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8/6) 오늘의 한 단어 - 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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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06 10:09
본문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몇 년 만인가. 손에 가득 든 선물 보따리, 이제 머리를 가누기 시작한 첫째 아이.
채울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들을 모두 준비한 듯 한데, 여전히 부족하다.
아이 엄마의 친정집을 향하는 발걸음은 이렇게 항상 무겁다.
그저 따뜻한 밥 한 공기, 이 정도만 받을 수 있다면..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6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마성의물방개님에게 답글
하지만, 그 큰 덩치 만큼이나 푸근함으로 가득한 사람.
그러니 너무 먼 당신을 이렇게 따라가고 있는 것일테지.
'아, 여보.. 같이 가요..'
잘 쓰셨습니다. ^^
그러니 너무 먼 당신을 이렇게 따라가고 있는 것일테지.
'아, 여보.. 같이 가요..'
잘 쓰셨습니다. ^^
하늘걷기님의 댓글
“폐, 폐하…! 그 말씀을 거두어 주시옵소서!”
“무엇 말이오?”
“폐하께서 직접 친정에 나서시겠다는 말씀 말입니다! 폐하의 충성스러운 장군과 기사들을 믿으시옵소서!”
“물론 짐도 그러고 싶소. 하지만, 짐이 아니면 누가 그 괴물을 벨 수 있다는 말이오?”
“그러나 폐하! 그만큼 위험합니다!”
“그러게, 검술을 좀 연마했어야지. 왕국에 소드 마스터가 짐밖에 없으니 나서는 것 아니겠소? 위험하다고 맡겨 두면, 그만큼 충성스러운 신하들의 죽음을 봐야 하는 것 아니오?”
“하오나….”
“재상의 걱정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소. 앞으로 짐 이외에 소드 마스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몬스터의 준동마다 짐이 친정에 나설 것이오!”
“무엇 말이오?”
“폐하께서 직접 친정에 나서시겠다는 말씀 말입니다! 폐하의 충성스러운 장군과 기사들을 믿으시옵소서!”
“물론 짐도 그러고 싶소. 하지만, 짐이 아니면 누가 그 괴물을 벨 수 있다는 말이오?”
“그러나 폐하! 그만큼 위험합니다!”
“그러게, 검술을 좀 연마했어야지. 왕국에 소드 마스터가 짐밖에 없으니 나서는 것 아니겠소? 위험하다고 맡겨 두면, 그만큼 충성스러운 신하들의 죽음을 봐야 하는 것 아니오?”
“하오나….”
“재상의 걱정이 무엇인지는 모르는 바가 아니지만, 어쩔 수 없소. 앞으로 짐 이외에 소드 마스터가 나오기 전까지는 몬스터의 준동마다 짐이 친정에 나설 것이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왕국과 백성을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로 떠났던 국왕의 여정은 겨우 사흘을 채우지도 못하고 끝나고 말았다.
젊은 시절, 어느 것 하나 두려운 게 없었던 그 였으나, 세월의 벽 앞에서 보잘 것 없는 노쇠한 장수에 불과했다.
엄숙하게 국장이 치뤄지고 있던 둘째 날, 몬스터들이 성곽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잘 쓰셨습니다. ^^
젊은 시절, 어느 것 하나 두려운 게 없었던 그 였으나, 세월의 벽 앞에서 보잘 것 없는 노쇠한 장수에 불과했다.
엄숙하게 국장이 치뤄지고 있던 둘째 날, 몬스터들이 성곽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잘 쓰셨습니다. ^^
적운창님의 댓글
친정! 기대감이 샘솟는 단어다.
'나! 애들과 같이 친정에 며칠 다녀올게.'라는 말은 유부남에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뭐하지?
사놓고 하지 못했던 스팀 게임을 해볼까? 보자. 몇 시간 투자해야 깰 수가 있지?
간만에 야식을 시켜 놓고 보쌈과 소주 한잔은 어떨까?
크. 생각만 해도 소주가 목젖을 타고 넘어갈 때의 짜릿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삐삐삐삐삑.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그들이 급습하는 순간, 내 행복은 산산조각이 난다.
여보! 며칠은 '하루'를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고!
나 아직 보쌈도 안 시켰단 말이야!!!
'나! 애들과 같이 친정에 며칠 다녀올게.'라는 말은 유부남에게 행복한 고민에 빠지게 한다.
뭐하지?
사놓고 하지 못했던 스팀 게임을 해볼까? 보자. 몇 시간 투자해야 깰 수가 있지?
간만에 야식을 시켜 놓고 보쌈과 소주 한잔은 어떨까?
크. 생각만 해도 소주가 목젖을 타고 넘어갈 때의 짜릿함이 느껴진다.
하지만... 겨우 하루가 지났을 뿐인데, 삐삐삐삐삑.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며 그들이 급습하는 순간, 내 행복은 산산조각이 난다.
여보! 며칠은 '하루'를 뜻하는 단어가 아니라고!
나 아직 보쌈도 안 시켰단 말이야!!!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적운창님에게 답글
‘자기야, 역시 나는 자기가 없으면 불안해서 안되겠어.’
‘으.. 응, 그래.’
‘음? 근데 표정이 왜 그래?’
잘 쓰셨습니다. ^^
‘으.. 응, 그래.’
‘음? 근데 표정이 왜 그래?’
잘 쓰셨습니다. ^^
마성의물방개님의 댓글
연배가 차이나는 사람, 생각이 차이나는 사람은 모두
너무 먼 당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