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문점 (2024)

판문점 (2024. 6. 19 개봉)

약 스포일러 포함

판문점의 생애 (뭔가 살아있는 생물같은 느낌이 있어서… 역사라고 안쓰고 생애라고 써봤어요) 에 대한 다큐입니다.
일제가 물러가고, 한국전쟁으로 부터 영화의 내용이 시작됩니다.
판문점은 저 건물에 붙여진 명칭인줄로만 알았는데, 지역명이었더군요. 
T1, T2, T3 라고 붙여진 건물이름의 T는 temporary의 약자인데, 임시건물이 70년... 여전히 임시건물...

왜 정전협상이 그렇게 늦어졌는지, 그 사이에 얼마나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일들이 있었는지,
판문점이 지내온 70년동안 안타깝고 잔인하고 슬프고 답답한 사건들이
당시의 영상과 함께 박해일 배우의 잔잔한 목소리로 잘 보여집니다.
제대로 몰랐던 사건들도 다시 알게 되고요, 지금 현 상황이 얼마나 아쉬운지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어제 용산 CGV에서 GV 상영회를 보고 왔어요.
송원근 감독님의 말씀중에, 지금 우리가 살고있는 이땅은 한국전쟁 이후로 정해진 것인데, 아무도 한국전쟁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는다고 안타까워 하셨습니다.
우리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어른들도 아이들도 제대로 배워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멀티플렉스에서 내려간다고 합니다. ㅠㅠ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일부 상영관에서 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분들은 꼭 영화관에서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