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오링고를 하고 있습니다.
페이지 정보
본문
듀오링고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이 연속 1751일,
하루에 단 한 번씩만 하면 연결되는 연속 일자,
하지만, 지난 기록들을 살펴보니 꾸준하고 완벽하게 저 일자를 채운 것은 아니고,
몇 일 정도 이가 빠진 것처럼 하지 못하고 넘어간 날들이 있습니다.
정말 피곤했거나, 한다고 생각했다가 다른 걸 하며 넘어가버린 그런 날들이죠.
그 며칠을 뺴놓고는 정말 저 오랜 기간을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사실 여유가 날 떄 잠깐씩만 하면 절대 놓이지 않게 되지만,
이런 저런 다른 일들을 처리하다가 넘겨버리게 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되도록 오전에 한 번, 오후에 한 번, 대중교통을 기다릴 때 한 번,
잠시 이동하면 한 번.. 이런 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한국어로 배우는 영어부터 시작했습니다.
중학교 영어 실력이 될까 말까한 문법도 잘 모르고,
그 수준의 단어 밖에는 모르는 그 상태로 시작했었지요.
학교에서는 왜 그리 영어를 배우고 싶지 않던지,
가장 큰 문제는 시험입니다, 시험.
정말 김재동의 말처럼 '시험'을 본다고 하면 정말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놀이'라면 흥미를 가지고 할 수 있지요.
틀려도 괜찮으니까요, 점수를 깎고 '너의 수준은 이 정도얏!' 이런 게 없으니까요.
그래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듀오링고는 '시험'이 없거든요.
틀리고, 또 틀리면서 '아.. 이렇게 하면 틀리는 거구나'를 깨닫게 되면서
언어를 배우는 방식을 택하고 있습니다.
어머님에게 말을 배우듯, 어머님이 말하는 걸 교정해주는 것처럼
그렇게 마음 편하게 다른 언어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게 좋았던 것 같아요. 채근하지 않으니까, 닥달하지 않으니까.
덕분에 정말 처음에는 전혀 꿈도 꿀 수 없는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물론, 그렇다고 외쿡인과 쏼라 쏼라를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어설프지만 말하려는 문장을 적당히 만들 수 있고,
또 외쿡인이 말하는 걸 절반 이상은 알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빨리 말하면 어려워요. 조금 천천히 얘기를 해주면 적당히 이해가 됩니다.
외쿡의 어린 아이 정도의 수준인 거죠.
그래도 이 정도 수준만 되고 슈퍼가서 뭐 사고 그럴 순 있잖아요.
심한 컴플레인 같은 걸 걸 수는 없어도, 적당히 저의 의사를 전달 할 수는 있습니다.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아요.
저에게 영어라는 외국어는 가벼운 의사소통 정도면 충분하니까요.
자..
오늘은 이렇게 가볍게 글쓰기를 한 번 해봅니다.
앙님의 심심풀이 이야기,
아무 거나 한 번 써주세요.
턱을 괴고 읽어보고 싶습니다.
끝.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끼매님의 댓글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사실 외국에 나갈 때 딱 두 가지만 하면 된다고 합니다. 한 손에 credit card를 들고,
‘How much?’만 말하면.. ^^;
큐리스님의 댓글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Kerna12님의 댓글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해당 언어를 사용하는 국가의 문화와 풍습 같은 게 다르다 보니, 각각 가르치는 대상과 방식이 서로 상이하더군요.
참 재미있는 것 같아요. ^^
벨라도노반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