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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주일대사 "일한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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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벗바리 61.♡.56.77
작성일 2024.10.20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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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희 주일대사가 '한일'이 아니라 '일한'이라는 표현을 반복해서 사용해서 논란입니다.
지난달 28일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 공원에서 한일 문화교류 행사인 '한일축제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이날 박철희 주일 대사는 일본 언론과 인터뷰를 하면서 "일한 국교정상화 60주년이란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역시 지금까지 좋지 않았던 일한관계가 이렇게 호전되었고‥"라며 반복적으로 '일한'이라는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박 대사의 '일한' 표현은 단순한 실수가 아니었습니다. 지난주 열렸던 일본기자클럽 회견에서도 계속해서 '일한'이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https://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3070459&CMPT_CD=P0010&utm_source=naver&utm_medium=newsearch&utm_campaign=naver_news


얼마전 국정감사를 받을 때, 이재정 의원이 일본어 인터뷰를 할 때

왜 '강제동원'이라는 표현을 쓰지 않냐고 질문하자, 박철희는 실무진과 논의한다며

대답을 회치했던 사람이지요. 왜 우리나라를 대표해서 일본에 간 사람이

우리나라 국민들의 정서와는 다른 행동을 할까요?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그는 한국의 유연한 대일 전략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같은 해 "'일본 재무장'보다는 '안보체제 재정비'가 정확한 표현"이라고 했으며,

2018년 일본자민당의 정권복귀와 아베 총리 중심의 자민당 우위체제 구축 간담회에

나경원, 김석기 의원과 함께 참석한 인물입니다.

또한 2019년에는 "반일은 북한만 이롭게하고 한국엔 이롭지 않다"고 주장했으며,

2021년에는 '국가 지도자는 목측력, 종합력, 결단력이 요구되는데, 이를 모두 갖춘

지도자는 박정희 전 대통령 외에는 없다'는 말을 한 바 있습니다.

2022년에는 윤석열 후보 캠프에 합류했는데, 그 이유에 대해 "한일관계가 사실상

무너진 상황에서 다음 정부는 반드시 양국 관계를 정상회복해야 한다는 절박한

사명감"이라고 말했는데, 그에게는 반드시 양국 관계를 당시 상태와 반대로 만들고

싶었던 목적이 있었군요.


박철희는 나카소네상 1회 수상자입니다. 이 상, 어디서 들어본 것 같아서 찾아보니,

나카소네상은 일본 세계평화연구소가 2005년부터 수여하는 상으로서

'동아시아 평화와 협력 증진'에 기여한 인물을 그 대상으로 한다고 합니다.

(상금은 100만엔 정도라 하던데, 우리 돈 1000만원이 좀 안됩니다.)

문제는 이 나카소네 (야스히로)상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이자

세계평화연구소의 회장의 이름을 딴 상이라는 점입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는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는데,

해군장교시절에 위안소 설치에 관여했지만, 이를 부정하고 반성하지 않은

(그러다 죽었으니) 인간입니다. 게다가 일본총리로서 야스쿠니 신사를 공식참배했던

최초의 인물이죠.


우리나라에서 나카소네상을 수상한 사람이 누구냐 하면,

박철희 현 주일대사(1회 수상),

이신화 외교부 북한인권국제협력대사(4회수상),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5회 수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철희는 "일한 관계"라 말하면서 '강제동원'은 말하지 못하고,

김태효는 국기에 대한 경례도 할 줄 모르면서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상이

'동아시아(에서 일본에게만 이로운) 평화(를 가져다주기 위해)와

(타국에서 일본에 대한) 협력 증진'에 앞장선 이에게 주는

상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듭니다.

참, 우리 말에 앞장선 이를 뜻하는 단어가 있죠, "앞잡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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