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7/1) 오늘의 한 단어 - 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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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7.01 09:30
본문
=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들어서기 전부터 어떤 이야기를 주고 받게 되지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
저녁에 한 잔 하자던 그 무성의한 말에서도, 차마 눈을 마주치지 못하던 그 태도에서도.
즐거운 술자리가 되지 않을 거라는 걸, 끝이 그리 좋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술집의 문을 열기 전에 이미, 코를 찌르는 그 알코올 향보다 더 짙게 맡고 있었다.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12
하늘걷기님의 댓글
“저긴 어디야?”
“술이 태어나는 집.”
“양조장?”
“어.”
“저기는?”
“술이 죽고 개가 태어나는 집.”
“술집?”
“어.”
“술이 태어나는 집.”
“양조장?”
“어.”
“저기는?”
“술이 죽고 개가 태어나는 집.”
“술집?”
“어.”
물빛파랑님의 댓글
나보다 세살 어린 직장상사가 술한잔 하자며 오늘 저녁시간을 내어줄수 있는지 물어온다. 술 못하는 나인줄 아는데 갑자기 술? 약속된 시간에 물어물어 퓨전술집 컨셉인 가게로 들어가서 자리를 잡았다. 조금 늦은 직장상사는 술과 안주를 시키라고 하고 화장실로... 난 과일주와 안주를 시켰고 후에 서빙되어 온 과일주에 난 놀라고 직장상사는 웃음이 터졌다. 과일주가 칵테일이라고 생각하고 2개를 주문한건데 500ml 정도되는 병으로 두병 나왔다. 결국 남편을 불러 옆자리에서 술 마시라고 하고 직장상사와 나는 더 높은 직장상사를 안주삼아 신나는 수다를 떨었다.
그녀는 같이 수다를 떨어줄 대상이 필요했다고 했다.
그녀는 같이 수다를 떨어줄 대상이 필요했다고 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물빛파랑님에게 답글
저 과일주가 샹그릴라를 의미하는 걸까요? 500ml 두 병이면 정말 '든든'하게 드실 수는 있었을 것 같습니다.
사실 눈에 보이는 안주는 필요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흐흐.
잘 쓰셨습니다. ^^
사실 눈에 보이는 안주는 필요없었을지도 모르겠네요. 흐흐.
잘 쓰셨습니다. ^^
사미사님의 댓글
낯선 여행지에서 방문하는 술집은 어색했지만 그녀 덕분에 마음 편이 문을 열고 들어갈 수 있었다.
바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먹었던 음식은 아직까지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다.
그 곳에서 먹은 최고의 음식은 소금 간이 들어간 구운 채소였는데, 채소의 새로운 매력을 알았다는 것이 여행의 최고 성과였다.
바 테이블에 앉아 맛있는 냄새를 맡으며 먹었던 음식은 아직까지 기억에 잊혀지지 않는다.
그 곳에서 먹은 최고의 음식은 소금 간이 들어간 구운 채소였는데, 채소의 새로운 매력을 알았다는 것이 여행의 최고 성과였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사미사님에게 답글
그녀가 옆구리를 꼬집는다. '나는.. 나는 매력적이지 않았고?' .. 잘 쓰셨습니다. ^^
미니좋아님의 댓글
회식자리는 술을 안 마시는 나에게 참 가기 싫은 자리 중 하나다.
1차, 2차로 넘어가면 꼭 술집을 가게 된다
어떻게 빠져나올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1차, 2차로 넘어가면 꼭 술집을 가게 된다
어떻게 빠져나올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미니좋아님에게 답글
분위기에 취하고 싶지만, 역시 알코올이 없으면 취기가 오르지 않으니.. 잘 쓰셨습니다. ^^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잡일전문가님에게 답글
잊으려 해도
잊혀지지 않는 게
항상 너였어
잘 쓰셨습니다. ^^
잊혀지지 않는 게
항상 너였어
잘 쓰셨습니다. ^^
높다란소나무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