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8/26) 오늘의 한 단어 - 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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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8.26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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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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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아아.."

"그냥 무시해버려."

"그게 마음처럼 쉽게 되는 게 아냐. 아프단 말이야.."


"너.. 넌 없어, 통증이라고 느끼는 거.. 그것도 그냥 환상일 뿐이야."


없다, 그의 말이 많다.

없는 몸뚱아리, 그 없는 몽뚱아리에서 극심한 통증이 느껴진다.

연결이 끊겨 버렸는데, 어디서 이렇게 미친 듯이 타전을 하는 것인지..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4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19.♡.184.181)
작성일 08.26 13:13
“통증이 느껴지신다고요?”
“예.”
“어느 부위에서 어떤 통증이 느껴지는지 설명 좀 해주시겠습니까?”
“팔뚝하고 허벅지가요. 겉이 아니라 안쪽의 뼈 있는 부분이 따끔거려요. 가만히 있다가 몸이 움찔할 정도로 따끔거리고 통증이 한 몇 분 지속되다가 씻은 듯이 사라지니까, 너무 성가십니다.”
“흠….”
“저, 저 어디 크게 문제가 생긴 건가요?”
“혹시 먹으면 안 된다는 경고를 들은 것들을 생으로 드시지 않았나요? 이를테면 인간 같은 거요.”
“아! 그…. 꼭꼭 씹어 먹었는데요.”
“우리는 그렇게 생각하지만 죽지 않고 몸속에서 거인들을 공격하는 일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꼭 익혀서 먹으라고 하지 않습니까?”
“고 작은 게 그렇게 위험 합니까?”
“못 들으셨어요? 어떤 거인이 생으로 인간을 먹다가 한 마리가 뇌 속으로 파고들어서 거인을 조종해서 다른 거인들을 공격했던 일이 아직 한 달도 안 지났습니다.”
“그, 그럼 어떻게 합니까?”
“기생충 약으로도 잘 듣지 않아요. 수술해서 꺼내는 수밖에 없습니다.”
“수, 수술까지요?”
“예. 그래서 익혀 드시라는 겁니다.”
“예….”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8.26 13:29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큰 수술이었다. 전신마취를 하고 가르고 확인하고, 다시 꼬매고 하는.. 하지만, 통증의 원인을 확인할 수는 없었다.
통증이 느껴지는 신경 줄기를 따라 모두 확인해봤지만, 어디가 원인인지 알 수 없었다.

"하, 이거 내 몸이 엉망이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뒷꿈치고 아프고, 무릎도, 또 어깨죽지로 결리기 시작합니다."
"음.. 도무지 어디가 문제인지.."
"선생님, 어떻게 방법이 없겠습니까? 아주 저녁마다 괴로워서.."
"흠.. 그렇다면 혹시.."

다시 큰 수술이 이어졌다. 이번에는 뒷통수를 가르는 위험천만한 수술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눈이 붉게 충혈된, 악에 바친 인간 하나를 발견했다. 뭐라 뭐라 소리를 지르고 있었는데 알아들을 수 없었다.
핀셋을 천천히 다가가서..

잘 쓰셨습니다. ^^

사미사님의 댓글

작성자 사미사 (183.♡.102.46)
작성일 08.26 21:38
휴가 후 일주일만의 출근.
괜찮은 컨디션을 예상했지만,
마우스를 잡은지 5분만에 손목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아... 퇴사 할까.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8.27 10:43
@사미사님에게 답글 "사장님.. 사장님이 퇴사를 하시면 우리는.."

잘 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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