEuZNAlQ5G9A1


만들기는 성공적이었고 맛을보며 사실 을지면옥에서 

한번도 사먹지 못한 제육이 이런맛이었구나 황홀해 하며

화요일에도 냉제육을 썰어먹고 있는데

불현듯 머리속에 평양냉면도 만들어 먹어보자는 생각이 들어 육식맨님 영상을 보았습니다.

https://youtu.be/QocJ4YcGjqM?si=eNVsCwCMRBKLQQZU


바로 영상에서 나오는 베스트비프 스마트 스토어에서 사태+양지 호주산 1kg씩 2kg을 구입했습니다.

수요일 낮에 배송되었고 4~7시까지 물갈아가며 핏물을 제거하고 물은 총 5번 갈았던거 같습니다.

육수 우린날은 사진을 안찍었고 다음날부터 사진자료 나갑니다.


7시~9시까지 이 습더위에 창문만을 열어둔채 육수를 우렸습니다….

대파 가득과 사태 양지 2kg 물이 전부였고 무는 넣지 않았습니다.

정말정말 인고의 시간이었습니다….. 소고기에서 육수를 우리면서

제 몸에서도 육수가 한아름 나왔습니다.


물이 끓고 처음 40분간은 거품걷느라 냄비 앞을 벗어날 수가 없더군요.

모아두니 붉은 피거품 입니다. 40분이 지나니 거품구간이 지나고 중불로 2시간 마무리 했습니다.

대파는 너무 퍼져서 1시간구간에서 건져내었습니다.

육수와 고기를 식히고 냉장고에 넣어 다음날이 되었습니다.



유튜브에서는 버터처럼 기름이 굳은게 엄청 떠다니던데

저는 그런거 없이 저정도더라구요.

거품걷이를 정말 촘촘한걸 써서 기름까지 걷어버린거 같습니다.

아니면 유튜브에서는 삼겹살도 같이 삶아서 그런거 같기도 합니다.

바로 육수를 삼베 주머니에 거릅니다.

대파 찌꺼기와 고기 부스러기가 나오네요.



거른육수를 계량컵으로 모아보니 1.7리터 나오네요.

정수기로 6.3리터 정수를 채워서 총 8리터의 육수를 만들었습니다.

이제 소금과 미원을 넣을 차례인데 몇몇 영상을보고 결정한 양은

소금 72g 미원 18g 입니다. 넣고서는 쉐낏쉐낏~

12리터의 김치통인데 8리터는 이정도 양 입니다.



냉장고에 넣어두고 점심시간에 업소와 정확한 맛비교를 위해서

평냉을 먹었습니다. (Feat. 정인면옥 여의도 본점 물냉면 양많이)



저녁시간이 되었고 아들냄은 육수 그대로 끓여서 고기썰어 넣어줬는데

맛이 완전 맑은 갈비탕 입니다.


한입 먹어보고는 생각했습니다. 아…. 염도가 좀 높구나 밥을 말았는데도 간이 딱맞았거든요.

유튜브에서는 좀 짜게 느껴질건데 메밀면을 넣으면 물기와 면때문에 슴슴하게 된다고 했는데

제생각에 염도가 너무 높았습니다. 물을 2리터 추가해서 총 10리터의 육수가 되었습니다.

아내가 올시간이 되었고 홈메면옥 개장준비 합니다.



사태 양지 2kg은 이정도 양 입니다. 사태는 좀 줄어드는 편이고 양지는 거진 그대로네요.

지방질이 꽤 되는 부위인데 다 손질해서 오는터라 너무 편리했습니다.


수육용과 고명용을 어디 턱이 아플때까지 씹어보라는 느낌으로 썰어도 1/4도 안되네요.

월요일에 만든 냉제육도 빠지면 서운할거 같아 같이 넣어줍니다.


