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드벡 빈티지 Y2K 23년 유료 시음 & 한국의 피티드 위스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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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출시된 2000년 병입, 23년 숙성 아드벡 유료 시음 기회가 있어서 오랜만에 아내와 바에 다녀왔습니다.
싱글 몰트 위스키 입문을 아드벡 10년으로 했었는데 그 때의 아드벡 맛이 나서 추억에 잠길 수 있었네요 ㅎㅎ
옛날 아드벡 10년에서 느낄 수 있었던 상쾌하고 직관적인 짭잘찝질한 미역, 바닷물 맛, 레몬이나 레몬 그라스의 시트러스힘 그리고 오랜 숙성 기간에서 오는 은은하지만 풍부한 피트. 스모키는 많지 않았습니다.
역시 고숙성은 복잡 미묘한 맛이 있네요. 오랜 시간의 결과물에 대한 경외감 마져 듭니다.
요즘의 아드벡은 단맛이 너무 강해져서 잘 안찾게 됐는데 Y2K 23년은 달지 않아 너무 좋았네요.
피트를 좋아하는 아내도 너무 맛있게 마셔서 보틀을 사고 싶다!! 였는데 출시가 보다 조금 가격이 떨어지긴 했지만 사기엔 부담스럽기는 여전합니다 ㅋㅋ
다음 잔으로 한국 싱글 몰트 쓰리소사이어티 증류소의 기원 배치 4 피티드를 마셨는데 김포에 있는 김창수증류소와 비교가 안될 수 없었네요. ㅎㅎ 쓰리소사이어티의 기원은 역시 시간이 지나 숙성감이 생기면 나아지려나 했습니다.
오픈한 지 1년이 다 되었다는 분량의 보틀에 남은 CS 였지만 여전히 첫 향에서 본드 냄새 같은 이취가 살짝 났습니다.
부드럽고 은은한 피트였던 아드벡 23년을 마신 뒤여서 농축된 CS 다운 피트를 기대했는데 스모키함은 있지만 피트는 잘 느껴지지 않았고 향에서 실망과 걱정이 있었지만 맛은 밸런스가 괜찮았습니다.
숙성 년수가 적으면 피트가 강한 매력이 있는데 이 위스키는 피트가 강하지 않아서 새롭게 느껴졌네요.
F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