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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 dance_양양 그란폰도 후기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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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스파르타쿠스 211.♡.205.69
작성일 2024.04.29 11:17
769 조회
6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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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안녕하세요.


스파르타쿠스입니다.


4/27일에 있었던 양양 그란폰도 관련 후기를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1.대회 코스

양양 그란폰도 홈페이지(바로가기)


양양 그란폰도는 거리 151km, 획고 2380m로,

국내 그란폰도 기준으로는 설악 다음으로 길고, 획고도 높은 편입니다.

고경사보다는 길고 완만한 경사가 끝없이 이어집니다.


주요 업힐인 한계령은 설악, 한계령 그란폰도 코스에서도 맛볼 수 있는
아주 길고 높은 업힐 코스죠.


2. 안전통제

자원봉사 사람은 많았는데 좋은 점수를 주고 싶지는 않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초반 4차선 도로를 절반으로 나눠쓴다고
이렇게 생긴 안전콘을 10km? 넘게 설치해놨습니다.

심지어 고정형도 아니라 세워놓은 형태라서 줄도 안맞고,

대형차가 지나가면서 흐트러진 곳도 있었습니다.

심지어 코너 유도한다고 우회선 코스 끝나는 지점까지 설치해놓았구요.

결과적으로 1개 차선만 쓰게 되었고,

갑자기 등장하는 콘에 라인이 흔들리면서

뒤에서 낙차소리도 들렸던 것 같네요.

(참고사진, 현장사진 아님)


두번째로, 다운힐 코스 코너에서 쿠션매트같은 안전장치가 없었습니다.

안전표지는 세워놓기는 했지만 워낙 작게 설치해서 잘 보이지도 않았구요.


세번째로, 홍천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은데

안전통제 하시는 분들이 도로 중앙에 있어서

다운힐 할 때 오히려 위험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물론 중앙선을 넘으면 안되지만,

심지어 자동차도 코너에서는 중앙선을 때때로 밟고 넘어갑니다.


결과적으로 도로를 좁게 쓰도록 유도한 것인데,

그러면 더 안전해지나...? 하는 의문이 듭니다.

이번 안전통제는 현장 테스트나 기존 운영의견 없이

보여주기식으로 한 것 아닌가 생각이 드네요.


3. 보급

보급은 물, 파워에이드, 바나나, 파이류 등 정석대로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팩따라 간다고 2개만 들렀는데, 전체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4. 전략

MCT 팀을 둘러보다가 탑스피드 팀이 보였습니다.

TT차와 이준석님이 모여 있는 걸 보니
70km 본격 업힐 구간까지 가열차게 끌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출발선 후미에서 출발을 했는데,

이번 그란폰도는 퍼레이드 구간이 없네요.

말로야에이블 팀과 열심히 거슬러 올라갔는데

최선두는 저멀리 사라진 것 같습니다ㅠ

나중에 보니 탑스피드는 151km 4시간 11분?
엄청난 페이스로 가버렸네요 ㅋ


차선두팩도 탑스피드가 리드했는데,
페이스가 조금 낮아서 몇번 BA가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자전거는 답답하면 본인이 끌어야죠.
얌전하게 팩에 숨어서 갑니다.


가다가 물통 떨구고 파워젤 1개 떨궈서 멘탈 나갈뻔 했지만

마침 같이 가는 팩이 70km쯤에서 보급지 들리길래
잘됬다 싶어서 보급도 같이 합니다.


페이스 좋게 쭉쭉 가다가 5km 앞두고
와츠팀 조민정님과 잠시 만났다가 헤어지고
솔로잉 하는데 마지막 코너에서

방심했는지 코너 밖으로 밀리면서

타이어가 세로로 찢어져서 낙차했네요.

코너 탈출은 거의 다 했고,
이정도면 코너 끝에서 속도내면 되겠다 싶었는데
갑자기 자전거가 크게 흔들리면서 앞으로 쳐박았습니다 ㅠ
코너링도 실력인데, 올해 필드라이딩에 게을렀던 걸 반성합니다.

