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8/27) 오늘의 한 단어 - 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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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8.27 10:38
본문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이봐요, 아.. 왜 남의 집을 다 때려부시는 겁니까?"
"어허. 다칩니다, 다쳐요. 비켜요. 자, 여기 여기!"
벽이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우리 가족의 십여 년이 무너지고 있었다.
"당신! 지금 뭐하는 거에요!"
"어허, 왜 멱살을.."
덩치들이 다가와서는 나를 그 사나이에게서 때어냈다.
"발전 몰라요, 발전? 이 사람 이거 말이 안 통하네. 끌어내!"
나는 현관 문 밖으로 끌려나가고 있었다. 나는 버둥거리는 벌레 같았다.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댓글 2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자, 어때? 그럴 듯 하지?"
"음.. 어떤..?"
"자.. 봐봐. 그냥 보면 무척 자연스럽지, 하지만, 이렇게 하면.."
그는 왼쪽 팔을 접어서 배 위로 접었다. 아직은 경직 상태가 덜해서 약간의 힘 만으로도 가능한 모양이었다.
"이 손등에 두 개의 상처와 가슴으로 연결되는 이 상처. 크.. 멋지지 않아?"
손등에 베인 상처들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가슴에 난 상처와 정확히 하나의 도형이 그려졌다.
"이런 걸 바로 예술이라고 하는 거야. 물론, 작업이 끝나면 항상 팔을 펼쳐 놔서 짐작할 수도 없지."
"오.. 역시.."
"그래, 그래. 너도 멋진 거 하나 구상해봐. 성장하려면 역시 시그니쳐가 필요하지."
잘 쓰셨습니다. ^^
"음.. 어떤..?"
"자.. 봐봐. 그냥 보면 무척 자연스럽지, 하지만, 이렇게 하면.."
그는 왼쪽 팔을 접어서 배 위로 접었다. 아직은 경직 상태가 덜해서 약간의 힘 만으로도 가능한 모양이었다.
"이 손등에 두 개의 상처와 가슴으로 연결되는 이 상처. 크.. 멋지지 않아?"
손등에 베인 상처들을 따라 시선을 옮기면 가슴에 난 상처와 정확히 하나의 도형이 그려졌다.
"이런 걸 바로 예술이라고 하는 거야. 물론, 작업이 끝나면 항상 팔을 펼쳐 놔서 짐작할 수도 없지."
"오.. 역시.."
"그래, 그래. 너도 멋진 거 하나 구상해봐. 성장하려면 역시 시그니쳐가 필요하지."
잘 쓰셨습니다. ^^
하늘걷기님의 댓글
“그런데 그런 말을 왜 하는 거야?”
“더 들어 봐. 사람도 그런 게 있거든. 정치인들을 봐. 아무도 불러주지 않았는데 누군가가 자신을 점찍었다며 인터뷰하고 다니거나. 국민의 지지에 후보로 나섰다는 소리를 하거든 그게 다 자가발전이야.”
“그래서 나보고 어쩌라고?”
“너도 가만히 있으면 누가 알아줄 거라고 하는 그런 생각하지 말라고. 낭중지추? 남들은 없는 송곳도 있다고 우기고 떠벌리고 다니는데 언제 너를 발견하겠냐고. 묵묵히 일하지 말고 조금 떠벌리고 다니라고. 경쟁 사회잖아.”
“나 같은 직업도 그런 게 가능하다고?”
“그럼! 우리 같은 직업이야말로 홍보하고 알려야 사람들이 알아보고 의뢰를 하지! 사람들을 자연사처럼 위장해서 죽이는 건 좋은데 우리가 했다는 표식 같은 게 있어야 그걸 알아보고 의뢰할 거 아니야?”
“그런가?”
“그래. 이 형님의 발전적인 이야기를 좀 들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