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육 다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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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에헤라디야

작성일
2025.04.08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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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어릴적 기억이다.
그 때나 지금이나 버스 번호는 3923-3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버스 뿐만 아니라 일상 많은 곳에서 일련번호를 매길때 NN-NN 이런식으로 많이 한다.
어릴 때 나는 이걸 어떻게 읽어야 하는지 몰랐다. 아버지가 6-1을 "육 다시 일" 이라고 읽는 것을 듣고서야 가운데 짝대기를 "다시"라고 읽는구나 했다. 근데 왜 "다시" 라고 읽을까? 저걸 다시 쓰는건가? 싶었다.
나이를 먹고 학교를 다니고 다른 사람들이 저걸 어떻게 읽는지 들었다. 그들도 마찬가지로 "육 다시 일"로 읽었다. 대체 왜 짝대기가 "다시"로 읽혀야 하는지 알 수는 없었지만 그냥 그렇게 받아 들였고 나 역시도 어느새 "육 다시 일"로 읽게 되었다.
더 나이를 먹어 미국으로 이민와서 살고 있다. 이민 온 첫 해 였던가 우연히 회사 회의 실에서 6-1을 보았다. 숫자는 달랐지만 아무튼 숫자 다시 숫자 였다. 순간 미국놈들은 저걸 어떻게 읽는지 궁금했다.
씩쓰 대쉬 원.
헐..... 그렇다. 대쉬(dash)였다. 말하는 놈 취향에 따라 그냥 바(bar)라고 하는 애들도 있긴한데 분명 씩쓰 대쉬 원이라고 읽는 사람이 있었다.
그제서야 나는 오랜 의문이 풀렸다. "다시"는 "대쉬" 였던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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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벗님님의 댓글
작성자
벗님

작성일
04.08 13:31
허허, 글을 읽으며 저도 알게 되었네요.
chatGPT에 물어보니, 일본식 발음을 하게 된 게 아닐까 하고 추정되네요. ^^;
***
🇯🇵 일본식 표기와 발음
カタカナ(가타카나):
→ ダッシュ
발음:
→ Dasshu (だっしゅ)
***
chatGPT에 물어보니, 일본식 발음을 하게 된 게 아닐까 하고 추정되네요. ^^;
***
🇯🇵 일본식 표기와 발음
カタカナ(가타카나):
→ ダッシュ
발음:
→ Dasshu (だっし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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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암님의 댓글
저 대학다닐때 애들이 오팔팔다시일 탄다고 뭐 해서 그런갑다 했는데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