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덕을 향해가는 세번째 걸음 - 맥주의 종류1 <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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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창달맞이꽃 121.♡.15.131
작성일 2024.08.16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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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발효방식에 따라 라거와 에일이 있습니다. (더 있지만 복잡해지므로..^^)

라거는 발효시 효모가 가라앉는다고해서 '하면발효'라 하고 저온에서 발효합니다.

그에 반해 에일은 발효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가 효모에 달라붙어 위로 뜨게 되어 '상면발효'라 하고 라거에 비해 좀더 높은 온도에서 발효됩니다.

라거는 시원해야 맛있으므로 저온(에서) 하면(낮은)발효, 그 반대를 에일로 기억하시면 잊어버리진 않을거예요^^


먼저 라거에 대해 소개해드리고 에일은 다음편에 따로 넣도록 할게요.


라거도 종류는 많지만 대중적이며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종류 위주로 페일라거, 필스너, 헬레스라거, 엠버라거, 다크라거, 켈러비어 정도로 소개해드릴게요.


- 페일라거

전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소비되는 맥주입니다.

우리나라의 카스, 하이트 그리고 하이네켄과 중국맥주 대부분이 포함되요.

이 중에 버드와이저, 밀러 등은 옥수수나, 쌀 등을 넣은 부가물맥주로 따로 분류됩니다.

동남아 맥주 중에도 쌀이 들어간 부가물맥주가 많아요.


- 필스너

가장 대표적인 맥주가 '필스너 우르켈'이라 일본불매 대체제를 찾느라 한때 부지런을 떨게했던 기억이 있네요.

다만 필스너우르켈 자체가 쓴맛이 강한 개성이 있는 것이고 대부분은 페일라거에 비해 좀더 쌉싸름하며 복잡한 풍미를 보여줍니다.

칼스버그, 부드바르, 브루클린 필스너, 국산맥주인 서울술 필스너 정도 편의점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 헬레스라거

독일식 라거인데 홉의 쌉싸름한 느낌을 절제해 맑고 깔끔하며 아주 차게 마시면 꿀맛이 느껴져 저도 아주 좋아하는 맥주예요. 파울라너 뮌헨 헬 맥주가 가장 대중적이예요. 편의점에도 있습니다.


- 엠버라거(비엔나 라거)

붉은 빛깔을 보이는 맥주예요.

보리를 세게 볶아 붉은 빛을 보이며 그만큼 구수한 풍미가 아주 좋답니다.

국산맥주로 진라거가 개인적으론 정말 잘만든 엠버라거라 생각하는데 단종되어 너무 아쉽네요.


- 다크라거

스타우트나 포터와는 달리 하면발효로 만들어진 흑맥주이며 그만큼 풍미는 덜하지만 라거특유의 깔끔한 피니쉬가 좋죠.

하이트진로 스타우트, 하이네켄 다크, 말표맥주 등이 포함됩니다.

말표맥주는 일본불매로 코젤맥주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며 시나몬슈가 올려서 마시면 원조 코젤보다 더 맛있답니다.


- 켈러비어

비여과맥주이며 효모를 걸러내지 않아 좀더 원초적이며 진한 맛을 느낄 수 있어요.

색감 역시도 진하며 대형마트에 카이저돔 켈러비어, 그레벤슈타이너가 있습니다.


자, 주말인데 오늘밤 시원한 라거 한잔 어떠신가요?



댓글 7

Rebirth님의 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8.17 02:16
필스너가 라거의 종류였군요.
그럼 저는 라거 중, 필스너가 제일 취향에 맞는거 같습니다.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창달맞이꽃 (121.♡.15.131)
작성일 08.17 02:36
@Rebirth님에게 답글 인생의 대부분 시간들을 하이트, 카스만 먹고 살아와서 일반 페일라거는 대부분 재미가 없고 필스너를 선호하게 되는거 같아요.
다른 라거종류들도 예전엔 많이 들어왔는데 점차 수입이 줄어드는거 같아 아쉬움이 큽니다.
수제맥주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어야 수입사들도 더 다양하게 들여올텐데요..
주변에 더욱더 열심히 수제맥주를 알려야겠어요^^

Rebirth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Rebirth (116.♡.148.34)
작성일 08.17 02:45
@고창달맞이꽃님에게 답글

그닥 힘은 못되어도 열심히 응원 드립니다!!!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창달맞이꽃 (121.♡.15.131)
작성일 08.17 02:46
@Rebirth님에게 답글 다른 방향으로 맥주를 홍보해주고 계시니 큰힘이 됩니다~ ㅎㅎ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08.18 12:04
@Rebirth님에게 답글 저는 에일파라서 라거를 자주 마시진 않지만,
라거 중 제 최애는 슈바르츠비어나 필스너류 입니다..
슈바르츠비어는 흑맥주 치고는 가볍고 깔끔한 느낌이고
흑맥주인데도 단맛보다는 오히려 필스너에 가까운 쓴맛이 좀더 강해서 부담없이 마시기 좋고
필스너류는 아주 가벼운 쌉싸름한 맛을 많은 분들이 좋아하셔서 많이 공감하실거에요..
대표적인 슈바르츠비어로 쉽게 구할 수 있는건 쾨스트리쳐 (Kostritzer Schwartzbier) 입니다.
이건 전세계에 다 유통되는 맥주라서 아마 한국에서도 쉽게 구할 수 있을거 같습니다.

예전에 제가 살던데 독일맥주 전문 Riggs 브루어리가 있었는데,
거기도 헤페바이젠과 슈바르츠비어가 주특기였던 곳이어서 가끔 가면 그 두가지는 꼭 마시고 왔었네요.
그 동네가 참 그립네요..

고창달맞이꽃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고창달맞이꽃 (121.♡.15.131)
작성일 08.18 12:31
@조알님에게 답글 가장 잘 알려진 쾨스트리쳐는 이름값에 너무 기대했었던건지 의외로 너무 평범해서 의아했었습니다.
말씀대로 가볍게 마시기 좋은 흑맥주더군요.
슈바츠비어는 아니지만 국산 하이트진로 스타우트도 비슷한 느낌이라 숨겨진 2급 보물?? 정도 느낌이예요 ㅎ
아, 생각해보니 제가 정말 좋아하던 몬티스 블랙도 있네요.
홈플에서 3병 9,400원 행사할때 엄청 사다 마셨었는데 요즘 구할 수 없어 너무 아쉽습니다.

조알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조알 (75.♡.52.153)
작성일 08.18 14:12
@고창달맞이꽃님에게 답글 사실 크래프트 맥주 마시다가 대량생산 맥주 마시면 항상 느끼는 점이기는 합니다 ㅠㅠ
그래도 흔히 접하는 다른 흑맥주의 특징과 그닥 닮지 않은 흑맥주라서 마트에서 맥주 살 때에는 간혹 집어옵니다~
국산맥주를 구할 수 없는 동네에 살아서..
요즘 한국맥주 맛있는거 많다는 소문은 많이 들었는데 맛보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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