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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9.04 18:10
분류 한페이지
74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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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위험하지 않아?"

"아니, 전혀! 엉성해 보여도 아주 안전하지. 눈을 감고도 건널 수 있어."


"정말? 그래도 뭔가 불안해 보여.."

"아니라니까, 여기를 건넌 게 벌써 삼십 년도 넘었어. 끄떡없어."


"난.. 그래도.."

"참, 봐봐. 여기 단단히 조여진 볼트, 너트 잘 보이지? 매년 꼼꼼하게 수선해서 말짱해."


"음.."

"안전이 최우선이라니까, 인증받은 업체에서 지난 주에도 벌써 점검을 했어."


"그렇긴 한데, 그렇게 기간이 지났으면 상당히 낡았을 것 같은데.."

"그렇게 의심스러우면 내가 한 번 보여주지."


그는 몇 번 소리가 쾅쾅 울리게 점프를 했다. 멀쩡했다.

"거봐.. 아무렇지도 않잖아."


하지만, 그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다리에 금이 갔다.

누구도 알아 차릴 수 없었지만, 그는 분명하게 알 수 있었다.


"아.. 잠.. 잠깐. 안.. 안되겠는데?"

"뭐.. 뭐가?"


"부.. 부러진 것 같아. 내 다리가.."



    자신의 어리석음을 아는 사람은

    더 이상 어리석은 사람이 아니다.

    자신을 알지 못하고 현명하다고 여기는 사람은

    가장 어리석은 사람이다. (63)


끝.

댓글 2

적운창님의 댓글

작성자 적운창 (42.♡.63.161)
작성일 09.05 09:21
마지막 단어가 묘하게 중의적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9.05 09:25
@적운창님에게 답글 흐흐흐,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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