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9단,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은퇴한 바둑의 전설, 이세돌 9단의 인터뷰 기사를 게재했습니다. 지난 2016년, 당대 최고의 바둑 기사였던 그는 AI 프로그램 ‘알파고’와 세기의 대결을 펼쳤습니다. 결과는 패배였습니다(1승 4패). 우리는 그의 1승에 위안을 삼았지만, 처음으로 겪어보는 AI의 실체적 위협에 두려움을 느꼈습니다.

당시 이세돌 9단은 본인이 질 것으로 생각하지 못했기에 더 충격적이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인간이 바둑에서 AI와 경쟁할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이 인터뷰에서 "인공지능에 패배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에서 내 세계 전체가 무너지는 것을 의미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에게 자신처럼 준비되지 않은 채로 당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AI에 익숙해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누구도 예외일 수 없고, 해피엔딩이 아닐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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