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7/23) 오늘의 한 단어 - 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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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23 09:47
본문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16년 만이다. 아버님이 남기고 간 유산, 그 감당하기 어려웠던 빛더미는 겨우 끝내고,
이제 두 아이의 아빠, 사랑하는, 또 나와 함께 그 힘겨운 나날을 함께 버텨준 아내.
이제 드디어 비행기를 탄다. 아내에게는 약속 조차 할 수 없었다.
그 고통스러운 나날을 함께 해준 아내에게 하지 못했던 약속을 드디어 지치는 날,
국제선 전광판에 드디어 우리 비행기가 보인다.
사랑해요, 여보. 그 동안 정말 고생했어요. 앞으로 우리 정말 멋지게 살아봅시다.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4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저들의 기대를 꺾을 순 없으니 알려줄 순 없지만, 엘프.. 참 예쁘고 아름다워서 눈이 부시긴 하지.
우리 마누라도 엘프 중에 손 꼽히는 미인이지. 나를 처음 본 사람들도 한결같이 '성공했다'고 하잖아.
성공했지, 이렇게 예쁜 엘프를 모시고 살고 있으니까, 성공.. 그래, 성공했지.
아무튼 이 줄을 선 분들 중에 예쁜 인연이 생겼으면 좋겠어. 정말이야...
잘 쓰셨습니다. ^^
우리 마누라도 엘프 중에 손 꼽히는 미인이지. 나를 처음 본 사람들도 한결같이 '성공했다'고 하잖아.
성공했지, 이렇게 예쁜 엘프를 모시고 살고 있으니까, 성공.. 그래, 성공했지.
아무튼 이 줄을 선 분들 중에 예쁜 인연이 생겼으면 좋겠어. 정말이야...
잘 쓰셨습니다. ^^
Kerna12님의 댓글
찰칵찰칵 요란한 카메라 불빛 뒤로 기자들의 그림자가 번진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
이것의 미래는 빛인가 그림자인가. 밝은 빛들이 기욱의 눈을 가렸다.
사회자가 소개를 시작했다.
"자, 대한민국이 배출한, UN공식 화성-지구간 언어논리 국제자격증의 1호 소유자를 소개합니다. 나라의, 지구의 밝은 미래를 봐주십시오!"
빛이 있으면 그림자가 있는 것.
이것의 미래는 빛인가 그림자인가. 밝은 빛들이 기욱의 눈을 가렸다.
사회자가 소개를 시작했다.
"자, 대한민국이 배출한, UN공식 화성-지구간 언어논리 국제자격증의 1호 소유자를 소개합니다. 나라의, 지구의 밝은 미래를 봐주십시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Kerna12님에게 답글
요란한 소개가 끝나자마자, 관객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에 정신이 없었다. 전방의 조명 빛에 눈이 부시다.
기욱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은 산처럼 쌓여 있는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끊이지 않는 환호성에 팔을 올렸더니, 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니, 이제 충분하다는 의미였는데..
몇 개월 전에 발견된 화성의 작은 생명체가 언어를 구사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단정지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3cm도 되지 않은 작은 주둥이의 움직임, 그 일련의 모습들을 수집하고 있는 과정일 뿐인데, 과연 언어가 존재할까.
지구 상에서 뻐끔뻐끔 거리는 생명체들은 얼마나 많은데, 그들 모두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고는 하지 않지 않는가.
어쩌다 발견된 저 생명체 '덕분'에 아주 내 삶이 피곤해지게 되었다. 제일 쓸모 없을 것 같아 따 놓은 자격증이었는데,
하아.. 기욱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구나.
잘 쓰셨습니다. ^^
기욱이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들은 산처럼 쌓여 있는데,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끊이지 않는 환호성에 팔을 올렸더니, 더 큰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아니, 이제 충분하다는 의미였는데..
몇 개월 전에 발견된 화성의 작은 생명체가 언어를 구사한다고는 하지만, 아직 단정지을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3cm도 되지 않은 작은 주둥이의 움직임, 그 일련의 모습들을 수집하고 있는 과정일 뿐인데, 과연 언어가 존재할까.
지구 상에서 뻐끔뻐끔 거리는 생명체들은 얼마나 많은데, 그들 모두 언어를 구사하고 있다고는 하지 않지 않는가.
어쩌다 발견된 저 생명체 '덕분'에 아주 내 삶이 피곤해지게 되었다. 제일 쓸모 없을 것 같아 따 놓은 자격증이었는데,
하아.. 기욱의 인생이 꼬이기 시작하는구나.
잘 쓰셨습니다. ^^
하늘걷기님의 댓글
그중에서 인류와의 싸움 대신 전향을 선택한 자들이 있었고 그들을 관리하기 위한 각 국가가 연합해서 만든 독립기구가 국제 이방인 협회다.
나는 이방인 협회 대한민국 지부 신입직원 채용 공개경쟁시험에 응시했다.
‘줄이 끝이 없네. 이래서 오늘 시험 볼 수 있겠어?’
끝없는 줄을 보고 한숨을 쉬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젓다가 다시 납득해 버렸다.
‘하긴 이방인이 엘프인데 이렇게 응시자가 많을 수밖에 없지. 합격만 하면 미녀들과 일할 수 있는 거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