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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11.06 13:05
분류 한페이지
16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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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긴급상황입니다. 무척 소리가 큽니다.

- 뭐지? 당장 파악해봐!


- 알람 소리로 확인되었습니다. 아침 알람입니다!

- 그래, 현재 상태는?


- 음.. 아직 65%입니다. 이 상태로는 피로가 다 풀리지 않았습니다.

- 그렇지, 어제 너무 늦게, 또 잦게 일어났었지.


- 어떻게 할까요?

- 당장 회의 소집해!


- 네!


잠시 후,


- 다들 아시다시피 현재 잠을 깨우는 것은 불가합니다.

- 그러면 저 큰 소리를 계속 듣고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 네, 어쩔 수 없습니다. 지금.. 72%입니다. 아직 멀었어요.

- 하.. 어제 꽤 춥게 잤던 게 원인이군요.


- 맞습니다. 이 추운 날씨에 창문을 열고 잤으니 설잠일 수 밖에 없지요.

- 아무리 더워도 그렇지, 자기 전에는 창문을 좀..


- 이미 지난 일이니 그건 어쩔 수 없고, 자 머리를 모아 봅시다.

- 꿈 생성팀이 대기 중입니다.


- 좋습니다. 어떤 꿈을 준비중입니까?

- 항상 듣던 알람 소리라서, 다른 소리로 대치하는 것을 불가할 것 같고..


- 네..

- 알람 소리인 것은 그대로 해야 할 것 같습니다.


- 그럼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스마트폰에서 알람을 끄려고.

- 음.. 아, 그럼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으로 설정합니다.


- 그렇게 하고?

- 다른 사람의 스마트폰이니 알람을 쉽게 끌 수 없게 하는 거지요.


- 흠.. 그게 되겠습니까? 알람이 울리면 첫 화면에서 바로 드래그로 끄게 되어 있잖아요.

- 하.. 그렇죠.. 흠..


- 혹시, 첫 화면을 그냥 통과하고, 알람 앱을 직접 찾게 하면 어떻겠습니까?

- 아, 수 많은 앱들이 펼쳐진 상태에서 알람 앱을 찾게 한다?


- 네, 그렇게라도 시간을 조금 끌 수 있지 않겠습니까?

- 네, 좋습니다. 꿈 생성팀한테 지금 당장 작업 시작라고 하세요!


- 네, 알겠습니다.


잠시 후,

다른 이의 스마트폰에서 울려대는 알람을 끄기 위해 몇 번이나 화면을 넘겼지만

알람 앱을 찾을 수는 없었다. 귀가 아프게 울려대는 알람 소리.

그 헛일을 몇 번이나 반복하다가

겨우내 알았다.

'아, 이건 꿈이구나.'


- 큰일났습니다.

- 왜?


- 의식이 돌아옵니다.

- 벌써?


- 네,

- 지금 현재 상태는 어떻게 되나?


- 어.. 87%입니다. 아직 부족합니다.

- 하.. 어렵게 됐군, 꿈을 더 복잡하게 한 번 더 꼬았어야 했는데.. 뭐, 어쩔 수 없지.


- 그럼..?

- 바로 기상 팀에 연락을 취하게. 수면 모드를 이제 종료하네.


- 네, 알겠습니다.


잠시 후,

피곤하다, 아직 피곤하다. 피로가 아직 등을 무겁게 누르고 있다.

무거운 팔을 들어 올리며 내 스마트폰을 찾아 알람 앱을 끈다.

세 번째 알람이 울려댔는데도,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구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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