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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 이렇게 시작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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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6.28 12:12
분류 살아가요
55 조회
1 댓글
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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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든 써야 한다'는 스스로 짊어진 무거운 짐을 벗어 던지면,
비로소 마음 편하게 글을 쓸 수 있습니다.
원고의 마감 일자에 시달린다던가,
당장 누군가에게 결정문을 보내야 하는 진땀을 흘리는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펜을 잡고, 아니 이렇게 키보드 위에 손을 슬며시 올려놓고,
손가락이 물결치는 데로, 마음이 그에 동하는 대로 그대로 그냥 눌러 젖히면 되는 겁니다.
어렵지 않아요.
굳이 무언가를 써야지..라고 마음먹지 않아도 술술술 문장이 쓰여지고 있을 겁니다.
물론, 한 참을 써내려가다가
잠시 호흡을 멈추고
내가 뭘 썼었지 하고 되돌아보지 않은 한, 우리는 정말 둘도 없는 멋진 뭔가를 쓰고 있었을 겁니다.
사실 무언가를 써야 한다는 그런 부담감에 시달리다 보면 아무것도 쓰지 못해요.
부담감을 내려놓고, 오탈자가 몇 개 있을 수도 있지 라는 자세로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게 중요합니다.
왜 그러냐면,
그렇게 쓰다 보면 점점 쓰는 게 몸에 익어갑니다.
손가락이 알아서 '음, 지금 뭔가를 써야 할 때구먼.' 이렇게 움직이기 시작해요.
머리는? 생각은? 쓸 거리는?
그냥 따라오는 겁니다. 이미 손가락이 앞장서서 끌고 가고 있거든요.
다 그런 겁니다.
선발대가 필요해요.
다 따라와! 하면서 이끄는 누군가가 있어야 조직이 움직입니다. 사람이 움직입니다.

글쓰기에는 이런 선발대가 누구일까요?
지금 이걸 톡톡톡 눌러대고 있는 손가락이죠.
이 녀석들이 저를 이끌어 갑니다.
저는 그냥 끌려가는 거예요.
저 녀석들이 저를 어디로 이끌지 모르지만, 그냥 끌려가는 거예요.

뭐, 그렇습니다.
이제는 이 녀석들이 잠시 쉴 시간인가 봅니다.

그럼 이만 안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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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년은 너무 길어요.
- 다시 회초리를 듭니다.

- [지역구 국회의원 문자 전송]
 '개혁하실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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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적운창님의 댓글

작성자 적운창 (42.♡.63.161)
작성일 06.28 13:17
맞는 말씀입니다. 선발대는 손가락.
동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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