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dance_양양 그란폰도 후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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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파르타쿠스입니다.
4/27일에 있었던 양양 그란폰도 관련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1.대회 코스
양양 그란폰도 홈페이지(바로가기)
양양 그란폰도는 거리 151km, 획고 2380m로,
국내 그란폰도 기준으로는 설악 다음으로 길고, 획고도 높은 편입니다.
고경사보다는 길고 완만한 경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주요 업힐인 한계령은 설악, 한계령 그란폰도 코스에서도 맛볼 수 있는
아주 길고 높은 업힐 코스죠.
2. 안전통제
자원봉사 사람은 많았는데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초반 4차선 도로를 절반으로 나눠쓴다고
이렇게 생긴 안전콘을 10km? 넘게 설치해놨습니다.
심지어 고정형도 아니라 세워놓은 형태라서 줄도 안맞고,
대형차가 지나가면서 흐트러진 곳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코너 유도한다고 우회선 코스 끝나는 지점까지 설치해놓았구요.
결과적으로 1개 차선만 쓰게 되었고,
갑자기 등장하는 콘에 라인이 흔들리면서
뒤에서 낙차소리도 들렸던 것 같네요.
(참고사진, 현장사진 아님)
두번째로, 다운힐 코스 코너에서 쿠션매트같은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안전표지는 세워놓기는 했지만 워낙 작게 설치해서 잘 보이지도 않았구요.
세번째로, 홍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전통제 하시는 분들이 도로 중앙에 있어서
다운힐 할 때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중앙선을 넘으면 안되지만,
심지어 자동차도 코너에서는 중앙선을 때때로 밟고 넘어갑니다.
결과적으로 도로를 좁게 쓰도록 유도한 것인데,
그러면 더 안전해지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번 안전통제는 현장 테스트나 기존 운영의견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3. 보급
보급은 물, 파워에이드, 바나나, 파이류 등 정석대로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팩따라 간다고 2개만 들렀는데,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4. 전략
MCT 팀을 둘러보다가 탑스피드 팀이 보였습니다.
TT차와 이준석님이 모여 있는 걸 보니
70km 본격 업힐 구간까지 가열차게 끌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출발선 후미에서 출발을 했는데,
이번 그란폰도는 퍼레이드 구간이 없네요.
말로야에이블 팀과 열심히 거슬러 올라갔는데
최선두는 저멀리 사라진 것 같습니다ㅠ
나중에 보니 탑스피드는 151km 4시간 11분?
엄청난 페이스로 가버렸네요 ㅋ
차선두팩도 탑스피드가 리드했는데,
페이스가 조금 낮아서 몇번 BA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전거는 답답하면 본인이 끌어야죠.
얌전하게 팩에 숨어서 갑니다.
가다가 물통 떨구고 파워젤 1개 떨궈서 멘탈 나갈뻔 했지만
마침 같이 가는 팩이 70km쯤에서 보급지 들리길래
잘됬다 싶어서 보급도 같이 합니다.
페이스 좋게 쭉쭉 가다가 5km 앞두고
와츠팀 조민정님과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고
솔로잉 하는데 마지막 코너에서
방심했는지 코너 밖으로 밀리면서
타이어가 세로로 찢어져서 낙차했네요.
코너 탈출은 거의 다 했고,
이정도면 코너 끝에서 속도내면 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자전거가 크게 흔들리면서 앞으로 쳐박았습니다 ㅠ
코너링도 실력인데, 올해 필드라이딩에 게을렀던 걸 반성합니다.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5월까진 타나 싶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끝났네요 ㅠㅠ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걱정이 좀 됩니다 ㅠ 댓글 감사합니다!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예상보다 조금 일찍 DNF 하게 되었네요 ㅠ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코너에서 자전거 잘 컨트롤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앞으로 굴렀거든요.
오천성이라 내구성도 좋은데, 엄지손가락 길이만큼 찢어졌더라구요...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암튼 시니코님 너무 죄송합니다 흑흑
맥앤치즈님의 댓글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마지막이라고 방심한 것 같습니다 ㅠㅠ
푸레님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