댓글 18

푸레님의 댓글

작성자 푸레 (49.♡.51.13)
작성일 04.29 11:48
에고 낙차라니 안타깝네요. 제목에서 왠지 쓸쓸함이 느껴지는데 잘 추스리시길 바라겠습니다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39.♡.25.135)
작성일 04.29 14:45
@푸레님에게 답글 푸레님도 꼭 안라하시길 바랍니다 ㅠ
5월까진 타나 싶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끝났네요 ㅠㅠ

개내대래매배새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개내대래매배새 (147.♡.97.83)
작성일 04.29 12:09
많이 안 다치셨기를요

다치셨더라도 빨리 회복하세요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39.♡.25.135)
작성일 04.29 14:46
@개내대래매배새님에게 답글 이번에 다친 건 재활이 오래 걸린다 하여
걱정이 좀 됩니다 ㅠ 댓글 감사합니다!

마린아저씨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마린아저씨 (118.♡.5.30)
작성일 04.29 12:53
사진봤습니다 언넝 쾌유하세요~ ㅠ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39.♡.25.135)
작성일 04.29 14:46
@마린아저씨님에게 답글 응원 감사합니다!

lazycat님의 댓글

작성자 lazycat (118.♡.3.40)
작성일 04.29 14:38
낙차라니.... 쾌차하시길 빕니다.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39.♡.25.135)
작성일 04.29 14:47
@lazycat님에게 답글 레이지캣님....저대신 건강하게 많이 타주세요ㅠ

초가을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초가을 (121.♡.59.58)
작성일 04.29 16:11
제목이 왜 last dance인가 했네요. 쾌차하시길...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211.♡.205.69)
작성일 04.30 13:29
@초가을님에게 답글 원래 설악을 마지막 라이딩으로 하려고 했는데,
예상보다 조금 일찍 DNF 하게 되었네요 ㅠ

고네이님의 댓글

작성자 고네이 (59.♡.221.190)
작성일 04.29 18:34
쾌유를 빕니다.
그나저나 타이어가 세로로 찢어지다니요.;;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211.♡.205.69)
작성일 04.30 13:32
@고네이님에게 답글 자전거 입문 이후 이렇게 타이어가 찢어진 건 처음 봤습니다.
코너에서 자전거 잘 컨트롤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앞으로 굴렀거든요.
오천성이라 내구성도 좋은데, 엄지손가락 길이만큼 찢어졌더라구요...

시니코님의 댓글

작성자 시니코 (125.♡.177.85)
작성일 04.29 18:48
도로에 뭐가 있었길래 ㅠㅜ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211.♡.205.69)
작성일 04.30 13:34
@시니코님에게 답글 커터칼로 하려고 해도 쉽지 않을 것 같은...
암튼 시니코님 너무 죄송합니다 흑흑

맥앤치즈님의 댓글

작성자 맥앤치즈 (190.♡.162.174)
작성일 04.29 23:33
세상에.. 쇄골부상에도 결국 끝까지 완주를 하셨네요. 그것도 결국은 상위권 기록으로 말이죠. 저도 부상 입은 상태에서 그란폰도 나가본 경험이 있어서 그 결정과 속상함이 절절히 공감이 갑니다. 쾌유를 빕니다.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211.♡.205.69)
작성일 04.30 13:36
@맥앤치즈님에게 답글 크고 깊은 다운힐 다 안전하게 잘 내려왔는데 3km 남겨놓고 마지막 교차로에서 흑흑
마지막이라고 방심한 것 같습니다 ㅠㅠ

DAM담님의 댓글

작성자 no_profile DAM담 (106.♡.129.138)
작성일 04.30 12:35
쾌차하시고, 힘든시기 잘 넘기고 복귀하셔요. 부상 중에 후기까지 ㅠㅠ

스파르타쿠스님의 댓글의 댓글

대댓글 작성자 스파르타쿠스 (211.♡.205.69)
작성일 04.30 13:37
@DAM담님에게 답글 이게다 제가 호담님과 출발 사진을 안찍고 스타트 라인으로 가서~~~~~족발신의 가호를 받지 못해서 그렇습니다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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