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의 성능은 10년동안 얼마나 발전했을까?' 풍동실험 결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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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힘센페달 211.♡.189.122
작성일 2024.10.17 19:04
분류 잡담
1,056 조회
14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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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그마2(2012) VS 도그마 F8(2015) VS 도그마 F(2023)


               도그마 2 (2012)                          도그마 F8(2015)                              도그마 F(2023)

GCN에서는 피나렐로 도그마로 매우 흥미로운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2012년 브래들리 위긴스가 타고 뚜르를

우승했던 자전거와 그가 은퇴할 때 탑승했던 도그마 F8 그리고 도그마 F를 동일한 의류를 장착한 라이더가 동

일 포지션으로 탑승하여 주행했을 때 35km/h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파워를 풍동 실험을 통해 측정했습니다. 


                                       자전거 풍동 실험이 이루어지는 실버스톤 풍동실험실

                                                          도그마 2 VS 도그마 F8 VS 도그마 F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습니다. 도그마 2에 비해 F8을 탑승했을 경우 8.76W를 절약했고 도그마 F를 탑승했을

경우에는 14.7W를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공기 저항은 속력의 제곱에 비례해서 증가하므로 뚜르 수준의 대회

고속 주행을 할 경우 차이는 더 벌어지겠죠. 


왜 이러한 차이가 발생했을까요?  해당 영상에서는 다음과 같이 분석합니다. 


1. 도그마 F8: 도그마 2보다 공기역학적으로 최적화된 프레임 형상 및 림 형상 (+8W)

2. 도그마 F2023: 더 최적화된 프레임 형상 + 풀 인터널 적용으로 헤드 튜브 앞에서 와류를 발생 시키던

                      케이블이 사라짐 (+6W)


요약하면 현대 자전거가 35km/h로 주행할 때 10년전 자전거보다14W 정도의 이득을 볼 수 있고 고속 주행할 수록 차이는 점점 커진다는 겁니다. 크다면 크고 생각보다 작다면 작지만 최상위권 선수들이 BA를 시도할 때 300W 이상의 파워로 10~20km 포가차같은 경우엔 50km이상 독주 하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분명 유의미한 차이가 납니다.  40km를 주행했을 때 공기 저항이 뚜르 주행 속도에 비해 낮아지는 35km/h로 주행하더라도 자전거에 따라 최대 2분 차이가 나니까요. 


2. 더 과거의 자전거와 지금 자전거는 얼마나 차이가 날까 


아예 펄럭이는 옷을 입고 헬멧도 안 쓰고 타던.. 낭만 넘치는 시절과 비교하면 어떨까요 

1995년도 투어 장비.. 멋지긴합니다.


동일하게 실버스톤 풍동실험실에서 테스트가 진행됐고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자전거 간의 차이도 10년전의 자전거와 비교했을 때보다 커졌지만 착용하는 의류에 의해 발생하는 차이가

어마어마 합니다. UCI가 왜 의류까지 제한하는지 이해가 가는 부분이네요. 

자전거 간의 차이는 35km/h에서 21W 45km/h 기준 25W로 확실히 10년전 자전거보다 못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3. 현행 자전거끼리 비교하면?


실버스톤 풍동 실험실에서 Cyclingnews가 최신 월드투어 출전 자전거 및 유명 브랜드 자전거를 대상으로 풍동

실험을 진행한 결과입니다. Cyclingnews 에서는 풍동 실험 결과 SL8이 가장 잘나왔지만 현행 모델 중 가장 낮

은 에어로 성능을 보인 Look Blade 모델까지 실험 오차 내에 들어오는 매우 유사한 성능을 갖는 걸 확인했다고

기술했습니다. 실제로 자전거만 테스트 했을 땐 S5가 가장 빠르기도 했구요. 많은 분들이 최신 자전거들이 비슷하게 생겨서 그놈이 그놈이라고 느끼실텐데 실제 성능도 그놈이 그놈이었습니다..


