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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생여러컷 220.♡.182.66
작성일 2024.10.11 19:59
분류 NETFLIX
119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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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
3

약스포입니다.


저의 별점 기준은 아래와 같습니다.


★ : 안 보는 게 나음.

★★ : 굳이 안 봐도 됨.

★★★ : 볼 만함.

★★★★ : 추천할 수 있음.

★★★★★ : 꼭 보시길.


----------------















































검 액션을 보면서, 고생한 배우들의 노고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게 홍보의 주요 포인트가 된 이유를 알 수 없었습니다.

이 영화는 호쾌한 검 액션을 즐기는 사극이 아니었습니다.

인상 깊었던 두서너 씬을 제외하면 액션은 오히려 밋밋합니다.

(클라이막스에서의 몇몇 액션씬은 웃음이 나기도 했구요...;;;)

개인적으로, 홍보 포인트를 잘못 잡았다고 생각합니다.


대신...


'하늘 천 빛날 영'을 갈망했던 천민 '따를 천 그림자 영'의 슬픈 이야기이고,

시대가 만들어낸 신분의 차이를 끝내 극복할 수 없었던 두 남자의 슬픈 우정 이야기이고,

아울러 왜의 도움으로 나라를 말아먹으려하는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을 비판하는 슬픈 풍자 영화였습니다.


그 이야기들이 너무나 처연하고 분노를 일으켜서, 그것으로 이 영화는 볼만한 영화가 되었다 생각했습니다.


내러티브나 편집과 음악은 - 한동안 볼 수 없었던 정석 - 올드 스쿨입니다.

시쳇말로 스타일리쉬한 부분이 없습니다. 클래식 그 자체입니다.

그래서 오히려 역설적으로, 보는 내내 편안함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자꾸만 현실과 겹쳐서 영화를 보는 내내 마음은 무거웠습니다.

영화의 곳곳에서 감독의 의도가 담긴 대사들이 줄줄 나오는데, 그럴 때마다 스스로 각성하게 됩니다.


'아..그래 이 영화는 액션 영화가 아니었어.'

'우리는 이걸 기억해야돼'

'망할 윤XX'

'망할 친일파'


(다음 드라마나 영화에선 감독님...부디 ...우리가 보면서 스스로 '감춰진' 그걸 찾는 즐거움을 좀 남겨주세요. 무슨 말씀을 하고 싶으신 지 '너무나' '충분히' '진짜로' 잘 알겠어요..)


요즘 OTT보면서 부쩍 느끼는 부분중 하나인데...

배우들 진짜 좋고, 그들의 연기도 더할나위 없는데,나머지 극의 요소 자체가 그걸 못 따라가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참...안타깝습니다.


이번에도 그걸 못 벗어나는군요.


이런 배우들 모아놓고 이 정도면 진짜...

한편으론 화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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