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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익스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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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어쩌다 198.♡.207.102
작성일 2024.07.09 09:27
분류 소설
306 조회
2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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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별점:
5

출시일 : 2011년 6월 15일.

줄거리 있습니다.(스포 유)


더 익스펜스(the expanse, 이하 익스펜스), 이 소설은 SF 소설계의 거의 모든 상을 휩쓴 SF소설입니다(물론 베스트 셀러입니다).

하지만 이유는 모르겠지만(아마 판매부수가 적어서?) 우리나라에는 초반부 몇권만 번역 판매 되었고, 중반부와 후반부는 판매되지 않았습니다.

다행히도 미국에서 드라마로 만들었지만, 이것 마저도 몇몇 시즌 만들고 꼬꾸라 졌죠.

다시 또 다행으로 이걸 아마존이 사들여서 나머지 시즌을 드라마로 만들었습니다만,

대미를 장식하는 마지막 소설 2권을 앞두고 TV시리즈 마져 쫑나 버렸습니다.

저는 정말 재미있게 읽었고 또 드라마로도 봤는데, SF 시리즈가 기본적으로 호불호를 워낙 심하게 타는 장르라서 드라마 제작이 쉽지 않았을거 같긴 합니다.


줄거리를 간단히 말하면,

근 미래의 지구(정확히는 태양계, 후에 다른 solar system 포함)가 배경입니다.

UN이 지구를 통치(?) 하고 있으며 지구는 화성과 태양계의 자원을 두고 대립하고 있고 외행성계에서 자원을 채취 하면서 생활하는 벨터라 불리는 사람들이 그 하부 구조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참고로 벨터들은 태어나면서 무중력이나 아주 약한 중력에서 생활해 왔기 때문에 마르고 키가 큰 체형으로 변형되었습니다. 보통 키가 2미터.

산업혁명 당시 노동자를 생각해 보면 비슷한 사회적 위치에 있습니다.

주인공으론 제임스 홀든과 나오미 나가타(둘은 부부? 동거인?), 에이머스 버튼, 알렉스 카말 이렇게 4명이며,

거의 주인공급으로 밀러, 클레리사 마오, 드레어퍼 등이 등장합니다.

근 미래 태양계에선 엡스테인 드라이브 (우주선 엔진)가 개발되면서 태양계 외행성 까지 진출해서 인류가 살게 됩니다.

뭐 거창한 워프 같은건 아니고 무지하게 효율이 좋은 우주선 엔진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지구에서 해왕성까지 몇개월 정도면 날라갑니다. 사실 더 빨리 날라 갈수도 있지만 사람이 그 우주선의 가속을 견디지 못하기에 견딜수 있는 가속도로 날라가면 그정도 라는 겁니다.

보통은(평소에는) 지구 중력의 1/2정도의 가속도로 날라다닙니다. 기본적으로 벨터들은 지구중력에서 잘 생활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중력 1 정도의 가속력은 평시에는 이용하지 않습니다. (출발할때와 도착할때 빼고)

하여간 어느날 외계인이 남긴 프로토몰레큘(원시 입자)이 발견되면서 태양계는 엄청난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그걸 먼저 발견하고 독점화 하려는 세력에 의해 지구, 화성 그리고 곁다리로 벨터가 전쟁을 벌이려고 하는 그 와중에

그 원시입자가 스스로(소행성(세레스였던가?) + 거기의 장비와 살던 사람들을 재료로 하여)를 포탈로 만들게 됩니다.

그 포탈은 링(the ring)이라고 부르며 그것을 만든 외계인을 builder라고 부릅니다.

빌더는 그런 링을 1373개 만들어 링 과 링 을 자유롭게 오고 갈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모든 링은 지구와 같이 인류가 살아갈수 있는 태양계(solar system)에 만들어져 있습니다.

쉽게 말해 1373개의 태양계가 서로 이웃처럼 오고 가며 살수 있게 됩니다.

덤으로 지구와 같은 조건을 가진 행성이 최소 1373개 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살기 힘들었던 화성은 폭망의 지름길로 들어섭니다.

그리고 유럽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새꿈을 가지고 개척단이 나가던 것처럼 지구와 화성, 벨터의 많은 인류들이 새땅으로 진출하게 됩니다.

그 와중에, 이 링 게이트의 주도권을 두고 분쟁이 생기고 전쟁하고 하는것이 초/중반부의 내용입니다.

이상한건 이 엄청난 기술을 보유하고 있던 빌더가 발견되지 않는 거였습니다.

그들의 몇몇 유산만 겨우 발견되고 그들은 종적이 묘연합니다.

여차 저차해서 빌더들은 공동의식체였으며 또다른 외계 문명(그들의 문명에 대해 밝혀진건 없습니다.)에게 완전히 몰살 당한것이 밝혀집니다.

