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8/12) 오늘의 한 단어 -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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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12 09:31
본문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어. 난 그저 내 역할에 충실한 것 뿐이니까.
내가 선택할 수 있는 게 고작 이 시간을 조금 더 짧게 해주는 것 밖에는,
네가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 느꼈으면 좋겠어, 정말 그 마음 뿐이야.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8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호위 무사는 한숨을 내쉬며 검집에 손을 쥐었다.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삼 공자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으나,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이놈! 검을 뽑았으니 그 검으로 무엇이든 베어야 할 것이야. 자, 오너라!"
잘 쓰셨습니다. ^^
"여기서 끝내겠습니다. 삼 공자의 명령을 거역할 수는 없으나, 정식으로 문제를 제기하겠습니다."
"이놈! 검을 뽑았으니 그 검으로 무엇이든 베어야 할 것이야. 자, 오너라!"
잘 쓰셨습니다. ^^
사미사님의 댓글
역할과 역활, 다르다와 틀리다. 가리키다와 가르치다.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의미를 지니는 말이 많다. 각자의 기능이 있고, 잘 지켜져야 함은 당연하다.
물론 나도 틀릴 때도 있지만, 지적하고, 교정해 주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성장하니까.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다. 외계어, 단축어 등 웹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문제 제기는 많지만, 정작 한글을 파괴하는 행위는 본래의 의미를 잘 못 해석하거나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타인에게 보이는 글이라면 마춤뻡 검사기는 돌려보자.
물론 나도 틀릴 때도 있지만, 지적하고, 교정해 주는 사람에게 감사함을 느낀다. 그 과정에서 성장하니까.
자신이 틀렸음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이 너무 많다. 외계어, 단축어 등 웹에서 사용하는 언어에 대한 문제 제기는 많지만, 정작 한글을 파괴하는 행위는 본래의 의미를 잘 못 해석하거나 다르게 사용하는 것이 아닐까?
타인에게 보이는 글이라면 마춤뻡 검사기는 돌려보자.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사미사님에게 답글
역활이라는 단어가 있는데 제가 모르고 있었던 것인가 하고 단어사전을 찾아보니 역할의 오기로 보이네요.
살아가며 '맞다 틀리다' 보다는 '다르다'로 결론이 나는 수 많은 사례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맞다 틀리다'로 선명하게 결론이 날 수 있는 게 몇이나 될까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되짚어봅니다.
'이건 말야..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는 거야. 아직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틀린 결론이 아니라 다른 결론으로, 그 조차도 어떤 경우에는 맞는 경우일 수 있다는 걸 상기하면서 말이죠.
잘 쓰셨습니다. ^^
살아가며 '맞다 틀리다' 보다는 '다르다'로 결론이 나는 수 많은 사례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 세상에 '맞다 틀리다'로 선명하게 결론이 날 수 있는 게 몇이나 될까하고 스스로의 생각을 되짚어봅니다.
'이건 말야..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그렇게 되는 경우도 있는 거야. 아직 내가 잘 몰라서 그렇지..'
틀린 결론이 아니라 다른 결론으로, 그 조차도 어떤 경우에는 맞는 경우일 수 있다는 걸 상기하면서 말이죠.
잘 쓰셨습니다. ^^
적운창님의 댓글
가장의 의미
아버지의 역할은 자식들에게 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엄마의 등은 늘 포근함의 기억이 있고.
험한 세상의 풍파를 막아주는 방파제를 빗댄 것이 아닐까.
그렇게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면서, 기억하면서 자라나고, 훗날 자식을 등 뒤에 두고 또 꿋꿋이 서 있을 것이다.
아버지의 역할은 자식들에게 등을 보여주는 것이다. 엄마의 등은 늘 포근함의 기억이 있고.
험한 세상의 풍파를 막아주는 방파제를 빗댄 것이 아닐까.
그렇게 자식은 부모의 등을 보면서, 기억하면서 자라나고, 훗날 자식을 등 뒤에 두고 또 꿋꿋이 서 있을 것이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적운창님에게 답글
문득 아버지의 외소해진 등이, 축 쳐진 어깨가 마음을 아프게 한다.
신해철의 그 노래 가사처럼 아버지를 알아가는 나이가 되어가는가..
잘 쓰셨습니다. ^^
신해철의 그 노래 가사처럼 아버지를 알아가는 나이가 되어가는가..
잘 쓰셨습니다. ^^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포크커틀릿님에게 답글
아돌프 아이히만의 이야기를 듣고는 문득 그렇게 써봤습니다. ^^;
하늘걷기님의 댓글
“하지만, 저는 호위 무사 이전에 창천문의 무사입니다. 창천문의 가르침에 반하는 일을 좌시할 수는 없습니다.”
“내 아버님이 창천문의 문주이시다! 내가 비록 삼 공자지만 창천문의 문규를 모르겠느냐?”
“아시면서 아이에게 검을 뽑으셨습니까?”
“몸을 깨끗이 해야 하는 걸 모르느냐? 저 아이가 내 옷을 더럽혔다. 문규를 어긴 것이다!”
“아이는 타이르고 옷을 빨면 됩니다. 검을 뽑을 수는 없는 일입니다.”
“문규에는 잘못한 이를 타이르라는 말은 나와 있지 않다!”
“하아, 이거 사이코패스구만?”
“사이고? 그게 무슨 말이냐?”
“몰라도 됩니다. 아무튼 그 검을 집어넣으십시오. 안 그러면 제가 실례를 범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디 한 번 해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