4만원도 안되는 재료비로 만든 홈메면옥 풀세트 입니다. (가스비는 별도)

동네 마트돌면 살수 있을줄 알았던 100% 메밀면이 없어서 오뚜기 메밀면으로한게 좀 아쉽네요......



육식맨님 영상에서 보면 음식평론가 황광해 선생님이 추천하는 먹는법이 있다고 나오는데

정말 집에서 만들때나 먹을수 있는 방법이라 도전했습니다.

1/3 남았을때 노른자를 풀어제끼고 들기름을 살짝넣어 먹는 방법이네요.



이런 비주얼이 되는데 뭐랄까 맛이…. 되게 오히려 기름기름하지만 담백하기도 하고

정말 고소한 고기국을 먹는속이 확 풀리는 느끼하지 않은맛 입니다.

주류와 함께하시면 마무리 하기가 너무 좋은 방법이네요.


육수 우릴때 거품걷는게 일이지 이후 난이도는 하 레벨인 평양냉면 만들어 먹기 후기 였습니다.

저같은 요리 똥손도 만드는 쉬운 레시피네요.

한번정도 해보시는걸 추천 드리구요. 올여름도 열평냉 하시길 바랍니다.



  • 게시물이 없습니다.
댓글 7 / 1 페이지

wr2gfo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wr2gfo (222.♡.33.47)
작성일 07.11 23:02
와...냉제육 정말 맛있었는데 집에서 만들어볼 수 있다니 영상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육식맨 평냉 영상은 저도 보고 따라만들었는데 소금을 좀 적게 넣어서 그랬는지 금방 맛이 가버렸어요 .. 한 1주 지나니 시큼한 냄새가 ㅠ

개인적으로는 정인면옥 맛을 따라잡는건 어렵구나 싶었는데 수육을 배터지게 먹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다시 해볼까합니다!

중경삼림님의 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06.♡.136.182)
작성일 07.12 08:12
가끔 집에서 만들어 먹습니다! ㅋㅋㅋ 저는 보통 아롱사태 있는 사태로 1kg + 돼지고기800g(앞다리) 로 해서 써요
그리고 육수는 보통 6~8리터 정도 만들구요 (소육수 2 : 돼지육수 1 정도)
사태/돼지고기 따로 삶은 담에 냉장고에 뒀다가 굳은 기름 제거한 다음에 육수 섞어줘요
간은 슴슴한걸 좋아해서 처음 고기 삶을 때 넣은 소금 말곤 추가 안하는 편이네요

다만 홈메이드 평냉 만들어 먹을 땐 면이 문제입니다. 아직 맘에 드는 면을 못 찾았어요

중경삼림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중경삼림 (106.♡.136.182)
작성일 07.12 08:15
@중경삼림님에게 답글

miseryrunsfast님의 댓글

작성자 miseryrunsfast (221.♡.219.65)
작성일 07.12 12:47
저도 면을 계속 시도하는 중입니다만,
제가 먹어본 바로는 현재까지는 이 면이 제일 괜찮았습니다.
https://ok-noodle.com/product/detail.html?product_no=17&cate_no=24&display_group=2

물론 상품 판매자와는 아무 관련이 없습니다.

쵸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쵸보 (222.♡.148.19)
작성일 07.12 18:18
매끼니 먹는데 의외로 쌀면이 기가 막히게 잘어울립니다. 면도 안불고 맛도 좋네요. 그다음으로 역시 시원한 국물에 뜨거운밥도 좋네요.

자유쩜오알지님의 댓글

작성자 자유쩜오알지 (222.♡.65.188)
작성일 07.13 12:21
와, 이 더위에 저걸 직접 하셨다고요???
사 먹으러 가는 것도 더워서 못 하겠는데, 대단하십니다!

sunandmoon님의 댓글

작성자 sunandmoon (180.♡.191.33)
작성일 07.16 09:10
다들 솜씨가!! 저도 이번 여름엔 육수를 좀 만들어봐야겠어요!
글쓰기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