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7/16) 오늘의 한 단어 - 성격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7.16 11:50
분류 연습하기
70 조회
1 추천
쓰기 분류

본문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성스러움, 기품, 온화함이 가득한 표정이었다. 그가 나를 보고 있다.
격하게 차오르는 감정에 어찌할 바를 몰라 바들 바들 떨었다.


그가 나에게 말했다.
'
사랑합니다. 당신의 모든 것, 당신이 되기 전의 모든 것까지'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6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3.32)
작성일 07.16 11:57
사람이 나이 먹으면 성격이 유해지고 모난 데가 깎여서 둥글둥글 해진다고 하는데 나는 반대인 것 같다.

좋은 게 좋은 거라서 가능하면 얼굴 붉히지 않고 살고 싶었는데
동네북이나 공용 축구공이라도 된 것처럼 심심하면 툭툭 건드린다.

뾰족한 가시를 세워서 심심해서 건드리는 발등을 찔러야 조심을 하니 나이가 들수록 까칠해진다.
이러다가 심통 많은 할아버지가 될 것 같아 두렵다.

나이 먹을수록 성격이 사나워진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16 12:05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하지만, 저 양반을 만날 때면 어린 아이 마냥 순한 양이 되어버리는 건 어쩔 수 없다.
아니, 나보다 예일곱은 많은 양반이 무슨 운동을 했길래 헐크 같은 체구가 된 건지,
손가락을 까딱 까딱 거리면서 나를 부를 때면 영락없는 내시 폼으로 다가갈 수 밖에 없다.
우리 나이에는 몸을 사려야 하기도 하고, 되도록 유하게 지내는 게 진리가 아닌가 싶다.
그나저나 도대체 어디 헬쓰를 끊은 건지..

잘 쓰셨습니다. ^^

파란심장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파란심장 (183.♡.171.229)
작성일 07.16 14:55
우웅 우웅 핸드폰에 진동이 다시 울린다. 벌써 3번째 통화이다. 오늘 오후에 만나기로 했는데 착각하고 잘못된 곳으로 가서 전화를 했고 전화로 잘못 된 것을 알려주고 이제서야 건물 밖에 오셨다. 계단을 올라오시는데 두세 걸음 성큼 성큼 뛰어오신다. 그리고 들리는 호탕한 웃음소리

회사에 새로 일할 직원을 뽑는데 벌써 3번의 통화로 조금씩 그 사람이 보인다. 일단 활발하다 말이 많다 쾌활하다  적극적이다. 또 급하고 행동이 먼저 앞선다.

나의 성격과는 정 반대이다. 나는 신중하고 말이 없다. 잘 웃지도 많고 바로 행동하지도 않아서 실수도 적다. 그런데 왠지 나와 정 반대의 이 사람이 끌린다. 같이 일을 해도 나쁘지 않을 거 같다. 나에게 없는 부분은 이 사람이 채워주고 이 사람의 모자란 부분은 내가 채워주면 될 거 같다. 그렇게 성격이 다른 사람들이 퍼즐처럼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어서 둥그런 지구에서 함께 살아가는 것 같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16 15:01
@파란심장님에게 답글 '와.. 건물들이 다 똑같네요. 아마 한 사람이 설계했나 봅니다.
우리가 이런 걸 맡았어야 회사가 정말 쑥쑥 성장했을텐데 말이죠.
아, 오늘 길에 보니까 생각보다 여기 교통편이 너무 좋은 것 같습니다.
제가 걷는 걸 좋아해서 그렇지, 대중교통 이용하면 아마 제 허리띠도 더 느슨하게..'

잘 쓰셨습니다. ^^

미니좋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미니좋아 (211.♡.148.115)
작성일 07.16 21:01
처음 만났을 때부터 우리는 서로에게 강렬한 끌림을 느꼈다.

성격과 가치관이 너무나도 잘 맞아 마치 천생연분인 듯했다.

함께 있을수록 우리의 관계는 점점 더 돈독해졌고, 앞으로도 영원히 함께 갈 수 있을 것만 같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72.♡.252.18)
작성일 07.17 00:54
@미니좋아님에게 답글 그때는 그랬었다. 누군가가 그랬었지. 사랑의 유효 기간은 3년이라나,
미칠 듯 활활 타오르는 사랑의 화학 작용이 3년이 지나면 그 효과가 끝난다던가,
우리의 사랑은 영원하길 바랬다. 서로의 생이 끝나는 그 순간까지 서로를 사랑하고자 했지.
그래서 우린 2년 6개월이 지날 때마다 헤어진다. 서로를 갈구하는 반년을 보내며 더 사랑이 깊어진다.

모르는 사람들은 그래, 굳이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너흰 천생연분이라고.
글쎄, 과연 그럴까?
앞으로 두 달 남았다. 미칠 것 같아, 보고 싶고, 연락하고 싶고, 얼굴을 쓰다듬고 싶다. ..

잘 쓰셨습니다. ^^
쓰기 분류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