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줄 글쓰기] (7/9) 오늘의 한 단어 -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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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2024.07.09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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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조회
1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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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여 방법 =
어떤 한 단어를 출제하고, 3줄로 된 글 쓰기를 해봅시다.
( 3줄이 넘어도 괜찮습니다. )
( 개그, 푸념, 에세이, 소설, 댓글, 일기, 언어유희.. 모두 괜찮습니다. )

저도 글 쓰기를 해볼께요.
( 본인 만의 이야기를 마음껏 풀어보세요. 릴레이소설 아니어도 됩니다. )

*
'체력은 국력, 너희 이 저질 체력으로는 뭐를 제대로 할 수 있겠나.'
'해서 금일부터 새로운 신설된 보충 과목을 바로 실시하겠다. 13시부터 바로 시작이다.'

'선생님, 저희 체육 특기생이에요. 더 이상 끌어올릴 체력도 없는데..'

*

* 앙님도 단어 하나를 출제해주세요. 저도 참여해보겠습니다.


// 글쓰기 모임
https://damoang.net/writing

댓글 8

하늘걷기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하늘걷기 (121.♡.93.32)
작성일 07.09 10:20
“아, 아니 저희야 좋습니다만 왜 용호채에서 길을 만드는 겁니까?”

“이 산적질도 고객이 있어야 먹고살지 않습니까? 게다가 이 주변에는 저희 용호채 말고도 구호채, 오룡채, 괴월채까지 네 개의 산채가 경쟁하고 있고 동네 왈패들까지 산 초입에서 얼쩡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채주이신 삼룡이 형님과 부채주인 저 호종이 꾀를 내어 도로를 신설하게 된 겁니다. 이번에는 전과 같은 통행료만 받을 터이니 다른 표국에 소문 좀 내주십시오.”

“내 그리하리다. 부채주 말씀대로 이틀이 줄어든다면 이전의 두 배를 드려도 아깝지 않을 겁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09 10:28
@하늘걷기님에게 답글 왠지 합리적인 산적들인 것 같아 뭐라고 항의를 하기도 어렵네요.
통행료를 합당하게 받는다는 거지, 뭐 다 빼앗겠다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잘 쓰셨습니다. ^^

Kerna12님의 댓글

작성자 Kerna12 (121.♡.91.224)
작성일 07.09 10:51
"용호채 놈들 이번에 길을 냈다지?"

"아주 길을 야물게 뽑았어. 힘 좋은 놈들이야 수두룩하니 그 험한 산을 제집 안방처럼 뺀게 아닌가. 딴에는 아홉호랑이 다섯용 잡겠다고 한 모양인데, 아 글쎄 의외로 절단나게 생긴 건 저 아래 성에서 신설한 진 아니겠나. 배도 많이 들였다던데."

"이 무도한 산적놈들, 좋은 길이나 만들고 말이지. 청에서는 뭐하나 대체... 그만 쉬고 어여 짐 옮기러 가세."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09 11:07
@Kerna12님에게 답글 밥벌이 좀 하겠다고 이렇게 열심히 길을 닦고 하는데, 응당 수고비는 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긴 합니다.
슬기로운 산적생활 시즌1을 찍을 것 같습니다..
잘 쓰셨습니다. ^^

사미사님의 댓글

작성자 사미사 (221.♡.175.185)
작성일 07.09 16:50
서로 말은 하지 않았지만 1호선 지하철에서 나란히 앉아있는 지금이 마지막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 것이다.
함께한 시간만큼 많은 것을 공유하고 울고 웃었던 시간이 창밖의 어두운 풍경을 스크린 삼아 펼쳐지고 있는듯 했다.
다음 역은 '신설동역'이라는 안내와 함께 서로의 눈을 마주보며 평소와 같은 작별 인사를 나누었다.
그 후로 나의 1호선 여정은 종로3가역에서 멈추었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09 17:14
@사미사님에게 답글 '자네는 왜 항상 지하철을 빙글 빙글 돌아서 갈아타면서 가는 거야?'
'제가 좋아하는 코스가 따로 있어서요. 뭐.. 그래서..'
오늘도 나는 어렵게 어렵게 돌아서 가고 있다. 이제는 잊혀질 만큼 그렇게 세월이 흐른 것 같지만..

잘 쓰셨습니다. ^^

고구마맛감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고구마맛감자 (124.♡.82.66)
작성일 07.09 17:15
신설된 제주행 GTX-J를 탔을때 가슴이 두근거렸다.
설레임을 안고 열차에 올라 잠시 눈을 감고 있었을 뿐이었는데
서늘한 느낌에 눈을 떠보니 어느새 턱 밑에서 짜디 짠물이 느껴지고 있다.
가슴이 더 두근대기 시작한다.
가슴이 더 두근대기 시작한다.

벗님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no_profile 벗님 (106.♡.231.242)
작성일 07.09 17:25
@고구마맛감자님에게 답글 신참! 어이, 이봐! 지금부터가 중요해, 구간이 끝날 때까지 숨을 참고 잠시 견뎌보ㄱ..
설명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기차는 벌써 바닷 속으로 질주하기 시작했다. 멀리 물고기들이 뒷따른다.
두툼하게 방수 처리가 되었다고 하지만, 자세히 보면 창에 잔금이 가득하다. 이건 역시 더워서 흘리는 땀방울이 아니다..

잘 쓰셨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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