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ALD: 검은수도원 전투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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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더스 3를 탄생시킨 스벤 빈케가 극찬한 바로 그 게임 SKALD 검은 수도원 전투 엔딩을 봤습니다.
게임 속 시간으로 98일간의 여정끝에 엔딩을 봤습니다.
정말 간만에 도전과제 100%를 달성 한 게임이 되었네요.
어떤 게임인지 딱 한줄로 말한다면 울티마가 러브크래프트를 만났다 말하고 싶습니다.
아바타의 미덕을 전파하는 모험도 아니고 잡혀간 왕을 찾는 모험도 아닌 그저 실종된 유년시절의 친구를 찾는 모험이었지만 브리타니아의 가장 어두운 곳 조차 비교가 되지 않을 만큼 음울하고 파멸적인 이야기로 진행됩니다.
총 X개의 챕터로 구성된 SKALD의 세계는 울티마의 그것과 같은 장엄한 오픈월드는 아니지만 모든 맵 구석구석 알차고 짜임새 있게 구성된 충실함을 갖추고 있으며 각 챕터마다 흥미로운 얘기들로 가득합니다.
퍼즐들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으나 어딘가에서 본듯한 반복적인 퍼즐들은 아니며 전투의 난이도 역시 크게 어렵지 않지만 전략적 깊이가 있고 충분히 재밌습니다.
실제 플레이 타임은 약 60시간 정도로(아마 번역 시간을 빼면 50시간 정도일 듯) 엔딩을 보았는데 엄청난 대 서사시는 아니었지만 러브크래프트식의 공포로 가득 찬 로드무비를 직접 체험한 듯한 느낌입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도 모두 개성있어 좋았고 특히 아트웍이 정말 멋져서 플레이 하는 내내 눈이 즐거웠습니다.
엔딩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아 조금 두서없는 리뷰가 되었지만 이 리뷰를 통해 좀 더 많은 분들이 플레이 해봤으면 싶은 마음입니다.
덧)첨부한 사진은 게임 내 난파선 근처에 있는 탑을 AI로 그려보았는데 분위기가 맘에 들어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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