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데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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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현이이이

작성일
2025.04.20 20:38
본문
"새는 알에서 빠져나오려고 몸부림친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 새는 신을 향해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
아브라삭스.선과 악이 혼합된 영지주의의 신
"아브라삭스는 선과 악, 빛과 어둠 등의 대립되는 개념들 그 너머에 존재하며, 그 어떤 신보다도 가장 불분명하고 초월적인 존재라고 한다."
그렇다면 헤세의 데미안은 내면의 그림자이고 이를 융합하여 개성화를 이루는 힘의 신이 아브라삭스입니다.
헤세의 데미안의 싱클레어는 결국 내면의 그림자와 개성화를 이뤄가며 자신의 신경증을 치료하고 자신 내면의 아니마(성배, 베아트리체)를 발견하고 암 수 하나가 되어가는 중년기 까지의 방황과 모험을 이야기합니다
결국 헤세의 데미안의 큰 그림은 칼융의 개성화 과정을 메타포한 작품입니다.
마지막 데미안의 말은 전인성(모든게 우리 내면에 모든것이 이미 다 있다.) 을 의미합니다.
이건 약간 인간의 신성과 성령에 대한 이야기 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남은 모험은 무엇일까요 띠옹~
보니 주제만 3단어입니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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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벗님님의 댓글
막을 뚫고 나온 무한의 세상을 마주친 순간,
나는 얼어붙고, 적응하고, 나아가며, 다시 내가 발현되었다.
막 안의 세상과 막 밖의 세상은 하나가 되었다.
막이라는 게 나를 막아설 수 없음을, 그저 넘어서면 그만인 단계라고 생각했다.
넘어지기 전까지는 말이야.
흥미로운 글 잘 보고 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