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요
퇴근하려고 일어서서 몇 걸음을 걸었을까..
벗님

Lv.1 벗님 (218.♡.133.250)

2026년 6월 19일 AM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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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하려고 일어서서 몇 걸음을 걸었을까,

경리를 맡고 계신 분이 저를 부릅니다.


"아..네?"

"지난 번에 일찍 퇴근을 하셨는데.."


아, 반차를 썼던 그 날을 말씀하시나 보다.

오후 반차는 미리 신청했었고,

딱 시간 맞춰서 반차를 한 것도 아니고,

오전에 하던 일을 끝맺음하려고 

오히려 한 시간 반 즈음 더 일을 하다 갔었는데.


"제가.."


이건 뭔가 처리 상에 문제가 있었던 거다.

옮긴 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러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내규상 오후 12시, 혹은 오후 12시 30분 부터 반차가 허용되고,

또한, 저는 그 보다 한참 늦은 오후 1시 30분 즈음에 퇴근을..

이라고 답하려고 몇 단어를 입 밖에 꺼내고 있었는데,


알았습니다.


아.. 이거 '잠꼬대'구나.

아, 이불킥의 순간.


하지만,

모르는 척하며 하던 말을 몇 마디 더 덧붙입니다.

자연스럽게,

마치.. 아직 잠이 깼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하.. 부끄럽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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