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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따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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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7.22 14:44
분류 살아가요
107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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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이 이 표현을 잘 하지 않는지 모르겠지만, 어린 시절에 참 많이 들었습니다.
'농담 따먹기하고 있네..' 이런 표현이요.

그 어원이나 출처가 궁금했는데, 국립국어원에서 이렇게 답을 주고 있나 봅니다.


    '따다', '떼다', '먹다'를 쓴 것으로 보이므로,
    '따 먹기, 떼(어) 먹기'처럼 써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제시하신 바와 같은 표현은
    사전을 비롯한 어휘 관련 자료에서 찾아볼 수 없고,
    점잖은 표현은 아니므로, 쓰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실없이 놀리거나 장난으로 말한다.'의 뜻을 나타내는
    '농담하다, 농말하다, 농언하다' 등이 있으므로,
    '농담하기, 농말하기, 농언하기' 정도로 표현하는 것이 어떨까 합니다.

    - 출처: 국립국어원


'농담 따먹기'가 '점잖은 표현이 아니' 라고 합니다.
왠지 어감이 그러해서, 그렇게 판단하시는 가 봅니다.
저는 이 표현이 어떻게 생기게 된 것인지 궁금해서 잠시 찾아본 것인데,
국립국어원의 답변으로는 이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네요.

그래서, 추정을 해봅시다.

'농담'이야 모두 알고 계실 테고,
'따먹다'는 것은 '따서 먹다'는 말인 듯합니다.
그럼 쉽게 표현하면 '농담을 따서 먹는다'는 말이 됩니다.

따서 먹는다?
농담을 따서 먹는다.

이런 말도 있습니다.

'농을 친다, 농담을 친다. 농담을 던진다.'
혹시, 이 말과 연관되는 말이 아닐까요.

어떤 이가, 혹은 내가
'농담은 던지고, 혹은 농담을 걸어 놓고'
내가
이 '걸어놓는 농담을 따서 먹는 거'죠.

다른 사람이 그 농담을 바로 낚아채 가기 전에,
내가 '농담을 따서 먹는 거'죠.

'농담 따먹기'.

마치 음식을 손에 들고 상대방 입 앞에 '아~' 하고 내밀었다가,
얼른 다시 내 입속으로 넣으면서 놀리는 것처럼,
'농담'을 내걸었다가 '얼른 따서 먹어버리는' 거죠.

'농담 따먹기'를 하는 거죠.

그런데,
이렇게 나름의 해석을 해놓고 보면,
국립국어원은 이걸.. 왜 '점잖지 않은 표현'이라고 했을까요?

혹시.. '따먹기'라는 표현에 집중을 하신 게 아닌가요?
그렇다면 국립국어원.. 점잖지 않은 분들이 답변을 다신 게 아닌가요, 혹시?



끝.

댓글 1

적운창님의 댓글

작성자 적운창 (42.♡.63.161)
작성일 07.23 01:06
마귀야. 물럿거라! 훠이! 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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