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오늘의 한 단어 -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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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19.♡.184.150
작성일 2024.11.2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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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새벽이 오기 전, 밤이 깊을수록 더 어두워진다. 삶도 마찬가지다. 힘든 시기는 지나가고 모든 것이 나아지며 태양은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날 것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다.

 

맞는 이야기다.

 

동이 터오기 직전이 가장 어둡다.

그래서 가장 어두운 지금 일을 마무리하고 돌아가야 한다.

 

소리보다 시력에 민감하고 밝은 빛이 없으면 앞을 제대로 보지 못하는 좀비가 활동할 시간이 곧 시작된다.

 

어두운 거리에 가만히 서있는 좀비를 피해서 빨리 편의점에 들어가서 털어야 한다.

여차하면 편의점 안에 들어가서 숨더라도 일단은 들어가야 한다.

 

하필 오늘은 달도 별도 밝아서 움직이지 못했다.

그래서 새벽이 끝나고 달과 별이 숨어버린 지금을 기다렸다.

해가 뜨기 직전의 어둠을 이용해서 편의점으로 들어갈 생각이다.

 

좀비들은 지금 보이지 않아서 멈춰있는 것이지 잠을 자는 게 아니다.

시각보다 약한 청각이라 그렇지 큰 소리를 내거나 건드려서 촉각을 자극하는 일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된다.

 

어릴 때 본 만원 지하철처럼 좁은 골목에 좀비들이 서 있다.

 

나는 소리 안 나게 침을 꼴깍 삼키고 입을 굳게 닫은 채 한 걸음 내디뎠다.

 

좀비 사태 10년 동안 좀비를 피하게 해준 내 특기이다.

마치 고양이처럼 소리도 안내는 발걸음에 촘촘하게 서있는 좀비를 피해가 유연성까지 있었다.

 

어릴 때는 다들 유연하지만 나는 특히 더 몸이 유연해서 학교에 있는 기계체조부에 들어가서 배웠었다.

선수가 되기에는 내가 너무 빨리 커서 포기했다.

 

하지만 어릴 때 몇 년 배운 게 좀비 사태 발발 이후 쓸모가 있어졌다.

 

그래서 잘 살아남았고 오늘도 살아 남아서 저 편의점에 들어갈 것이다.

댓글 2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12.♡.121.35)
작성일 13:24
이어지는 내용을 구상하고 정리한 후, chatGPT에게 글을 맡겨 봤습니다.

편의점 문을 조심스럽게 열자,
그 안에 있던 사람의 모습은 불투명하게 어둡고 흐릿했다.
그의 손에는 편의점 안의 음식들이 담겨 있었다.
조금 전, 어두운 골목을 지나며 느꼈던 그 긴장감이 여기서도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그 사람이 나를 향해 음식을 건네려 할 때, 내 마음은 찢어질 듯이 불안했다.
나는 그가 좀비인지,
아니면 진짜 인간인지를 판단할 수 없었다.
그의 표정은 희미하게 왜곡돼 있었고,
그 손의 떨림은 명확한 의도를 숨기고 있었다.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안절부절 못하며 한 걸음 뒤로 물러섰다.
만약 저 사람이 위험한 존재라면..
아니, 그것보다 더 큰 두려움은, 그 사람의 속내를 제대로 알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그저 음식을 주겠다고 내미는 그 손만큼이나,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그 사람의 의도였다.

혹시 이건 나를 시험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생각하며 가슴이 요동쳤다.

그 순간,
그의 뒤에 숨어 있던 아이가 나왔다. 작은 아이였다.
아이는 그의 뒤에 숨어 있었고, 그 아버지는 아이의 손을 내밀며 말했다.

"제발, 저 아이를... 부탁합니다."

이 순간, 시간은 멈춘 듯했다.
모든 것이 얼어붙은 듯, 그 아이의 눈빛은 나를 향해 온전히 의존하고 있었다.
아이는 여전히 두려움에 떨며 숨죽여 있었다.
그 아이의 손을 잡아야 할까?
아니면 그저 돌아서야 할까?

나는 마음속으로 여러 번 갈등했다.
한편으로는 그 아이를 품고 보호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고,
또 한편으로는 그 아이가 좀비가 아닌지, 아니면 내가 위험에 처할지를 알 수 없었다.
이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게 주어진 선택이 무엇인지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
두려운 이 순간,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보이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잘 쓰셨습니다. ^^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211.♡.60.18)
작성일 13:39
제가 한 30번 이상 본 영화가 '월드워z' 였습니다. 보고.. 또 봐도 재미있어서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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