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11/18) 오늘의 한 단어 - 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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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2024.11.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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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원동에 위치한 맛집중 하나인 일등식당입니다. 실제론 이모님들은 주방에 있고 한미모 하는 젊은 부인이 홀에 계십니다>

<도시락을 싸는 행위를 천민으로 표현한것이 아니며, 살기가 팍팍해졌다는 우회적인 표현임을 밝혀둡니다>


ㅡ 이모님 여기 국밥 하나요.


이~ 오래간만에 오셨네~


ㅡ 네. 여긴 출장 다닐때 코스가 맞으면 오는곳이니까요.


아유... 자주 들러...


ㅡ 아이, 저 아니더라도 장사 잘 되시잖아요


그것때문인감? 반가워서 그러지.... 근데, 장사가 요새 좀 그래


ㅡ 어? 왜요? 지금도 밖에 이렇게 많이 사람들이 다니는데요?


회사원들이 밥값을 아끼겠다고 요새 도시락들을 먹는게 유행인가봐


ㅡ 아... 그래요?


그렇다니까... 젊은 회사원들이 공깃밥만 사서 가기도 해.


작은 식당 안 텔레비전에서는 "TV좃선"이 틀어져있다.


ㅡ 시민이 아니라 천민이 되가고 있어요... 이모님도 저런거 틀어놓지 마시고 좀.


나야 저인간 보고싶어서 트나? 국반찬에 소주 한잔 하러 오는 궁상들이 와서 틀어달라고 하니 그런거지...




댓글 1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11.18 11:59
그저 한 시절 안주거리로 씹힐 '우리네 경험해보지 못한 멋진 미래'가 참 안타깝네요.
옆구리가 아픕니다. 허벅지가 아픕니다.. 이제 좀 그만 씹으셨으면 좋겠는데. 질겅질겅..

잘 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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