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요
갈증..
벗
벗님 (175.♡.156.146)
2026년 6월 23일 PM 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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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증이 난다.
목이 말랐었나.
기억이 없다.
때론 예기치 않는 갈증에 시달릴 때가 있다.
분명 그러지 않았는데,
분명 아무렇지도 않았는데,
목이 탄다.
갈증이 난다.
하아.
진짜 갈증이라면
시원하게 한 컵,
혹은 패트병을 들고 벌컥벌컥 마시고 말 것을,
이 가짜 갈증은 어떻게 해소할 방법이 없다.
목이 마른데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래,
내가 모르는 뭔가가 있겠지.
그래,
내가 알 수 없는 그런 계획이 있겠지.
도리질을 지며
머릿속에서 흩어져버리기를
그렇게 무의미한 짓을 하고 있다.
갈증을 해소하려고,
어찌하지 못하는 갈증을 해소하려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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