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오늘의 한 단어 - 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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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헤라디야 76.♡.210.164
작성일 2024.09.28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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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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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떠나 미국에 자리 잡은지 십수년이 지났다.

이제는 미국이 내 집이고 한국에 가면 어색하다.

그런데도 여전히 미국 물건을 살 때는 외제 물건 산다고 한다.

마음속에서는 아직도 미국은 외국인가 보다.

댓글 1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9.30 10:28
잊으면 안된다고 했다.
모든 것들을 집어삼키는 거센 물결이 몰아치더라도
꽉 붙잡고 놓이지만 않으면,
결국 풍랑은 지나고,
너는 온전하게 그 자리에 살아남을 수 있다고 했다.
너의 변함없는 뿌리,
이걸 잊지 않아야 한다고 했다.
알게 모르게 깊숙히 스며들어 각인된 민족 의식.
이게 나를 얼마나 강인하게 만들 수 있는 지
그 전에는 알지 못했다.
저들의 고문에 몇 번이나 기절했다.
육신의 통증을 견디지 못하니,
의식의 전원이, 두꺼비집이 몇 번이나 내려갔다.

차가운 물, 뜨거운 불길에 정신이 번쩍 들 때 마다 나는 생각했다.
내 아이들에게 내가 얘기를 했었던가.
'잊으면 안된다'고,
'절대 잊으면 안된다'고..


잘 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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