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라이딩 시즌온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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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하의 날씨와 함께 시즌오프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저는 반대로 겨울 라이딩 시즌온을 시작했습니다.
집에서 회사까지 버스타면 한시간 걸리는데 자전거 타면 20분이면 가니까 자전거를 포기 못하겠네요.
기본적으로 겨울 제 복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얼굴 추위를 막기 위한 방한모자
2. 찬바람을 보호하기 위한 스노우보드용 고글
3. 추위를 막기 위한 겨울 등산 자켓
4. 영하 10도 이하로 내려가면 무조건 입어야 하는 브린제 슈퍼써모
5. 손이 시려우면 브레이크도 못 잡으니 바미트
6. 국토종주 가다가 발가락 시려서 중도 포기할 위기를 느낀 이후로 장만한 발열 양말
7. 눈길을 버텨낼 스노우 타이어
방한모자는 잘 안썼는데 이번에 발열양말 사면서 방한모자를 같이 샀는데 정말 따뜻하네요.
단점이라면 역시 머리가 엉망이 되어 회사 도착해서 벗은 후 손질이 필요합니다.
스노우 보드용 고글은 최대한 바람을 적게 맞으려는 의도로 썼었는데 작년에 빙판길에 넘어질 때
아스팔트에 얼굴을 정면으로 부딛혔는데 고글 덕에 제 코와 광대가 무사했었습니다.
겨울용 자전거 저지를 구입해서 입었는데 -5에도 버틴다더니만 너무 추운겁니다.
그래서 자전거 의류 알아보다가 좀 더 인구가 많은 등산복을 검색해보니 얇으면서 따뜻한 랩이라는 브랜드의 잠바가 있어서 구입했는데 정말 얇고 따뜻합니다. 회사에서 사복에 같이 입어도 괜찮구요.
브린제 슈퍼써모는 정말 따뜻하다는 말에 샀는데 이거 한벌 입으면 영하 20도도 거뜬하더군요.
단점이라면 모양이 안납니다.
발열장갑도 사봤는데 영하10도 넘어가니 손끝이 추워서 바미트로 정착했습니다.
바미트하니 정말 맨손으로 타도 따뜻한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작년에는 발열 버선 같은걸 신었는데 올해는 양말 형태로 나온게 있어서 구입해서 어제 오늘 신어봤는데 따습긴 한데
단점이라면 발이 따뜻하니 땀이 나면서 이 땀이 식으니 발이 시렵습니다. 회사에 와서는 다른 양말로 바꿔 신어야 하나 고민이 좀 됩니다.
미니벨로 브롬톤을 타고 있어서 스노우 타이어 찾기가 제일 어려웠습니다.
다행히 16인치 스노우 타이어가 있어서 2년 가까이 사용해봤는데 눈길에서 정말 잘 달립니다.
근데 반대로 보도블럭 위를 달릴 때 미끄러집니다. 타이어에 징이 박혀 있는 형태인데 2년 타니까 징들이 많이 마모되어 올해는 새 스노우 타이어를 구입해놓은 상태로 12월쯤 눈오면 장착할 생각입니다.
저처럼 겨울 라이딩 생각하시면 주의하실 부분이 역시 빙판길인것 같습니다.
저도 2번 넘어진 경험이 있고 한번은 정말 빙판길인거 인지하고 자전거 내리는데 정말 순간적으로 넘어지면서 얼굴을 바닥에 부딛힌 경험이 있어서 빙판길은 너무너무 무섭고 조심해야 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전거 도로 반대편 건너걸 때 나무데크로 된 다리의 경우 살얼음이 얼어서 위험하더군요.
다들 건강히 안전 라이딩 하세요
크리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