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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초능력 표현과 문학 매체들

현이이이
2025.04.0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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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초능력 표현과 문학 매체들

초능력, 초인, 판타지 속의 마법, SF에 등장하는 외골격 슈트—이 모든 것은 결국 인간 능력의 확장을 상징하는 비유입니다.

(여성은 성배, 자궁, 탄생과 죽음, 인간의 원형)

현실에서도 우리는 ChatGPT, 컴퓨터, 포크레인, 자동차, 비행기, 헬리콥터와 같은 도구들과 결합할 때, 우리의 능력은 실제로 초인적으로 확장됩니다. 인간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 가능해지고, 우리는 점점 더 강력한 존재가 되어갑니다.

이 모든 기술들은 인간 능력의 외연을 확장한 것이며, 문학과 상상 속의 초능력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능력의 확장’이라는 환상은 인간의 마음속 어떤 심리적 욕망에서 비롯된 것일까요?

오늘날 우리는 인간의 수백 배 힘을 발휘하는 포크레인의 기계 근육과, 수천만 배의 연산 능력을 지닌 초대형 데이터베이스와 컴퓨터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렇게 극적으로 변한 환경 속에서, 우리는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으며, 인간은 이 새로운 조건 속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요?

기술은 비약적으로 발전했지만, 인간의 마음은 본질적으로 크게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갈등과 욕망, 사랑과 증오, 그리고 이야기들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다시 고전 인문학으로 돌아갑니다.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기 위해서입니다.

그 원형을 이해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것을 새로운 형태에 담아 다시 창조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게임 기획을 해보며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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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no_profile 벗님
04.09 14:04
아직 양철통 밖으로 단 한 번, 일 순간 조차도 직접 체험해보지 못한 우리에게 남겨지는 무거운 숙제가 아닐까 합니다.
검지 손가락 하나로 육중한 기체를 곤두박칠치듯 움직일 수 있음에도 여전히
그녀에게 이 작은 마음 하나 직접 전할 수 없으니, 이 무시무시한 괴력이 다 무슨 소용일 지..

재미있는 글 잘 보고 갑니다. ^^
현이이이
04.09 14:27
@벗님님에게 답글 크 삶의 모순입니다.
조지마틴분도 젊어서 쓴 책들은, 한 여성에게 접근하지 못하는, 남자의 내면의 고통이 절절하게 써져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건 여성도 마찬가지라... 편하게 운명에 놔두고 버려둬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Awacs
04.11 10:58
사람은 상상이라는 특이한 사고를 하지요.
소설, 시, 수필,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노래, 연극, 오페라, 공연

망상이 시상이 되어 머리속에서 ‘말’로 변할 때 시를 쓰고,
악상이 ‘소리’로 들릴 때 곡을 만들고,
감정이나 기억이 ‘형상’이나 ‘색’으로 다가올 때 그림을 그리는 것 처럼,

사람들은 하고 싶지만 할 수 없는 것이 있을 때,
가지고 있지 않은 능력의 확장을 꿈꾸게 되는 것 같아요.

인간은 이렇게 결핍을 예술로 풀어내는 존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는 예술가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