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봉크를.... 큰일날 뻔 했습니다.

알림
|
X

페이지 정보

작성자 뭉치깽이 117.♡.5.118
작성일 2024.09.18 11:59
분류 잡담
771 조회
1 추천
쓰기 분류

본문

폭염경보가 발령된 10시에 집을 나서서 20분쯤 탔을까요.

다리밑에서 물 마시려고 섰는데 뒤에 오던 아들이 스탠드오버 자세로 물병을 꺼내 뚜껑을 열면서 블랙아웃이 왔습니다.

큰 덩치가 스르르 무너지는데 대책이 없더구만요.

온 몸으로 간신히 떠 받쳤는데 1초쯤 후에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물병 물이 쏟아지면서 신발을 적신 건 기억하더라구요.

DNF할까 하다가 아들이 괜찮다 하여 인근 편의점에서 간단히 보급하고 다시 경로를 틀어 멀지않은 곳으로 이른 점심 먹으러 왔습니다.


어제 저녁을 일찍 먹은데다가 아침도 안 먹고 나온게 컸나 봐요.

조치원(85km) 가려고 했던 걸 대청댐(50km)으로 바꿔서 살살 다녀올 겁니다.

아들이 선채로 무너지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무서웠습니다요. ㅡ,.ㅡ

댓글 12

크리안님의 댓글

작성자 크리안 (58.♡.210.7)
작성일 09.18 12:16
봉크 심하면 응급실 가야한다는데 정말로 다행입니다.
자전거 라이딩에서 항상 겸손하게 두손으로 쵸코파이를 먹어야 하는 이유죠 뭐
한번 경험 했으니 다시는 공복에 안탈겁니다.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치깽이 (122.♡.9.227)
작성일 09.18 17:34
@크리안님에게 답글 다음 라이딩부터는 출발 전에 뭐라도 먹겠죠. ㅎㅎ

이종철님의 댓글

작성자 이종철 (203.♡.224.47)
작성일 09.18 14:04
너무 더운 날씨가 계속되니 라이딩 의지가 꺽이네요.
명절 연휴 계속 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문 밖을 나서지 못하겠습니다.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치깽이 (122.♡.9.227)
작성일 09.18 17:36
@이종철님에게 답글 추석연휴 내내 집에만 있기는 그래서 라이딩을 나갔던건데..
라이딩 중에 봉크가 왔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깍꿍이당님의 댓글

작성자 깍꿍이당 (125.♡.115.18)
작성일 09.18 16:02
혹시 앉았다 일어나면서 어지럼증이 오는 기립성 빈혈 증세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걱정되면 병원에서 진찰 한번 받아보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겠죠.
저도 자전거 다시 타고 초기에 봉크 올 때 비슷한 증세가 있긴 했지만 쓰러지기까지는 안 했습니다.
자전거 열심히 타고 난 지금은 5년 넘게 증상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치깽이 (122.♡.9.227)
작성일 09.18 17:37
@깍꿍이당님에게 답글 물어보니 기립성 빈혈은 없다고 하네요.
오늘 봉크는 아침을 안먹어서 그랬던 거로...

SmileMan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SmileMan (211.♡.189.10)
작성일 09.18 20:05
ㅎㄷㄷㄷ 힘들었을텐데 잘 참았나봐용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치깽이 (117.♡.5.190)
작성일 09.19 08:00
@SmileMan님에게 답글 배는 안고팠댑니다.
봉크오기 직전에 '배가 조금 고픈데?'하는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필립코쿠님의 댓글

작성자 필립코쿠 (106.♡.130.244)
작성일 09.18 23:20
저도 올 여름에 아들이랑 라이딩 하다가 아들이 어지롭다 하더니 갑자기 낙차와 함께 구토를… ㅠㅠ

출발할 때 부터 배고프면 이야기 하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는데 다음부터는 배고프든 말든 무조건 먹이고 시작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너무 놀라긴 했는데 아내에겐 다시는 못타게 할까봐 절대 비밀로 하라고 했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 아찔하네요.

중2 아들놈인데 아비에게 지기 싫은 감정+원래 잘 안먹는 버릇 등등이 합쳐진 듯 해요.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치깽이 (117.♡.5.190)
작성일 09.19 08:02
@필립코쿠님에게 답글 저희는 집에 가서 마눌님에게 얘기하고 잔소리 열심히 들어가며 맥주 마셨네요. ㅎㅎ

vulcan님의 댓글

작성자 vulcan (125.♡.141.208)
작성일 09.18 23:25
큰일날뻔 했네요... 놀라셨겠어요.

저도 혼자 있을 때 두세번 그런적 있어요.. 최근에도 한번 다행이도 서서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지더라고요. 대신 자전거 잡고 넘어지지 않게 잘 있어야 하죠.

오버 페이스 안하는게 제일 좋죠...

그리고 타기전엔 왠만하면 뭐라도 먹고 나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뭉치깽이 (117.♡.5.190)
작성일 09.19 08:03
@vulcan님에게 답글 매우 적절한 시점에 정차한 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봉크가 주행중에 와서 낙차로 이어질뻔 했지요.
다음부터는 정말로 뭐라도 먹고 나서야겠습니다.
쓰기 분류
홈으로 전체메뉴 마이메뉴 새글/새댓글
전체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