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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이풍녀 구로쌈밥, 경주 웰빙 황토 우렁이쌈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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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게으른고양이 203.♡.235.186
작성일 2024.06.11 18:30
분류 경북
275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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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평가 없음

※예전 ㅋㄹㅇ에 썼던 글을 옮겨 옵니다ㅎㅎ


경주 맛집의 투탑으로 알려진 터미널 옆 맥도날드와 맞은 편 버거킹을 제쳐놓고
맛의 불모지로 이름난 경주에서 로컬 음식집을 소개하는 세 번째 글입니다.
오늘은 '쌈밥'입니다.

지금은 황리단길의 등장으로 경주를 찾는 여행 패턴 및 여행객 연령대가 바뀌며,
경주에서 찾는 음식의 트렌드가 완전 달라졌지만,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경주의 관광객용 음식의 대명사는 대릉원 인근의 쌈밥집이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요석궁, 원풍식당으로 대표되는 한정식집 들이었구요..
(잘 아시는 분들은 김호장군 고택 자리 우범식당을 추억하실 분도 계실겁니다... )

# 이풍녀 구로쌈밥
경주 쌈밥 역사는 그리 길지 않습니다.
대부분 90년대 이후에 생긴 집들이구요. 대충 대릉원 인근에 다 모여 있어요..
그 쌈밥 집들의 원조가 되는 집이 소개해드릴 '이풍녀 구로쌈밥'입니다.
80년대에 방문해 본 기억은 없지만, 1985년에 생겼다고 해요..
기본적으로 쌈 재료가 될 제육, 떡갈비 된장, 젓갈 등등이 한정식 한상차림으로
차려지고, 여기에 쌈채소가 추가됩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라도에서 많이 보셨을 한정식 차림이죠..
네, 가게 이름에 있는 이풍녀라는 이름의 주인분이 바로 전라도 전주 출신이십니다.
경상도로 시집 오셔서 경주에서 전라도 스타일로 식당을 차리셨는데,
그게 경주의 로컬 음식의 대명사가 된 거죠ㅎㅎ
쌈밥이 그렇듯.. 뭐가 유별나게 맛 있다기 보다는 한상 푸짐하게 먹으면서도
먹고 나서 속이 편한게 장점입니다.
제가 이집에 얽힌 추억이..
어렸을 때 아버지가 이 집에서 갓김치를 조금 받아 오셨는데,
그 때 갓김치를 처음 맛 본 이래 없어서 못 먹는 갓김치 마니아가 되었습니다..
또 하나 경주에는 소위 짝퉁 황남빵들이 무지 많은데요..
그 모양은 차치하고 일단 맛 퀄리티가 떨어지는 집들이 너무 많아서
왠만하면 원조 황남빵집 꺼 드시라 합니다.
근데 이 집에서도 황남빵을 만드는 데 짝퉁치고는 꽤 맛이 괜찮아요ㅋ

# 경주 웰빙 황토 우렁이쌈밥
앞서 소개드린 '이풍녀 구로쌈밥'은 위치에서 드러나 듯, 로컬이라기 보다는 처음부터 관광객을 어느정도 타깃으로 삼은 식당입니다.(단, 로컬 식당들에 큰 영향을 주었죠..ㅎㅎ)
두번째 소개드릴 '경주 웰빙 황토 우렁이쌈밥' 집은 아직까지는 완전 로컬 대상 식당에 가깝습니다. 위치부터가 관광지와는 거리가 먼 경주의 현곡면에 있구요. 경주 사람들이 많이 사는 황성동에서는 많이 멀지는 않지만, 일반적인 경주 관광지들과는 조금 떨어져 있습니다.
근처 문화유적이라고 하면 동학의 창시자 수운 최제우의 탄생지라서 탄생지/거주지 등 유적들이 있어서 천도교에서는 일종의 성지긴 한데, 일반적인 볼거린 없다고 보면 되구요.
메뉴는 기본은 우렁이 강된장 + 쌈채소 구요.. 보통 여기에 제육 or 우렁이 무침회를 추가시킵니다.
일단 이 집은 기본인 강된장이 괜찮아요.. 작은 뚝배기 그릇에 구워서 나오는데 되기의 정도나 뜨거운 정도가 적절합니다ㅎㅎ.. 그리고, 이 집의 가장 큰 특징인 쌈채소가 10종이 넘고 무한리필이 됩니다. 주문하면 빈접시를 주고 원하는 만큼 직접 골라담게 되어있어요..그리고 우렁이와 쌈채소 모두 직접 기르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집도 가게 되면 과식을 부르는 집인데..
채소 베이스 식단이기에 많이 먹어도 속이 편한 집이라 선호합니다.
예전보다는 관광객이 드물게 찾아오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는 로컬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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