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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主文)이 주문(呪文)이 되었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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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일다
작성일 2025.04.07 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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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9 조회
7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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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主文)이 주문(呪文)이 되었던 날


“주문(主文),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아 얼마나 울림이 있는

아 얼마나 떨리며 들었던 

아 얼마나 우리가 외쳤던 주문(呪文)인가


“주문(主文),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잠 못들었던 나날들을

가슴 졸였던 나날들을

봄볕이 눈녹이듯 아름다운 주문(主文)이 아닌가.

그러니 주문(呪文)이지


상식을 상실했던 우리에게

봄을 봄이라 부르지 못했던 우리에게

봄을 선사했으니.

주문(呪文) 이다.


“주문(主文),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주문(主文),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한다.”

불경처럼 끊임 없이 마음속으로 되뇌어 본다.


2025.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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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BLUEWTR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BLUEWTR
작성일 04.07 23:46
직접 쓰신거에요?

일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일다
작성일 04.07 23:52
@BLUEWTR님에게 답글 넵 ㅎㅎ

팬암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팬암
작성일 04.08 11:38
계속 되뇌이지 마세요. 저 이름에 魔 가 껴 있을듯. 지 마누라가 얼마나 魔 에게 빌었겠습니까. 영혼을 팔아서도 영부인 놀이 할 련입니다.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작성일 04.08 13:24
2025년 4월 4일에 ‘주문’은
‘우리나라가 민주주의 국가의 최정점’임을 알리는 마침표였다고 생각합니다.
먼 훗날까지도 잊히지 않을 국가의 운명을 살린 결정적인 순간일 겁니다.

멋진 글 잘 보고 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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