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 렌즈를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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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말씀드리고 싶은게 저는 안경에 대한 전문 지식이 없는 일반인 입니다.
혹 안경사이신 회원님이 보신다면 틀린 부분에 대한 정정을 부탁 드립니다.
국민학교때부터 안경을 쓰고 살아온 40대 중반입니다.
어릴땐 안경점에서 걍 씌어주는 안경을 썼고, 나이가 들면서 경제적 여유가 생기니 브랜드를 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시기에는 테 디자인에 신경을 썼지, 렌즈에는 크게 신경을 안 썼는데요, 30 중반이 되면서 렌즈도 좋은걸 해야 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정적으로 좋은 렌즈를 쓰게 된게 린드버그를 구입하면서부터 입니다. 평소에 관심은 있었는데 비싼 가격에 주저하다가 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많이 좋아하는지라서;;; ㅎㅎㅎㅎ
비싼 테를 사니 비싼 렌즈를 넣어야겠다는 생각에 테+렌즈에 100 이상을 쓰기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동그란 디자인이 부담스러워서 사각 디자인을 샀는데, 결국은 모르텐이라 부르는 동그란 프레임으로 갔습니다.
(사각테는 봉인중입니다 ㅎㅎ)
두개 테 모두 자이스 렌즈가 들어가 있습니다.
처음엔 무조건 좋은걸로 해 달라고 하니 니콘 개인맞춤렌즈? 라는걸 권해서 했습니다.
가격도 비쌋고, 일본에서 만들어 온다고 시간도 많이 걸렸었는데,,,코팅이 금방 벗겨지더라고요.
다시 렌즈를 맞추러 가니 코팅이 갈라진 렌즈를 보고 자이스 인디비주얼 이라는걸 추천하길래 그걸로 했습니다.
참고로 제시력은-4.7, -5디옵터 정도 입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저는 굴절율 이라는 것을 잘 몰랐습니다.
그냥 안경점에서 도수가 높아서 알이 두꺼워지니 압축을 많이 해야한다, 구면은 측면으로 갈수록 왜곡이 심해지니 비구면으로 가야한다, 전체가 다 잘 보이는 양면 비구면으로 가야 한다 뭐 이런 말에 그냥 네, 좋은걸로 주세요. 하고 살아온거지요.
1.74가 가장 좋고,양면 비구면이 가장 좋다.그렇게 알고 있었고요.
근데 얼마 전 아내로부터 저렴한(10만원 조금 안 되는) 안경 프레임을 선물 받았습니다.스타필드 갔다가 안경브랜드 매장에서 써 봤는데 괜찮아 보였나 봅니다. 이쁘죠? ㅎㅎ
렌즈 맞추는데 또 70만원 정도 들어가겠구나…ㅜㅜ 하다가 과연1.74가 좋은건가? 라는 생각에 인터넷을 뒤졌고, 아래와 같은 표를 발견했습니다.
디시에서 활동하는건 아니고 구글링에서 나온 자료입니다.
디시 갤러리 중에 안경갤러리를 보니 관련해 중복되는 글이 많은데요, 공통적인 의견을 정리하니 아래와 같았습니다.
1. 굴절율 1.74 와 1.67 에 대해서….
고도근시가 아니면 1.74나 1.67이나 두께 차이가 거의 없다. (컷팅 이전엔 차이가 크지만 컷팅하면 얼마 안남.)
안경 테가 작아질수록 두께 차이는 더 안난다. 일반적인 안경의 경우 0.4mm 차이가 난다. (난시에 따라 차이가 더 날 수 있긴 하다. )
1.74가 더 어둡다???? 이건 이해가 잘 안됩니다만 그렇게 이야기를 해서 써 봤습니다.)
2. 비구면 렌즈와 양면 비구면 렌즈에 대해서…
양면 비구면이 무조건 좋은 아니다. 왜곡은 줄일 수 있지만 주변부 흐림이 생길 수 있다 (구면에 비해 상대적으로..)
디시를 무조건 신뢰하는건 아니지만…나름 집단지성(?)에 의하면 굳이 1.74 양면 비구면이 필요 없을 수 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가지고 안경점 한군데에 들렀습니다.
제 기존 안경의 도수를 측정하고 안경의 각인 등을 확인하더니 자이스 인디비주얼이며 동급의 렌즈를 추천합니다.
부담스럽다 하니 자이즈 클리어뷰(?)라는 렌즈를 추천해 줍니다. (50만원 정도)
계속 1.74 양면 비구면 안에서만 이야기가 돌기에 1.67 비구면을 물어보니 12만원이라 합니다.
사실 으뜸? 이라는 곳이 훨씬 싸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근처에 없고 또 상담도 잘 해 주셨기에 그냥 진행했습니다.
