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첫 글이네요. 기념으로 마추픽추 가는 법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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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레레 186.♡.237.7

2024.05.31 00:04

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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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지도에 중남미 관련 첫 글을 남겨봅니다.

카테고리가 중미/남미/중남미 이렇게 구분이 되어 있는데..

중미와 남미는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고, 현재까지도 스페인어를 쓰며 일맥상통하는 것이 많기 때문에 보통 하나의 문화권으로 묶어버립니다.

그래서 앙지도 카테고리도 중남미 하나로 통일 시키는게 좋을 것 같다는 의견 드리며..

마추픽추 올라가기 위한 모든 방법을 총 정리해 봅니다.

마추픽추를 가는 방법은 우리나라 독도에 가는 방법과 같이 4단계가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인천공항 도착 - 포항으로 이동 - 을릉도로 이동 - 독도

리마공항 도착 - 쿠스코로 이동 - 아구아스깔리엔떼로 이동 - 마추픽추

첫 번째 해야 할 일: 마추픽추 티켓 구매하기

마추픽추는 페루 정부에서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는 곳이라 하루 방문객 수를 제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장 먼저해야 할 일은 내가 원하는 날짜의 마추픽추 입장권 구매가 가능한지 확인해봐야 합니다.

마추픽추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여서 여러 사설 입장권 판매처가 있습니다.

이런 곳에서는 가능하면 구매하지 않길 권해드리고, 마추픽추 공식 티켓 판매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reservas.machupicchu.gob.pe/inicio

페루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판매하는 곳이니 여기를 통해 티켓을 구매하시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마추픽추는 서킷에 따라 입장권이 달라집니다.

사진찍기 좋은 서킷은 1, 2 서킷이고 마추픽추 내부를 잘 돌아보고 싶으시면 3, 4 서킷으로 구매하시면 됩니다.

또 입장 시간도 선택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고려를 해보셔야 합니다.

마추픽추는 2~3시간 정도면 충분히 돌아볼 수 있기 때문에, 오전에 방문하고 싶으시면 아침 8시~9시쯤을 추천드리고, 오후에 방문하고 싶으시면 오후 1시~2시쯤을 추천드립니다.

두 번째 할 일: 쿠스코에서 아구아스깔리엔떼스까지 가는 교통편 정하기

위에서 말씀드렸듯 마추픽추가는 과정은 독도를 방문하는 것과 흡사합니다.

독도를 가기 위해 울릉도를 반드시 거쳐야 하듯, 마추픽추를 가기 위해서는 아구아스깔리엔떼스를 거쳐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쿠스코에서 아구아스깔리엔떼스까지 가는 교통편을 선택해야 하는데, 보통 2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가느냐 또는 버스를 타고 가느냐..

- 기차: 빠르고 쾌적하고 편하고 비쌈 (편도 약 4시간 반정도 걸림)

- 버스: 느리고 더럽고 불편하고 쌈 (편도 약 6~8시간 정도 걸림)

버스가 더럽다고 표현한 것은, 구불구불한 산악 지형을 달리다보니 버스 안에서 멀미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누군가 부왁~ 하는 순간.. 연쇄적으로 터지는 경우도 있고..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기차를 적극 추천하는 편입니다.

기차는 페루레일과 잉카레일 두 곳에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두 곳 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하시면 되고, 기차표는 좌석 등급에 따라서 편도 약 60달러에서 200달러까지 있고, 페루레일과 잉카레일은 오너가 다를뿐 서비스는 똑같다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기차를 예약하실 때는 San Pedro 역에서 출발하시는 것으로 하시면 바로 쿠스코 시내 중심가에서 기차를 탈 수 있으니 많이 편리하실 겁니다.

버스를 타고 가실 분은 예약하는 사이트는 없고, 쿠스코의 여행사들이 자체적으로 운영하고 있기에 여행사를 방문 및 연락하셔서 예약하시면 되겠습니다.

세 번째 할 일: 숙소 예약하기

1번과 2번을 했다면 모든 것이 끝났다고 봐도 됩니다. 남아 있는 것은 숙소 예약만 하시면 됩니다.

쿠스코 숙소 예약은 아구아스깔리엔떼스까지 가는 이동편 시간에 따라 예약하시면 되고,

아구아스깔리엔떼스 예약은 마추픽추 입장권 시간에 따라 하시면 됩니다.

만약 마추픽추를 오전에 입장하는 티켓으로 예약하셨다면, 마추픽추 입장 하루 전 날 아구아스깔리엔떼스 도착해서 1박하시고 마추픽추 오전에 보고 오후에 기차타고 쿠스코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마추픽추 오후 입장이면, 쿠스코에서 새벽에 기차타고 아구아스깔리엔떼스에 도착해서 오후 시간맞춰 마추픽추 보고 내려오시고, 그날 하루 주무시고 다음날 쿠스코로 돌아가시거나, 아니면 무리해서 밤 기차타고 쿠스코로 돌아가시면 됩니다.

아구아스깔리엔떼스에서 해야 할 일

아구아스깔리엔떼스에서 마추픽추까지 가는 방법은 걸어서 가거나, 버스타고 가거나입니다.

걸어서 가면 약 3~4시간 정도 걸리고, 버스를 타면 약 30분 정도 걸립니다.

따라서 버스를 타고 가실 분이라면 마추픽추까지 올라가는 버스 티켓을 구매하셔야 하고, 티켓 판매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s://maps.app.goo.gl/9UUrzySiiGA2cTcX9

버스 티켓은 오로지 현금 달러만 받습니다.

2023년 말에 다녀왔을 때는 외국인 관광객 기준 1인 편도 12달러, 왕복 24달러였습니다.

카드는 받지 않았으니 달러를 준비해서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거스름돈은 달러가 아닌 현지 페루 화폐인 솔로 거슬러줍니다.

기타 팁 이것저것

약 10년 이상 중남미에서 프로젝트를 하며 5회 이상 마추픽추를 다녀온 경험을 토대로 앙회원님들을 위해 몇 가지 팁을 드려보고자 합니다.

i) 마추픽추 가이드는 필수는 아니지만 가이드를 고용하면 꽤 재미있고, 훨씬 보이는게 많습니다. 그리고 사진 잘 나오는 위치를 많이 알고 있어서 사진 찍기에도 용이합니다. (마추픽추에는 포토존이라는 표시가 없습니다.)

ii) 기차타고 가신다면 쿠스코에 여러 한인 음식점이 있으니 기차 탑승 하루 전 날 저녁 김밥 포장해서 가세요. 기차안에 홍익회(?) 같은 카트 끌고 마실것과 주전부리 파는 사람이 있긴한데, 엄청 비쌉니다. 그 돈이면 김밥 포장해서 기차안에서 드시면 추억돋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