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자출 재개를 했는데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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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GreenDay

작성일
2025.02.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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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말 폭설로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가 오늘 자전거 출근을 재개했습니다.
초기화고 뭐고 할 파워도 없는데 그 없는 곳간에서 겨울에 쉬었다고 한움쿰 덜어 갔나봅니다.
현관문 나설 때부터 심박도 높게 나오고 빌빌하면서 가는데 너무 힘들었습니다.
방한 대책도 꽤 했고 이제는 기온이 많이 올라서 춥긴 하지만 못탈 날씨는 아니였는데 날씨가 문제가 아니라 몸뚱아리가 문제였습니다.
그리고 올해 첫 자출길에 못 볼 걸 보고 말았습니다.
중랑천 타고 내려가는데 용비교 거의 다 간 지점에서 풀숲에서 어느 한 분이 손에는 휴지를 들고 쭈그리고 앉아서 똥누고 계시더군요.
완전 오픈된 곳이라 엉덩이 까진 것까지 다 보였습니다.
아마 그 옆의 동부간선도로 타고 운행하다가 배가 아파서 그러신 거 같습니다.
거기가 하필이면 주변에 화장실이 거리가 좀 되기도 하고요.
용비쉼터가 가장 가깝기는 한데 중랑천 건너편이고 걸어서 가면 몇백미터는 될테니 막 터지려는 사람에게는 안드로메다보다 더 멀겠죠.
이해는 하는데 그렇다고 내가 본 기억이 충격이 아닌건 아니라서 참 아침부터 못 볼 꼴을 보고 말았습니다.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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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GreenDay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2.25 12:00
@누군가의아빠님에게 답글
출근해서 블랙박스 연결해보니 쭈그려 앉아있는 장면이 떡하니 찍혀있더군요..ㅎ
GreenDay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2.25 20:03
@드럼행님님에게 답글
퇴근길에도 괜히 그 지점을 바라보다가 풀숲 사이에 휴지가 곱게 놓여있는 걸 목격했습니다.
그쪽으로 보는게 아니였는데 무의식적으로 그 방향으로 눈길이 가더라구요.
이쯤인데 하면서요...
그쪽으로 보는게 아니였는데 무의식적으로 그 방향으로 눈길이 가더라구요.
이쯤인데 하면서요...
LunaticFringe님의 댓글
작성자
LunaticFringe

작성일
02.25 21:22
몇년 전 언양 시골길 라이딩 하는데
풀숲에서 볼일 다보고
불쑥 일어선 할머니의 허연 엉덩이가 생각나네요.
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본문 글을 읽다가
또렷이 기억났습니다.ㅜㅜ
풀숲에서 볼일 다보고
불쑥 일어선 할머니의 허연 엉덩이가 생각나네요.
그동안 잊고 지냈는데 본문 글을 읽다가
또렷이 기억났습니다.ㅜㅜ
CJBRO님의 댓글
작성자
CJBRO

작성일
02.26 06:16
저는 월요일부터 개시했습니다. 오랜만에 타니 허벅지가 뻐근하더군요. 못 볼꼴을 보셔서 힘드셨겠네요. 방뇨도 보기 안 좋은데…선착장 만들 돈으로 화장실이랑 관리인력 충원이나 해줬으면 좋겠네요.
GreenDay님의 댓글의 댓글
작성일
02.27 10:54
@CJBRO님에게 답글
방뇨는 한달에 한두번씩은 꼬박꼬박 봅니다.
심지어 공중화장실이 걸어서 100M 이내에 있는데도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노상방뇨하는 노인들 자주 봅니다.
그런데 큰 일 보는 건 저도 처음 목격했습니다.ㅋ
심지어 공중화장실이 걸어서 100M 이내에 있는데도 거기까지 가기 싫어서 노상방뇨하는 노인들 자주 봅니다.
그런데 큰 일 보는 건 저도 처음 목격했습니다.ㅋ
초가을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