그들(빌더)도 반격의 계획은 있었으나 그전에 깨끗하게 몰살당해 아주 작은 흔적만 남기고 사라진 거죠. 덤으로 그 빌더들의 고향 태양계도 사라졌습니다.

인류가 링 게이트를 빌더 대신에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그 빌더를 없애버렸던 외계 문명이 인류에게 몇가지 경고의 신호를 보냅니다만, 예상하다시피 인류는 그걸 인지 못하고(극히 일부 세력이 인지하고 연구하긴 합니다.) 있다가, 드디어 인류도 그들(빌더를 없애버린 외계종족)에 의해 말살되기 직전의 단계에 이르고 후반부 메인 빌런인 윈스턴 듀아트는 빌더의 원래 계획이였던 hive mind(공동 정신체?)를 인류에 적용시켜 반격을 가할려고 합니다. 

주인공들은 이를 저지하면서 외계 종족에서 인류를 보호하기 위해, 제임스 홀든이 희생하여 혼자 링 스테이션(컨트롤 센터)에 남고 나머지 주인공 일행은 지구와 혹은 원하던 행성으로 떠난 직후, 제임스 홀든이 링 게이트를 영원히 닫아 버리면서 외계 종족을 저지 하게 됩니다.

그리고 인류는 모든 링들이 작동을 중지하게 되면서 정착했던 각각의 시스템에서 영원히 고립됩니다. 

외계 종족의 접근을 막기 위한 조치였지만 인류도 고립된거죠.


여담으로 소설에선 이 hive mind가 성공했으면 어쩌면 그 외계 종족을 막을 수도 있지도 않았을까? 하는 내용이 있습니다.

즉 다른 외계종족이 builder 보다 더 특출나게 발전했다 혹은 강력했다 등의 증거는 없습니다. 다만 이기긴 했죠.


에필로그(?)에선 그중 한 행성의 인류가 먼 훗날 몇백 광년을 여행해서 지구에 다시 도착하게 됩니다.

링 게이트 없이도 항성간 여행이 가능해진것을 보여주면서 소설은 끝이 납니다.


소설은 총 9부작입니다.

우리나라는 아마 초반 1/2부만 번역 출판되었을거고, TV시리즈는 책의 7부까지만 제작되었습니다.

7부에서 8부로 넘어갈때 시간텀이 좀 있습니다.

청년이던 주인공들은 장년의 나이가 되면서 8부가 됩니다.

우리나라에 이 소설이 번역 출판되지 않는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영어로 소설을 읽으면 미묘한 대화의 느낌을 잘 모르고 자세히 읽다보면 상당히 피곤해져서 대충 읽게 되는 부분이 많아지거든요. (역시 한글로 된 소설을 읽어야 스트레스도 풀리고...)

참고로 이글은 딴지에도 전에 올렸었는데 살짝 수정하여 다모앙에 다시 올립니다.

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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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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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5 / 1 페이지

MoEn님의 댓글

작성자 MoEn (61.♡.62.132)
작성일 07.09 13:37
별점:
평가 없음
TV시리즈 너무 재밌게 봤는데, 원작이 있는줄 몰랐네요.

Vagabonds님의 댓글

작성자 Vagabonds (1.♡.15.50)
작성일 07.09 14:34
별점:
4.0
2부 '칼리반의 전쟁'까지 4권을 갖고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은 시리즈인데 완결이 안 된 것도 아니고 출판사가 책을 내질 않으니... 이 작품을 포함해서 꽤 오래 괜찮은 고전 SF를 내다가 출판사가 갑자기 국내 SF로 방향을 틀더군요. 출간예정작이라고 되어 있던 것도 문의해 보니 전부 계획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드라마도 괜찮게 봤지만 역시나 출판되지 않은 책들 때문에 시리즈에 대한 흥미가 반감되었네요.

렌더님의 댓글

작성자 렌더 (175.♡.223.148)
작성일 07.09 14:54
별점:
평가 없음
흥미진진하게 글을 써주셔서 호기심이 생기는데 번역이 안되어 있다니 아쉽네요
우리나라는 번역이 안된 좋은 책들이 많아서 참 안타까운데 SF 쪽은 더 말할 나위가 없네요

누룽지닭죽님의 댓글

작성자 누룽지닭죽 (59.♡.85.230)
작성일 07.09 16:28
별점:
4.5
드라마인 줄 알고 들어왔더니 소설이군요. 드라마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소설도 읽어봐야겠습니다.

어쩌다님의 댓글

작성자 어쩌다 (198.♡.207.102)
작성일 07.10 09:57
별점:
4.5
참고로 드라마 거의 마지막에서 주인공 중 한명인 조종사 알렉스 카멜이 전투중 급격한 가감속을 견디지 못하고 뇌출혈(?)로 죽게 됩니다만, 소설은 그런거 없이 멀쩡히 끝까지 잘 살아있습니다. 그 배우가 성추문에 휩싸여서 드라마에서 강제 하차당하게 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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