쟁쟁한 기함들과 비교 테스트 자전거로 선정된 에몬다 2015 ALR  모델은 괜히 끌려와서 고통 받았네요. 



4. 결론


                                             역대 뚜르드 프랑스 우승자 완주 평균 시속 


자전거는 인력으로 진행하는 스포츠가 맞고 가장 중요한 건 엔진이 맞습니다. 그러나 장비도 느리긴 하지만 

발전하고 있습니다. 포가차가 선수들이 동 체중 과거 선수들에 비해 60~100W 높은 평균 파워를 유지하며 BA

를 시도할 때 발전된 형태의 최신 자전거도 10~20W정도는 거들고 있는 거죠


출처: 

https://www.youtube.com/watch?v=MQBcLk_kpBw

https://www.youtube.com/watch?v=1mJ06mro5fw

댓글 8

특급회원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특급회원 (1.♡.252.218)
작성일 10.17 23:50
신기하고 재미있는 실험이네요
정리해주셔서 고맙습니다 ㅎㅎ

힘센페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힘센페달 (211.♡.189.122)
작성일 10.18 02:05
@특급회원님에게 답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거대 자본이 투입되어 첨단을 달리는 자동차나 항공기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자전거 회사들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더라구요 ㅎㅎ

아날로그1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아날로그1 (121.♡.243.76)
작성일 10.18 07:39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다른 실험에서 룩블레이드가 에어로 성능 안좋다고 까인걸 봤는데
실험오차내에 들어온다니 다시 보게 됩니다 ㅎ

힘센페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힘센페달 (211.♡.189.122)
작성일 10.18 09:51
@아날로그1님에게 답글 풍동 실험 기법은 지금도 발전 중이라 실험 기관에 따라서 조금 안 좋게 나올 수도 있지만 현세대 에어로들끼리 비교하면 따닥 따닥 붙어있는 듯 합니다. 45km/h기준으로 붙어있으니 레이스에 나가는 동호인이 아니라면 진짜 이쁜거 골라도 차이 못 느낄 수준이긴하죠ㅎㅎ

Gabe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Gabe (210.♡.175.98)
작성일 10.18 08:01
확실히 말씀대로 현세대 자전거들의 퍼포먼스는 디스크 브레이크 적용 이후로 무게와 에어로 부문을 쥐어짜면서 상당한 발전을 이루었다고 봅니다.

다만, 개인적인 경험으로 연식으로 인한 에어로 성능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최대한 에어로한 파츠를 구성한다면,
어느 정도 차이를 극복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행 타막 SL7에 래피드 콕핏 장착한 모델을 타고있고,
잠깐 2014년식 써벨로 R3에 50mm 휠을 장착한 모델로 며칠간 탔던 적이 있는데요.
구형 써벨로로 2km 가량의 고속구간에서 벤지 20년식으로 세운 PR대비 7초 정도 느린 기록이 나와서 생각을 해본 것이,
스램 이탭으로 케이블을 최소화, 50mm 이상의 높이와 19mm 이상의 내경을 가진 휠셋, 최신 튜블리스 타이어 25c, 너비 38cm의 에어로 핸들바, 레버꺾기 적용 등을 적용하면 어느 정도는 현세대 자전거외 비빌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힘센페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힘센페달 (211.♡.189.122)
작성일 10.18 09:29
@Gabe님에게 답글 맞습니다. 사실 프레임만 발달한게 아니라 휠 구동계 핸들바 타이어도 모두 발전해온거라서 구형 부품일지라도 에어로 하게 구성하면 훨씬 빨라지겠죠! 말씀하신대로 구성하면 사실상 거의 차이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ㅎㅎ

구불러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구불러 (112.♡.158.53)
작성일 10.18 09:55
좋은 자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힘센페달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힘센페달 (211.♡.189.122)
작성일 10.18 10:30
@구불러님에게 답글 재밌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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