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8/9) 오늘의 한 단어 -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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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8.0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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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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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우르르 이렇게 몰려와서 닥달을 한다고 해서, 그 문제가 해결되는 게 아닙니다."
"뭐요?"
몇몇이 당장이라도 뭐든 집어던질 태세였다.

"예정에도 없는 이런 무력행사, 저는 절대 용납할 수 없어요!"
내가 최전선이자 마지막 방어막이다. 내가 무너지면, 여기서 무너지면..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2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3.32)
작성일 08.09 21:45
“도대체 언제입니까? 더는 기다릴 수 없습니다.”

“모든 일이 예정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리가 안달복달한다고 달라질 건 없어.”

“저들이! 다 죽은 다음에! 그다음에 온다면, 그것도 예정된 일입니까?”

“우리는…그분의 뜻을 감히 짐작할 수도 재단 할 수도 없다. 그저 받아들여야 한다.”

“저는…. 저 성에 남은 영지민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성기사의 직위가 박탈되더라도 저는 구하러 가야겠습니다.”

“신께서 내려주는 표식을 기다리지 않고 움직인다면 자네는 성력을 쓰지 못하게 될 것이야. 신의 뜻을 대행하다가 그 능력을 잃게 된 많은 동료를 봤네. 모두 버티지 못했어.”

“신께 귀의한 이유가 단 한 명의 헛된 죽음이라도 막고 싶어서였습니다. 막지 못한다면 성기사가 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평범한 전사의 한 사람으로 저들 편에 서겠습니다.”

“막지 않겠네. 살아서 보길 바라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40.♡.29.2)
작성일 08.11 11:39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후세 사람들이 이 전사를 어떻게 기록하고 있을까, 어떤 이들은 장렬하게 죽음을 맞이했으나 부질없었다 하고,
어떤 이들은 그의 희생이 전세를 뒤집는 계기가 되었다고도 한다.
허나, 이 사가들의 평은 잊혀진 과거의 한 순간을 유추해보는 것일 뿐, 이 전사의 의지를 고스란히 담아내지는 못한다.
이 전사와 운명을 같이 했는 이의 이야기를 이제 한 번 들어 보자.

잘 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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