나이들수록 돈으로 시간을 산다는게 여기도 맞는 표현일까요???
(으뜸은 1.67이 4.6만원이더라구요 ㅎㅎ)
안경이 나와서 써봤는데요
기분탓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존 렌즈와 차이가 크게 없고, 오히려 조금 더 맑은 느낌입니다.;;;;
정확히는 렌즈가 조금 더 투명한 거 같아요. 비교해서 착용해보니 확실히 색감 차이는 있습니다. (두 렌즈 모두 청광차단 없습니다.)
렌즈 두께 차이도 거의 없습니다. 사진을 찍어 보여드리고 싶은데 프레임 종류가 다르다 보니 구분이 잘 안되네요.
결론
인디비주얼 렌즈가 정확히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비싼만큼 그 값을 할거라는 믿음은 아직 있습니다.
그렇기에 데일리 안경에는 여전히 자이스 인디비주얼을 쓸 거 같습니다만
여분의 스페어 안경이라면 조금... 아니 많이 저렴하게 1.67에 비구면도 괜찮지 않을까..그런 결론을 내 봅니다.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안경도 코디라 생각하세요 ㅎ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Andyne님의 댓글
여분의 테에도 다초점 렌즈를 넣어두려니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잠시 두고 보는 중입니다.
올려주신 내용이 참고가 되네요. 감사합니다. DC 자료도 검색해서 찾아봐야 겠습니다. ^^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푸르른별님의 댓글
둘다 자이스 랜즈인데 모르텐은 오피스로
맞춰서 업무시에만 씁니다.
요즘 국산도 오피스가 나온다고 하던데.
가격이 편한건 아니죠.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이건 저도 한번 찾아보고 도전해 봐야겠습니다.
hhkb님의 댓글
그런데 아베수는 색수차 (주로 lateral chromatic aberration)와 관련이 높은데요. 이 색수차는 일반적으로 도수에 비례하고 아베수에는 반비례합니다. 따라서 굴절률 높은 아베수 낮은 렌즈는 높은 색수차를 보이고 주변부가 뿌옇고 색깔도 이상하게 보이게 되겠죠. 카메라처럼 여러장의 렌즈를 사용할 수 있으면 보정이 쉽지만 단일 렌즈로는 어렵고요.
구면, 비구면 렌즈도 몇가지 흥미로운 내용들이 있는데요. 상당수의 사람들이 구면렌즈 안경을 비구면 렌즈 안경보다 더 편안하다고 보고하는 것이죠. (저도 그렇습니다...) 분명히 이론상 비구면 렌즈가 넓은 면적에서 더 적은 왜곡을 보이는데 말이죠. 단일면이 아닌 더 큰 보다 평평한 구면이 여러개가 연결된 형태를 느끼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또 같은 도수에서 중심부 두께는 비구면 렌즈가 구면 렌즈보다 더 두꺼운 경우도 나옵니다. 일부 국가의 경우 안전 등을 이유로 최소 두께를 규제하는 데가 있는데 이런 곳은 더 많은 선택지를 줄 수 있어서 오히려 잇점이 되기도 하기는 합니다.
어떻든 시력이 좋아서 다양한 프레임 형태와 렌즈 종류를 고를 수 있다는 것은 정말 축복입니다. 꼭 비싼 렌즈가 더 나은 결과를 주는 것도 아니고요. 원글님처럼 시력이 나쁘지 않으신 경우면 낮은 굴절률 렌즈로도 고굴절 렌즈와 유사한 심미성을 유지하면서 더 나은 옵틱을 얻으실 수도 있는 것이죠. 다만 시력이 나빠지면 선택지가 훨씬 줄어듭니다. 안경 속을 통해 보이는 눈, 얼굴과의 부조화, 두꺼운 렌즈 등 작은 프레임을 선택하고도 고굴절 비구면 렌즈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이죠.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말씀하신대로 고도근시의 경우 선택지가 더 좁아지는게 맞습니다.
눈 좋은데 패션으로 안경 쓰고 다니는 사람이 잴 부럽습니다.
하나둘씩님의 댓글
으뜸50 체인 말씀하시는거지요? 마침 집주변에 보이는데 가봐야겠어요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사미사님의 댓글
비싸봤자 2, 30만원대였어요.
그래서 최대한 저렴한 것만 쓰고 있네요. 최근에 비구면으로 할까 하다가 가격대가 상당히 올라가서 포기했었네요.
사치한토끼털님의 댓글의 댓글
다음엔 더 낮춰볼까도 생각중 입니다.
Vforvendetta님의 댓글
국산 케미렌즈 굴절율에 따라 3 5 7만원인데. 2년에 한번은 가족들 단체방문합니다
착한아저씨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