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듀 저는 꽤 괜찮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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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12.24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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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금주를 진행중입니다.. 금주 700일이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서 몸의 변화는 별로 없지만
알콜향에 굉장히 민감해져 있습니다.
알콜기가 약간만 있어도 알콜향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기존에 향이 좋았던 술들도 향을 맡아아보고 슬쩍 맛을보면 꽤 자극적인 경우가 있습니다.
혀가 다시 여려져서 그런건지
최근에 발베니12년을 맛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이렇게 자극적이고 매운술을 사려고 한때는 오픈런까지 하려했던걸까?
하면서요.
9900원 길리듀를 맛보고 괜찮았습니다.
혀가 리셋된건지 싸구려 입맛이 되어버린건지 모르겠지만
벨즈를 맛만보고 한병을 다 버렸는데.
가격을 떠나 서 썩 괜찮았습니다.
솔직히 오켄토션보다 나았습니다.
저는 한창 마실때도 향과 맛과 후향으로 구분하면서 평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런거야 전문가의 영역일테고 마스터 디스틸러 정도 되어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싶었습니다.
일반인이나 비전문가인 유트버가 그렇게 이야기하는건 약간 거부감이 듭니다.
이게 사실 술이니까 가능하지요.
스테이크를 먹으며 향과 첫맛과 뒷맛을 구분해서 이야기해주는 요리평논가가 있다해서
일반인들까지 그렇게 딱딱 이야기는건 뭔가 어색합니다.
각설하고 일단 알콜느낌이 없습니다.
알성비로 만 따지면 거의 소주급인데 이가격이면 국내에선 주정이 들어가야 맞을겁니다.
이 가격대 위스키가 없는것도 아니고 다른 위스키들은 정말 못마실 수준이었습니다.
소주가 오히려 나은거 아닌가 싶은 만원대 위시키중에 단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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