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봉크를.... 큰일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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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4.09.1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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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경보가 발령된 10시에 집을 나서서 20분쯤 탔을까요.
다리밑에서 물 마시려고 섰는데 뒤에 오던 아들이 스탠드오버 자세로 물병을 꺼내 뚜껑을 열면서 블랙아웃이 왔습니다.
큰 덩치가 스르르 무너지는데 대책이 없더구만요.
온 몸으로 간신히 떠 받쳤는데 1초쯤 후에 정신이 돌아왔습니다.
물병 물이 쏟아지면서 신발을 적신 건 기억하더라구요.
DNF할까 하다가 아들이 괜찮다 하여 인근 편의점에서 간단히 보급하고 다시 경로를 틀어 멀지않은 곳으로 이른 점심 먹으러 왔습니다.
어제 저녁을 일찍 먹은데다가 아침도 안 먹고 나온게 컸나 봐요.
조치원(85km) 가려고 했던 걸 대청댐(50km)으로 바꿔서 살살 다녀올 겁니다.
아들이 선채로 무너지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무서웠습니다요. ㅡ,.ㅡ
댓글 12
이종철님의 댓글
너무 더운 날씨가 계속되니 라이딩 의지가 꺽이네요.
명절 연휴 계속 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문 밖을 나서지 못하겠습니다.
명절 연휴 계속 타겠다는 생각이었는데 문 밖을 나서지 못하겠습니다.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이종철님에게 답글
추석연휴 내내 집에만 있기는 그래서 라이딩을 나갔던건데..
라이딩 중에 봉크가 왔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라이딩 중에 봉크가 왔으면 정말 큰일날뻔 했습니다.
깍꿍이당님의 댓글
혹시 앉았다 일어나면서 어지럼증이 오는 기립성 빈혈 증세가 있는지 물어보세요.
걱정되면 병원에서 진찰 한번 받아보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겠죠.
저도 자전거 다시 타고 초기에 봉크 올 때 비슷한 증세가 있긴 했지만 쓰러지기까지는 안 했습니다.
자전거 열심히 타고 난 지금은 5년 넘게 증상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걱정되면 병원에서 진찰 한번 받아보는 것도 확실한 방법이겠죠.
저도 자전거 다시 타고 초기에 봉크 올 때 비슷한 증세가 있긴 했지만 쓰러지기까지는 안 했습니다.
자전거 열심히 타고 난 지금은 5년 넘게 증상이 사라지긴 했습니다.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깍꿍이당님에게 답글
물어보니 기립성 빈혈은 없다고 하네요.
오늘 봉크는 아침을 안먹어서 그랬던 거로...
오늘 봉크는 아침을 안먹어서 그랬던 거로...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SmileMan님에게 답글
배는 안고팠댑니다.
봉크오기 직전에 '배가 조금 고픈데?'하는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봉크오기 직전에 '배가 조금 고픈데?'하는 느낌이었다고 하더군요.
필립코쿠님의 댓글
저도 올 여름에 아들이랑 라이딩 하다가 아들이 어지롭다 하더니 갑자기 낙차와 함께 구토를… ㅠㅠ
출발할 때 부터 배고프면 이야기 하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는데 다음부터는 배고프든 말든 무조건 먹이고 시작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너무 놀라긴 했는데 아내에겐 다시는 못타게 할까봐 절대 비밀로 하라고 했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 아찔하네요.
중2 아들놈인데 아비에게 지기 싫은 감정+원래 잘 안먹는 버릇 등등이 합쳐진 듯 해요.
출발할 때 부터 배고프면 이야기 하라고 여러번 이야기 했는데 다음부터는 배고프든 말든 무조건 먹이고 시작해야겠다 싶더라고요. 너무 놀라긴 했는데 아내에겐 다시는 못타게 할까봐 절대 비밀로 하라고 했습니다. 글 쓰는 지금도 아찔하네요.
중2 아들놈인데 아비에게 지기 싫은 감정+원래 잘 안먹는 버릇 등등이 합쳐진 듯 해요.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필립코쿠님에게 답글
저희는 집에 가서 마눌님에게 얘기하고 잔소리 열심히 들어가며 맥주 마셨네요. ㅎㅎ
vulcan님의 댓글
큰일날뻔 했네요... 놀라셨겠어요.
저도 혼자 있을 때 두세번 그런적 있어요.. 최근에도 한번 다행이도 서서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지더라고요. 대신 자전거 잡고 넘어지지 않게 잘 있어야 하죠.
오버 페이스 안하는게 제일 좋죠...
그리고 타기전엔 왠만하면 뭐라도 먹고 나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저도 혼자 있을 때 두세번 그런적 있어요.. 최근에도 한번 다행이도 서서 가만히 있으면 괜찮아지더라고요. 대신 자전거 잡고 넘어지지 않게 잘 있어야 하죠.
오버 페이스 안하는게 제일 좋죠...
그리고 타기전엔 왠만하면 뭐라도 먹고 나오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뭉치깽이님의 댓글의 댓글
@vulcan님에게 답글
매우 적절한 시점에 정차한 거 같습니다. 조금만 더 늦었더라면 봉크가 주행중에 와서 낙차로 이어질뻔 했지요.
다음부터는 정말로 뭐라도 먹고 나서야겠습니다.
다음부터는 정말로 뭐라도 먹고 나서야겠습니다.
크리안님의 댓글
자전거 라이딩에서 항상 겸손하게 두손으로 쵸코파이를 먹어야 하는 이유죠 뭐
한번 경험 했으니 다시는 공복에 안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