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 crashed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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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개봉했지만 탄핵이 있었던 지난 주말에 우연히 보게 된 애플 TV의 "We crashed" 8부작 드라마 이구요.
WE WORK 란 공유사무실 서비스 회사의 탄생과 상장폐지까지 가는 그 여정을 담은 실화를 철저히 고증한 드라마인데.
앤헤서웨이가 연기한 레베카역과 자레드레토 배우가 연기한 애덤역할이 딱 윤건희가 보이더라구요. 소름..
단연코 주인공은 레베카와 애덤 부부이고, 그 부부 중심으로 스토리가 펼쳐지는데 결과는 알지만, 재밌습니다.
감정적이고 충동적인 애담과 열등감과 거짓말로 자신의 존재를 커보이게 하고 싶은 레베카.
큰 투자를 받은 후 부터 자신이 신이라도 된양. 두 부부가 점점 변해가는 모습은 정말 그것들과 닮아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역할로 김의성배우가 나오는데. 꽤 어울립니다. ㅎㅎ 역시 악역 전문 배우
아래 관련 기사도 링크해 두었는데. 코로나까지 터지고 글로벌하게 진출하던 WEWORK 유니콘 기업은 막대한 손실을 주고 상장 폐지가 되었습니다.
자세한 줄거리를 보실분은 아래로 >> 여기까지만 보고 드라마 보실분은 보시면 애플 TV로 감상해 보세요.
<상세 줄거리>
부동산 가격이 높은 뉴욕에서 젊은이들 상대로 임대 오피스 사업을 시작한 애덤.
기업이 커 갈수록 유명해진 남편(CEO)을 질투하고, 자신의 존재를 동급으로 보이고 싶은 레베카.
레베카 맘에 들지 않으면 기운(에너지) 타령하면서 온갖 까탈을 부리며 인사에 개입하고,
애덤은 무식하게 밀어부치면 된다는 식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자기가 맡은 일은 영업이니 그 역할만 합니다.
나머지 서류작성 및 관리 모든 업무는 동업자로 지정한 미켈에게 넘겨 버리는 수준하며,
얼굴마담, 바지사장이면서 그 회사를 키운건 마치 자기 개인이 한 듯 방탄한 운영비로 써버립니다.
매일같이 사원들과 술과 파티같은데만 열을 올리며, 부어라 마셔라 술만 마셔대고,
투자가 늘어날 수록 정신을 못차리며, 미친자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럴싸한 기업철학을 직원들에게 강요하고 뒤로는 오로지 방탕한 생활에만 빠져살아요.
일잘하는 능력있는 직원들은 나가거나, 그 능력을 착취하고 회사는 점점 산으로 가죠.
보면서 내내 소름이 돋았던게.
그들이 망할 수 밖에 없는 이유가 애덤과 레베카에게 있음에도 끊임없이 개똥철학과 똘끼로 밀어붙여서
유니콘 기업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애나만들기와 유사한 점도 있습니다.
투자자들의 새로운 모델이 될 기업, 유니콘 을 만들기 위한 은행의 투자, 그리고 그 옆에서 철저하게
간신역할을 해온 브루스 등등. 결국은 주변에 인물이 다 떠나지만 계속 작업하던 소프트뱅크의 손정의에게 그 기업을 팔아 버리고 겨우 자신들 수익만 가지고 도망칩니다. 어이없죠..
말장난 같은 말도 믿어 주는 사람이 있으면 거대한 사기가 완성이 되는 겁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가 wework 회사를 인수하고 인수 후 상장폐지가 되고, 온갖 소송에 휘말려서 소프트 뱅크는 어마마마한 손실을 봤다고 하더라구요. 수십조..
아마 네이버를 가지고 일본 정부를 움직인것도 딴데서 손실을 보고 자신들의 수익모델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손을 뻗었을것 같습니다.
물론 인물이나 사건이나라를 운영하며 망쳐놓은 그것들과 차이가 납니다만,
그것들이 대한민국에 가장 큰 리스크였다는 것과, 정말 인물캐릭터가 이렇게 매치가 되는지;; 앤헤서웨이가 진짜 연기 잘해요.. 최근 인성문제가 있긴 하지만 아는척 ,아닌척, 열등감에 쩐 재수없는 역할을 어찌나 잘하는지 특히 마지막까지 고상떨다가 돈문제가 생기니 우리돈을 외치며 모든 경계를 풀고 바다에 들어갈때는 돈에 대한 욕망 그 자체를 보여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